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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와써]불의 사도 3앱에서 작성

마르코(223.33) 2016.09.19 20:04:55
조회 389 추천 6 댓글 1
														

판초우의는 셀리아의 신문을 받아 몇번이고 자세히 읽더니 다른 종이를 꺼내어 몇가지 내용을 받아적곤 구리 동전과 함께 셀리아에게 돌려줬어. 그리고 판초를 벗어 모자를 역방향으로 내밀어 다른 부분을 집어넣고 줄을 당겨 공처럼 만들었지.

신문은 그렇다쳐도 동전까지 받은 셀리아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어봤어, 이내 '대여비.'라고 판초를 벗고 짧게 말했지.

이후 그녀와 셀리아간 짧은 대화가 오갔어. 빗발이 약해질즈음이었지.

'저기 성함이?'

셀리아의 선문.

'이름같은 건 없어.'

돌아오는 답.

무언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사정이 있으리라 생각.

'어떻게 불러들이면 좋을까요?'

다시 묻고

'맘대로'

다시 돌아오는 답변.
조용한 비소리, 정적, 둘 사이의 기묘한 딜. 정해진 호칭은 그에 맞는 매우 기묘한 것이었는데.

'그럼 판초씨!'

정해지고 말았어.


@


비가 그친후 밤하늘은 아직 흐리고 찬바람도 아직 불어오는 와중이었어. 천막에서 비를 피하고 쉬고 있었던 두 사람은 밤까지 이곳에서 쉴 생각은 없었던 모양이야.

그도 그럴게, 감기에 걸릴지도 모르니까?

둘은 소광장을 나서 대로로 나섰어 앞장서서 셀리아가 판초씨를 안내하는 모양새.
빌려준 신문과 함께 대여비라고 받은 구리동전. 금일 일당에 맞는 금액을 받아버려, 그냥 가지기엔 찝찝했던 나머지 셀리아는 자신과 동생이 신세지고 있는 성당으로 모시기로 했지.

판초씨는 딱히 거절하지도 않고 신세지겠다며 셀리아를 따라나섰어.

셀리아는 신문배달로 단련되서 그런지 걸음거리도 꽤나 빠르고 날렵하지만 판초씨는 그런 셀리아의 걸음을 바로 뒤에서 따라갈 정도로 빠르고.

기민했어.

붕대를 든 오른 손으로 대검을 어깨에 걸치고 석궁과 볼트를 등에 매고서도 말이야.

두 사람이 30분쯤 걸었고 비도 다시 내리려 할때 쯤 다행이도 성당까지 도착했어. 어깨를 조금 적실정도로 맞았다고 해야하나.

셀리아는 천옷이라 속이 비칠정도로 젖었지만.

판초씨는 성당에 들어가며 중얼거렸어.

'성당이 크네'

그리고 생각했어

'이 도시에 있는 것 치곤 말이지.'

성당에 들어가자 셀리아의 동생들과 수녀가 맞이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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