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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만우절) 567프로덕션 + AI앱에서 작성

루카오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01 20:30:20
조회 251 추천 13 댓글 19
														

2년전에 썼던 글에 AI그림 넣고 쪼금 바꿈










"어디보자.... 오늘 무슨 날이였던가?"


"4월 1일이에요 제가 사랑하는 프로듀서님♡"


"어? 뭐라고...?"


"푸하하! 순간 좋아하는거 표정에서 다 드러난거봐~ 진짜 완전 개한심하네. 만우절도 모르냐? 바보야? 진짜 너같은 놈이 프로듀서라니까 한숨밖에 안나오네."



아침부터 나에게 저렇게 독설을 하는 아이는 우리 사무소의 '아마미 하루카'라는 아이돌이다.


생긴건 엄청 개성넘치게 생겼지만, 입이 좀... 험하다는게 문제다.




어라? 그러고보니 하루카가... 저렇게 생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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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뭔가 머릿속이 멍하다...... 아니지, 하루카는 평소랑 똑같이 생겼는데... 옷도 평소 입는 가죽 자켓에 치마는 절대 안 입으니까 당연히 바지고...


아! 머리색이 바뀐것 때문에 위화감이 드는걸까...?


"그, 그나저나 하루카 이번주는 핑크색으로 염색했네? 개, 개성도 좋지만..."


"야. 신경끄지? 내가 내 이미지 챙기겠다는데. 그럼 뭐 대가리에 미친년 마냥 양쪽으로 리본이라도 달아볼까?"


"으, 으응... 아니 그냥...."



여기선 한발 물러나는게 좋다... 안그래도 하루카는 사무소랑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집이 있어서 자칫하면 자기가 만들고 남은 음식을 가져올.....


우웁, 하루카가 만든 음식을 생각하니까 또 헛구역질이.... 저번에 쿠키랍시고 만든건 먹고나서 한 이틀 앓았었지.....

자기가 만든걸 괴식이란걸 알아서 그걸 일부러 남 먹이고 그 반응을 지켜보는...... 그런 무시무시한 애다.







"으아악! 늦어서 죄송합니다!!"



방금 저렇게 헐레벌떡 들어온 여자는 사무소의 사무원 겸 프로듀서인 '아키즈키 리츠코'다.



"어?! 그, 그래 리츠코 좋은 아침...... 근데 그 슬리퍼...랑 잠옷 바지는 뭐야? 그리고 그... 옷매무새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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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으악! 이, 이게 뭐야...!"


리츠코는.... 뭔가 어딘가 똑부러지는 모습이 없는 여자다...


저번달에는 상대 기획사랑 계약한 문서를 그대로 세절기에 갈아넣어버렸고, 몇 주 전에는 멀쩡한 노트북을 갑자기 포맷시키질 않나....


사실 리츠코는 사무직이나 프로듀서 지망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이돌을 원해서 입사하긴했는데... 어째서인지 인재부족이라는 이유로 사무원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일도 겸직하고 있다.



음...? 근데 왜 안 짤리지... 아니 애초에 리츠코가 일을 잘 못했었나...? 아까부터 뭔가 위화감이.........



뭐... 아무튼... 그래도 장점이 아예 없는건 아닌데.....


"어이 리츠코, 옷은 그따위로 입을 정신은 있으면서 머리랑 네일같은거 꾸미고 올 시간은 있나봐? 미쳤어? 똑바로 안 해?"


"으윽...."



하루카가 말은 저렇게 해도 리츠코의 장점인 센스있는 스타일링을 칭찬하는 중일 것이다... 아마도...


저번엔 아침에 머리 꾸미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드는것 같아서 '대충 묶거나 땋으면 안돼?'라고 했다가


'그건 너무 범생이 같잖아요~'라는 리츠코의 답변이 돌아와서 반쯤은 포기했다... 누가 날라리 갸루출신 아니랄까봐...


근데 듣기론 시력도 엄청 좋다곤 한다. 이것도 리츠코의 장점이라면 장점인가...




