며칠전에 평영 관련 힘들어 하는 글 봤늗네
나도 그랬음.. 난   수력 7개월쯤 됐는데 평영 시작한건 4개월 전이고
무튼 나도 진짜 똑같음. 
평영 때문에 발목 염증오고 .. 무릎 인대도 다쳐서 계단도 못내려가고
유튜브 영상 평영봐도 막상 해보면 안되고,...



무튼 오늘 불금에 술 떙기러 갈까 하다가 그냥 수영이나 하자 했음..

사실 평영 생각 별로 없었는데 오늘 불금이라 그런가 레일이 텅텅 빈거임
또 울 수영장은 금요일에만 오리발 쓸 수 있는데 지정된 레일만 됨.. 
불금에 오리발 챙기는 진짜들만 있어서 그런가 거기에 사람 다 몰려 있고 

내 레일은 사람 다 빠졌길래 자유형 좀 하다가
숨통 좀 트이고 바로 평영 했음...

볼 사람도 없고 쫓는 사람도 없고 한 20분쯤 안되는 자세로 계속 했는데

어느 순간 발바닥에 물 잡히는 저항감 느끼기 시작..
추가로 그 글에서 댓글에 엉덩이에 발끝 최대한 닿게 하고 또 내 머리 속에 갑자기 발바닥 쫙 옆으로 피라는 감이 오기 시작
그리고
이제까지 연습한 발목으로 마지막에 쫙 모아주고 무릎 피니까 

쭉~~~~~~~~~~~ 나감

유레카....

머리 속에는 팔동작 , 머리 입수 후 발차기 리듬이 있어서 쉽게 적용 가능했고
무엇보다 다음 발차기 때 힘 빼고 다리 모아주는게 저항 줄이는게 엄청 크더라.... 첨 알았음
막말로 발차기 하려고 다리 모을 떄 힘주면 걍 그자리 서 버림... 자연스럽게 모아주는 거 까지 연습...


숨이 턱까지 오를 떄 까지 평영만 하다 왔음.. 한 2시간 수영한 거 같음..

마지막으로 안되도 계속 해야함..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배울 때 동작이랑 지금 동작 크게 바뀐건 없음
다만 관련 근육들이 익숙해지고 그 동작들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끔 단련된듯..
예전엔 그 동작 몇번하면 아파서 몇번 못땡기다가 안된다고 투덜댔던거랑 똑같다고 봄...

무튼
샤워하고 수영장 마감쌤이랑 같이 나왔는데 진짜 기분 좋더라. 물론 인사만 하고 대화는 안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