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화출정기 - 삼생삼세십리도화 마이너 갤러리

중국소설,드라마,영화 '삼생삼세십리도화(三生三世十里桃花)' 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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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1

야화출정기모바일에서 작성

서글픈저녁(211.199) 2017.09.18 01:06:37

조회 2518 추천 29 댓글 7

천궁 태자가 아닌 있는그대로의 나를 봐주는 소소를 만나

새로운 세상을 얻었고 그 세상은 비로소 색을 입어 눈이 부셨죠

소소는 내가 누구든 나를 사랑할 것이며

소소는 나없이는 안되는 약한 여자예요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녀는

수많은.사람들 속에 홀로 서야하는 나를 닮았지요

나는 도망갈수 있으리라 생각할만큼 순진했고 맹목적이었어요

그녀는 내 어리석음의 댓가만큼 짓밟혔어요

지금 그녀는 백천상신의 고고한 모습으로 서있네요

나없이도 너무 잘살아가요 내자리따위는 없어보여요

하지만 이제 난 알아요

그녀가 나없이는 안되는 게 아니라

내가 그녀없이는 안된다는걸

이기적인 소원이겠으나 그녀의 마음속에 기어코 비집고 들어가

상처로라도 남아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영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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