"자, 그럼 리츠코도 왔으니까 오늘도 일하러 가볼까? 리츠코, 사무실 잘 봐줘"


"아, 네, 넷!"


"...진짜 얘 믿고 맡기는거야? 도대체 머리로 뭔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네."



.....진짜로 하루카가 원래 인성이 저랬었던가...?














아직 오전이지만 부지런히 레슨을 받고있는 아이들이 있어서 먼저 그곳으로 향했다.


레슨실에 있던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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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프로듀서~"


얇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나를 반겨주는건 우리 사무소에서 가장 여성스러운 아이돌인 '키쿠치 마코토'다.


운동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새하얀 피부와 허리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긴 생머리, 그리고 곡선이 풍만한 몸매.... 누가봐도 여성스러움 MAX인 소녀이다.


"마코토, 레슨중이였구나"


"네, 아무래도 저 몸이 약하잖아요? 그래서 댄스레슨을......으음..."


갑자기 어지러운듯이 휘청이는 마코토.


"어라? 마코토 너 또 무리한거야?"


"아, 아니에요....!"


"아니긴...! 또 이렇게 몸도 못 겨누면서...!"


마코토는 사실 병약하다고 할 정도로 몸이 많이 약하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는데.....


"유키호, 잠깐 마코토 좀 부축해줄래?"


"네!! 맡겨주세요!"




방금 힘차게 대답한 아이가 바로 '하기와라 유키호'다.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적극적인 성격이 장점이지만.....


"음? 유키호, 나 말고 마코토를 부축해달라니까?"


"네? 프로듀서를 부축해달란거 아니였어요?"


".....아니야. 그리고 자꾸 너 은근슬쩍 내 몸 더듬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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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오늘도 몸이 탄탄하시네요..."


무슨 여자애가 이렇게나 남자를 밝히는건지 모르겠다.

게다가 여기에 적극적인 성격까지 더해져서 방송국을 가도 보이는 남자마다 들러붙어서 환장할 노릇이다.

어디서 무슨 자신감이 나오는건지, '저같이 얼굴도 이쁘고 실력도 좋고, 몸매도 괜찮은 아이돌 좋지 않아요?' 라고 매번 하는데......

듣기론 유키호네 집안이 많이 개방적이라고 해서... 그것 때문에 유키호가 저렇게 자유분방한 성격이 됐는지도 모르겠다.


"어라? 프로듀서 왔었네요?"


"응 미키, 아까 왔었어."


"레슨에 집중하고 있느라 전혀 몰랐어요."


"미키는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게 보기 좋네."


내가 오고나서 약간의 소동이 벌어진것도 모른채로 저렇게 레슨에 열중하고 있는게 우리 사무소의 노력파 아이돌 '호시이 미키'다.


며칠 전에는 잠도 안온다고 새벽같이 나와서 셀프 레슨을 했지...

한창 성장기이기도하고 일도 하다보면 피곤할법도 한데, 이동 중에도 차 안에서 한번도 자는 모습을 못 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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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는 외모도 그렇게 특출난 부분은 그닥 없는 수수한 타입이지만 모든 면에서 성실하게 활동하는게 가장 큰 장점인것 같다.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지진 않는것 같다... 좀 더 편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는데 공과 사가 뚜렷한 타입인것 같기도하고...




아니지 잠깐만...

지금 뭔가 셋다 장난아니게 어색한것 같은데? 아니 애초에 마코토 몸매가 저 정도였었나?! 유키호는 왜 이렇게 거리낌 없지...? 그리고 미키도 너무 수수...


"꼬르륵........"




아차... 내 배에서 이런 소리가... 아무래도 배가 고파서 뭔가 계속 위화감이 들고 어색했던것 같네...



"그러고보니 슬슬 점심시간이네, 밥이나 먹으러 갈까? 힘도 나게 고기 어때?"


"아, 저는 고기는 잘 안먹어요"


아 맞다... 유키호는 채식했었지...










