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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에엑]피피카 리리카 커뮤 보고 기분 드러워서 쓴 글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25 23:37:01
조회 93 추천 4 댓글 4
														

"프로듀서."

"응."

"사람들은 제가 언제까지고 가난했으면 좋겠나봐요."

야요이가 손깍지를 낀 손을 안절부절 못하며 프로듀서를 바라본다.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하는 거니?"

"그냥..."

"전에 그 일이 아직도 신경쓰이는거야?"

"......"

전에 야요이가 조미료 회사 cm을 받아서 고기 요리를 하기로 했었다. 고기를 집은 사진을 누군가가 찍어서 기사로 냈다.

sns의 악의적인 안티팬은 야요이를 거짓말쟁이라고 했다. 거지인척 하면서 돈을 긁어모아서 고기를 사먹는다며. 기사 관련 문제는 프로듀서가 잘 대응했고. 사무소의 모두는 야요이를 보고 거짓말쟁이가 아니라고 했다.

어제. 카스미가 집에 와서 야요이에게 말했다. 누가 그랬댄다. 너네 언니가 고기 사는 사진이 찍혔는데 너네 집 잘 사는거 아니냐고. 그러자 그냥 눈 앞이 휙 돌아서 머리채부터 잡아가지고 선생님한테 혼났다고 했다.

야요이는 막 싸우고 그러면 안 된다고 했는데 카스미는 언니가 그렇게 힘들어하는걸 봤어서 그냥 못 참았다고 했다.

"전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사람들이 그런걸 원한다고 생각해?"

"......"

"직접 말해보렴."

"미안해요."

"미안하지 않아도 돼. 대신 한 가지 생각나는 방법이 있어."

"어떤 방법이요?"

"저번에 인터넷 방송에 나와서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잖아? 이번에는 혼자서 하는 거야."

"혼자서요?"

"그래. 우리 765프로에서 개설한 채널에서 동영상을 올릴 거야. 나름 해명같은 걸 할거니까 일단 말하고 싶은거 다 말해봐."

"......"

그렇게, 프로듀서가 보는 앞에서 야요이가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타카츠키 야요이에요."

야요이는 잠깐 숨을 쉬고 말을 시작했다.

"며칠 전에 있던 기사... 다들 봤을 거에요. 제가 고기를 든 사진이 있는 기사요. 그 기사를 보니까 사람들이 절 보고 거짓말쟁이래요."

"그치만, 전 거짓말쟁이가 아니니까. 사실대로 말할게요. 마트에서 간 고기랑 자투리 고기중에서 간 고기를 골라서 사간 건 사실이에요. 왜냐면 조미료 회사에서 cm을 찍기로 했거든요."

"그 조미료가 고기용이라서, 햄버그 스테이크용 고기랑, 자투리 고기랑, 간 고기가 있는데, 간 고기가 그래도 제일 괜찮을 것 같아서 간 고기를 사가지고 갔고, 돌아가서 요리도 하고, 요리하면서 cm도 같이 찍었고, 동생들이랑 맛있게 먹었어요. 그게 다에요."

"저는요. 저는 그냥 우리집이 더 잘 살고 행복하면 좋겠고, 저도 그냥 행복하고 싶고, 동생들도 좋은거 먹으면 좋겠고, 그래서 아이돌을 하는 거에요. 그냥 그랬으면 좋겠어서요."

"그래가지고 그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그냥 아이돌을 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있는것도 좋고, 제가 우리 집 형편에 도움이 되는 것도 좋고, 우리 집도 다들 행복했어요. 그걸 사람들이 응원해주는게 기뻤는데, 정작 그렇게 되고 나니까 사람들이 저보고 거짓말쟁이래요."

"카스미가 집에 와서 그러더라고요. 누가 그랬대요. 너네 언니 고기 사던데 잘 사는거 아니냐고. 그래서 싸웠대요. 전 그러면 안 된다고 했는데, 언니 생각이 나니까 못참겠대요.

"전, 전 고기 먹으면 안 돼요? 아니. 전 괜찮아요. 전 안먹어도 돼요. 근데, 근데... 제 동생들도 고기 먹으면 안 돼요? 10년 넘게 그렇게 살았으니까 이제 좀 동생들 맛있는거 좀 해주고 싶은데 고기 먹으면 안 돼요?"

"좀 그냥... 많이 힘들어요. 그냥 다들 안 믿어주셔도 돼요. 그냥 거짓말이라고 생각해도 상관 없어요. 다들 그냥 카스미한테 그랬던것마냥 거짓말이라고 생각해도요. 왜냐면 전 거짓말을 안 했으니까요. 다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아이돌 열심히 할게요."

그렇게 말하고, 야요이는 프로듀서한테 가서 안겼다.

"잘 했어."

"프로듀서..."

"사람들이 그런 생각은 안 할거야."

그렇게 야요이가 진심어린 고백을 한 다음날. 765프로의 채널에서 올라온 새 동영상의 댓글창에 난리가 났다.

[우연히 찍힌 사진을 보고 악의적 보도를 내다니! 이런 만행이 어디 있냐!]

[제일 응원하는건 하루카지만 야요이는 참 보살이다]

[고기는 야요이쨩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 하는 못된 물건이다! 우리 전부 야요이쨩이 전에 광고한 조미료와 함께 먹어서 혼내주자!]

[타카츠키 야요이 그녀는 신이야! 타카츠키 야요이 그녀는 신이야! 타카츠키 야요이 그녀는 신이야! 타카츠키 야요이 그녀는 신이야! 타카츠키 야요이 그녀는 신이야! 타카츠키 야요이 그녀는 신이야!]

[내가 아이돌 활동과 관련된 일은 우리 집에서 절대로 관여하지 말라고 못박은거에 다들 고마워해야할걸? 내가 맘만 먹었으면 미나세 재벌에서 나섰어.]

프로듀서는 내심 이오리가 단 댓글을 보고 이오리에게 좀 자중해달라고 말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야요이가 댓글을 보고 마음이 좀 풀린것 같아 보여서 말을 걸었다.

"자. 어때? 다들 거짓말쟁이라고 안 하지?"

"네!"

"그러는 사람들은 못난 사람들이야. 그런 사람들 말 들을 필요 없어. 알았지?"

프로듀서는 웃는 야요이를 꾹 안아주었다.

"프로듀서! 늘 감사합니다!"



피피카 리리카 커뮤 생각하니 맘아파서 쓴 글이에요

일본은 사건이 생기면 피해자를 일단 비국민부터 만들고 생각하는게 몇백년된 전통이라던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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