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천재의 k2 총열에 탄두 박혀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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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7-08-02

[일반] 사격천재의 k2 총열에 탄두 박혀본 썰앱에서 작성

CU애기편붕이

2024.05.10 19:37:17

조회 4868 추천 32 댓글 33

저는 수기사 기갑여단 모 중대의 특등사수였음

의무병인데 논산에서 영점잡고 첫 사격때 만발 꽂고 후반기 받고 자대감

자대 도착후 의무병이라 같은날 온 동기가 없어서 대대장과 1대1 면담을 했는데

생기부 보시더니 의무병이 총좀쏘네? 이소리 하시더니 누구 불러서 얘 내일 사격 바로 올려보내고 결과 말해줘 이러심

그 누구가 1시간후 알고보니 우리 중대장이였음

중대 사격 나갈땐 의무병이랑 군의관 앰뷸이 꼭 따라가는데 원래 의무병은 일병 이상만 보냄

근데 대대장이 나 꼭 사격 시키래서 전입온 다음날 바로 분대장이랑 같이 사격장 올라감

타중대 사격인데 우리 중대장 행보관 분대장 군의관까지 따라와서 내가 쏘는거 지켜보니까 하루된 이등병이 얼마나 긴장했겠음

영점사격부터 했는데 호흡불량으로 위아래 살짝 튕김

행보관이 훈련소에서 옆에놈이 쏴준거 아니지? 농담쳐줘서 긴장이 좀 풀림

첫 사격 일반20 방독면20발 만발조짐

그때 만발포상 3박4일 줬는데 사격장 내려오면서

중대장이랑 행보관 신나서 백일휴가 나가기 전에 포상따느놈 첨본다고 너 분대장 달기 전까지 사격장 전담의무병하고 사단 사격대회 나가자 ㅇㅈㄹ함

그렇게 나중에 나는 백일휴가를 7박8일 갔다옴

문제는 백일휴가 나가기 전에 일병진급심사때 한번 더 사격장에 올라갔는데

그때도 만발꽂아서 포상을 받아버림

그리고 백일휴가 복귀하고 일병 달고 첫 사격에서도 만발때림

사격을 3번 올라가서 포상을 3개 받아버림

나때문에 만발포상을 없앨수도 없고 안줄수도 없는데 한가지 방법이 있었음 내가 안쓴다고하면됨

의무병은 방역포상이나 상담포상같은것도 많았어서 상병달고는 외출외박도 안쓰고 걍 안나갔던거같음

휴가가면 돈만 깨지고 2ㅡ3박 가면 그게 더 귀찮

어느덧 말년병장이됐고

행보관이 전역 전에 총이나 한번 쏴볼래?하고 타중대 사격할때 같이 사격장 올라감

2발 쏘고 3발째 쐈는데 과녁이 안넘어감

뭔가이상함 주변에 흙도 안튀김

나도 이제 늙었구나 싶어서 4발째 땡기는데 격발불량남

재장전하고 한번 더 쐈는데도 격발불량

행보관이 이쉐기 말년이라고 총기수입도 안했나~ 이라면서 일단 내려옴

내려와서 분해하는데 총구가 막혀있음

행보관 찾아가서 탄두가 총열에 박혀있는데용?

행보관 보더니 자기 군생활 하면서 이런거 첨본다고

탄약관이랑 주임원사한테 보여줌

이건 위에 보고해야된다고 총기 뺏어감

며칠뒤 사단에서 조사나와서 이것저것 물어봄

며칠뒤 나는 말년휴가를 나갔고 총이 없는 군인이됨

말년 복귀하니 3일간 쓸 내 새 총이 있었음

3일후 전역

전역하고 6개월쯤 뒤에 면회갔다가 행보관한테 들었는데

내 총은 국방과학연구소인가? 어디로 조사한다고 보내졌다고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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