결국 돌고돌아 점심은 또 타루키정에서 먹게 됐다. 레슨하던 애들은 마무리 정리만 마치고 바로 온다고 했고...


어라? 식당에 누가 먼저 와 있었네?





"야호~☆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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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지함 없이 한없이 가벼운 목소리.... 분명 '시죠 타카네'다. 그리고 그 옆에 또 주눅들어있는 녀석은....


"......."


'가나하 히비키'인가...


타카네랑 히비키 조합은 좀 '생소한' 것 같은데....



"둘다 점심먹으러 온거야?"


"응☆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빵을 먹어서 그런지 점심쯤 되니까 허기가 지는거 있지~ 그래서 10시 42분쯤에 배가 고파져서 뭐먹을까 생각하다가......"


시작됐다... 타카네의 tmi 시간....

'보통 이 "여고생"들은 비밀이 많지~' 라는 나의 편견을 완전히 박살내준 아이다.


타카네의 tmi를 계속 듣다보면 '얘는 비밀이란게 없는건가?' 싶은데, 저 진중함 없는 한없이 가벼운 성격이랑 더해져서 저번달엔 자기........ 그... '보건휴가'... 낼때......

그.... 생리주기까지 말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그냥 대화를 내가 끊어버렸다... 얼마나 비밀이 없는건데 도대체...


타카네는 좀 진지하고 비밀은 좀 비밀로 간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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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는 뭐 시킨거 없어?"


"어?! 응?! 보, 본인도 뭘 시켰어야하는건가..... 미, 미안해.... 본인, 하는것마다 칠칠치 못해서...."


히비키는... 보는대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는 친구다. 밝은 분위기랑도 거리가 좀 있고.


피부는 새하얀데, 약간 구릿빛 피부인 유키호랑은 정반대라고 생각하면 둘을 좀 반반씩 합쳤다가 다시 떼고 싶을정도다. 성격이나 뭐 자신감이나...


둘이 또 성격이 정반대인 부분은.....


"프로듀서! 저희 왔어요!!"


"멍멍!"


마침 생각하자마자 들려오는 유키호의 목소리랑.... 강아지?


"이야~ 오다가 길 잃은 강아지가 있길래 밥 먹고 바로 주인 찾아주게 데려왔어요! 저 개 엄청 좋아하는거 프로듀서도 알죠?"


"히....히익?!"


보는대로 유키호는 개를 엄청 좋아하지만.... 히비키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개뿐만 아니라 동물을 그냥 다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한다.


"잘 먹었다~☆ 아... 너무 배부른데? 남은거 어카지?"


...이와중에 타카네는 어린이용 메뉴 시켜놓고 반도 못 먹었네... 아무리 소식가라고는 하지만...


저렇게 적게먹는데 저 몸매는 대체 어디서......응?



아... 또 뭔가 위화감이 든다.......... 오늘 하루종일 자꾸 뭔가 이상한것 같은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는 위화감이.........


"주문하신 요리 나왔습니다!!"


으음... 일단 밥부터 먹을까...












나도 대충 끼니를 때우고 오후에 있는 화보 촬영장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사무소 앞에 주차돼있는 이 삐까뻔쩍한 고급차는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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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우~ 프로듀서! 저 집 가는 김에 태워드릴까요?"


역시나 우리 사무소 최고의 부자 아이돌... '타카츠키 야요이'의 차였네.


"응, 야요이. 굳이 그럴필요까진 없는데... 내가 가는곳은 반대방향이라서..."


"뭐, 상관없지 않아요? 이럴때 안 타면 언제 타보겠어요? 아, 아니면 그냥 새걸로 한 대 사드릴까요?"


역시나 야요이의 씀씀이는 언제봐도 대단한것 같다...


"아, 프로듀서는 서민이라서 유지비 감당을 못하려나요?"


.......잘나가다가 꼭 한마디씩 해서 사람 기운 빨리게 하는것도 야요이의 특징 중 하나이다.


같이 있으면 뭐랄까... 치유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야요이는 그 정반대랄까..... 같이 있으면 피곤하다.


그러니까 가족이랑 사이가 안좋지.





"어? 가는김에 나도 태워줘!!"


"뭐야? 누군가했더니 이오리였네. 집까지 걸어갈 힘 없어? 이래서 서민은..."


"뭐 어때? 나 가는곳도 그렇게 멀지는 않으니까 태워준다고해서 손해라도 봐? 차가 닳는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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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세 이오리'는 야요이랑은 정반대로 우리 사무소에서 가장 서민적인? 아이돌이다.


야요이랑 이오리라... 벌써부터 신경전을 하는걸 봐도 알수있지만 진짜 안 어울리는 극과 극인데... 뒷자리에 같이 앉힐순 없다.


"그, 그럼 내가 이오리랑 같이 뒷자리에 앉을게. 야요이는 기사님 옆자리에 앉으면 되겠다"


"정말? 꺄아♡ 너무 좋아♡ 그럼 가는동안... 단 둘이서 흐흐......"


우리 사무소에서 이오리만큼 자기 감정에 솔직한 애를 본적이 없다. 말도 참 착하게 하고 야요이한테 빼곤 화내는 모습도 본적 없고 다 좋은데... 가끔은 너무 솔직해서 탈일때도 있다.


굳이 얘기 안해도 되는 집안사정을 얘기한다던지, 오렌지쥬스를 극혐한다고 방송에서 대놓고 말해서 광고를 끊기게 한다던지, 선물로 인형 어떠냐고 했더니 애도 아니고 무슨 유치하게 인형이냐고 한다던지....


그리고 좀... 뭐랄까... 이런말하긴 좀 그렇긴한데, 남자인 내가 봐도 변태끼도 있다... 얘는 부끄러움이란게 없는걸까?




어... 아니 잠깐... 그것보다 야요이가 고급 차를...? 그리고 이오리는 안 어울리게 비닐봉지를 언제부터...?



"자 자 빨리 타세요! 이러다가 그냥 출발 한다고요?!"


"어...? 으, 응!"












야요이의 차를 얻어타고 도착한곳은 어느 촬영장. 오늘은 이곳 수영장에서 다가올 여름 컨셉의 화보 촬영이 있는 날이다.


"프로듀서~"


"치, 치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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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오면서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저 아이가 바로 '키사라기 치하야'다...

그, 그런데 저렇게 뛰니까 가, 가슴이 엄청나게.....

역시 우리 사무소 최강의 몸매 답게 눈 둘곳이 없다...




아니 잠깐만 엄청 어색하잖아!!!! 치하야인데 거유... 아니 저 정도면 폭유인데??? 대체 언제부터 치하야가??? 아니 진짜 이상ㅎ


(꾸욱♡) "프로듀서, 오늘 촬영 진짜 분위기 좋아요~"



"헉! 으, 응...! 치, 치하야가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줬나보네...!"


아... 팔에 이 가슴이 닿으니까 방금까지 뭘 생각하고 있는지 까먹어버렸다...


이렇게 치하야는 성격이 참 밝아서 가는 촬영마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는 장점이 있다. 말하는것도 사근사근하니 평소에 아침에 출근해서 어떻게 인사를 해도 잘 받아준다.

특히나 오늘은 수영복 화보 촬영인데도 부끄러워하는 내색 없이 밝은 모습이라 방금 촬영 감독님한테도 너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오는 길이다.


"프로듀서, 저 앞으로도 이런 업무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노래같은거 말고요."


"응? 그래도 아이돌인데... 노래 안하는 아이돌이란건 있을수가 없잖아?"


"노래하는건 별로 안좋아하는데~ 어떻게 안될까요♡ 네?"(꾸우욱♡)


치, 치하야... 이젠 대놓고 나한테 몸매를 어필하고 있어.... 자기도 이게 무기란걸 아는건가....


"잠깐. 치하야. 일하러 와서 이러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그래 치하야. 일단 방금 말한건 생각해볼테니깐...."


"네~ 그럼 좀 이따 봐요~♡"





"휴.... 고맙습니다, 아즈사 씨."


".....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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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우리 사무소 아이돌중 맏언니인 '미우라 아즈사'다.

보는대로 몸매는 치하야에 한참 밀리는것 같지만 맏언니가 맞다.

맏언니인만큼 매사에 똑부러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특이하게 아이돌을 하는 이유가 '유명해지면 결혼을 더 늦게 할수있을 것 같아서' 라고 한다.

본인은 일찍 결혼하는 친구들하곤 다르게 최대한 미룰 수 있을때까지 미루고 싶다곤 하는데...

확실히 어느 회사를 갔어도 저 빠릿빠릿하고 꼼꼼한 성격 덕분에 일이 체질인 스타일이였을거다...



"아, 그러고보니 아즈사씨 혹시 편집실이 어딘지 아세요? 아까 감독님께서 사진 선정하게 잠깐만 와달라고 하셨는데."


"편집실이요? 편집실은 여기서 나가서 오른쪽으로 쭉 가다가 음료수 자판기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윗층으로 가면 바로 앞에 보이는 곳에 있어요."


역시 우리 사무소의 '인간 네비게이션'답다.... 아즈사씨의 엄청난 강점이지.



저번엔 딱 한번 가본곳도 정확하게 기억해서 늦을줄로만 알았던 스케쥴도 시간 전에 도착했었......나?



아니 분명 도착한 기억은 있는데 그 기억의 출처가......





"프로듀서님? 편집실 안 가보세요? 길 다시 알려드릴까요?"


"아... 아 넵! 가야죠... 잠깐 다른 생각 좀 하느라고..."


아즈사 씨의 정확한 길안내 덕분에 헤메지 않고 잘 찾아가서 일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벌써 시간도 저녁가까이 됐고... 얼른 사무소로 돌아가서 퇴근준비 해야겠다.



"다녀왔습니다~"


"아! 오빠다~ 오빠~~"


"어서오세요, 프로듀서님~ 일은 잘 마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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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라고 하면서 활달하게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건....

우리 사무소의 "막내 아이돌"인 '오토나시 코토리'다.



이제 막 중학생이 됐지만 장난을 좋아하고 까불까불하는건 여전한것 같다.


그리고 이어서 나를 맞이해준 사람이 우리 사무소의 사무원인 '후타미 아미' 씨다.

어른스러운 매력이 넘치고 사무일도 능숙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다.


"그러고보니 아미 씨, 리츠코랑 하루카는요?"


"아, 먼저 퇴근했어요."


"하긴 그럴 시간이긴 하네요. 제가 좀 더 일찍 왔으면 바래다 줬을텐데."


"그건 걱정안하셔도 돼요. 아까...."


"다녀왔습니다~"


"어머, 이제 오네요. 수고하셨어요."


방금 막 들어온 사람은 우리 사무소의 또 다른 사무원이신 '후타미 마미' 씨다.


아미 씨랑 마미 씨 두분 다 차분한 성격에 조용한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듣기론 두 사람 다 어렸을 때도 장난같은건 별로 안 좋아했다고 한다.



"수고하셨어요, 마미 씨."


"후훗, 프로듀서님도 오늘 수고하셨어요. 어? 코토리 아직 퇴근 안했어?"


"응. 이제 할려구~ 근데 진짜 볼때마다 신기하넹~"


"응?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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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게 아미언니랑 마미언니... 누가봐도 둘이 비슷한데 말야~"


"하하. 코토리도 매번 똑같은 말 하네."


"그래도 프로듀서님도 신기하시긴 하죠? 저랑 마미 씨, 은근 공통점이 많은데..."


"저랑 아미 씨랑 자매가 아니란거요? 저도 그런 말 자주 들어요~"



우리 사무소의 최대의 미스터리 중 하나이긴하다.

아미 씨와 마미 씨는 키, 얼굴, 몸, 나이, 성격, 혈액형, 심지어는 성씨까지 같아서 쌍둥이로 오해받곤하지만,

쌍둥이는 커녕, 자매조차 아닌 서로 피 한방울 안 섞인 사람들이다. 성씨가 같은건 진짜진짜 우연이라고 하고...

둘이 생긴게 똑같아서 가끔씩 사무소로 방문하는 손님들도 헷갈리곤 하는데......



어라? 근데 이게 말이 되나...?


어쩌면 둘은 숨겨진 쌍둥이...일지도...? 아니 잠깐! 애초에 이렇게 생겨놓고 완전 남남이라는건 말이 안되는 것...


"프로듀서님? 무슨 일 있으세요?"



"네? 아뇨... 그냥 오늘 하루종일 뭔가 위화감이 있어서요... 뭔가 모든게 제가 알던게 아니라 어색하고 정반대 같아서..."



"오빠, 그거 가로?해서 그런거 아니야?"


"후훗, 가로가 아니라 과로겠지. 그래도 프로듀서님 요즘 너무 열심히 일 하시긴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가...? 자, 그럼 빨리 퇴근해볼까요?"



"""네~"""









집으로 돌아와서 평소처럼 씻고 내일 출근을 위해 잘 준비를 했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진짜 뭔가 모두들에게서 하루종일 위화감이 느껴졌는데....


개성은 넘치지만 입이 험하고 요리는 못하는 하루카...

날라리 갸루출신 사고뭉치인 리츠코...

흔히말하는 병약미소녀인 마코토...

적극적인 성격에 남자를 밝히는 유키호...

수수한 타입에 노력파인 미키...

비밀이란건 없는 타카네...

소극적이고 동물을 싫어하는 히비키...

돈은 많지만 성격은 별로인 야요이...

서민적이고 너무 솔직한 이오리...

우리 사무소 최고의 글래머 아이돌인 치하야...

똑부러진 워커홀릭 아즈사 씨...

귀염둥이 막내 코토리...

생긴건 비슷하지만 가족은 아닌 아미 씨랑 마미 씨....




음... 뭐야,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평소의 우리 ​"567프로"​랑 똑같은것 같은데 도대체 어디서 위화감을 느낀거지....?


으음.... 내일 사무소에 가서 모두를 다시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으려나...























"좋은 아침입니다~"


"아, 좋은아침이에요!"


"오 하루카도 좋은 아침. 오늘은 일찍 나왔네?"


"네! 아무래도 집이 멀다보니깐 일찍 나오는게 좋을것 같아서....헤헤"




어라? 분명 어제는 하루카는 집이 가깝다고 생각했던것 같은데...




"그러고보니 하루카는 염색같은거... 한적 없지?"


"네? 염색이라뇨?"




질문하면서 찬찬히 봐도 하루카는 분명히 갈색머리다.




"아니... 그냥 뭔가 어제 좀 위화감이 있었던것 같아서. 하루카가 나한테 욕한적도 없지?"


"네에?! 저, 그런건 한적도 없고 애초에 욕같은건 아예 못 하는데요..."




앗... 하루카, 많이 당황스러운 표정이네... 이럴 생각까진 없었는데...




"하하. 농담이야 농담."


"에이~ 만우절은 어제였다고요?"



그래. 그럼 그렇지. 어제가 만우절이라서 뭔가 그냥 느낌이 이상했던거야.





하루카도 평소대로인 모습같고... 하긴 하루카가 염색을 하거나 욕을 할리는 없지!



"괜찮으세요?"



"그럼! 괜찮고말고!"



"휴... 다행이다~ 요즘 너무 무리하시는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럼 오늘도 힘내봐요!"




"그래! 오늘도 우리 "765목장"을 위해 열심히 해보자!"





7ee98171e3803af323ef8ee64e9c703ccba3389d829b7cd0c451e8bda6a92b252905e3130bb5c19a2c0d212a4b3de1b5c12607a3


"네, 주인님!!!"

(......어...어라? 내가 원래 '주인님'한테 주인님이라는 호칭을 했던가...? 뭔가 위화감이...)




춘향대회 진행중!!(~4/3)
https://m.dcinside.com/board/765pro/990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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