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롱과 발람의 패권경쟁 사이에서 아르카부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성간기업이 등장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변방 행성의 레이저 통신 사업으로 시작한 아르카부스는 아는 것이 힘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성간경제권과의 절대적인 규모는 작으나 루비콘3의 봉쇄에 뚫린 작은 구멍을 누구보다 빨리 포착한 것도 그때문이죠. 순식간에 배치된 함대에서 강하한 베스퍼 부대는 지금 루비콘3에서 재래식, AC 모든 면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르카부스의 이름으로 루비콘3에 강림한 선진개발국 CEO이자 베스퍼 부대의 사령관 스네일은 코랄 경쟁에서 이렇게 확보한 초기 우위를 놓칠 생각이 없습니다.


아르카부스의 이사회에 속한 임원진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는 일은 드물지만, 스네일은 다릅니다. 부하들을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성과를 최대한으로 관리하며 임원진들간의 경쟁에서 압도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현장이기 때문이죠.


다른 이사들은 코랄을 단순히 새로운 사업 기회로만 보고 굳이 현장에까지 가려는 스네일을 비웃고 있지만, 스네일은 루비콘3 전체를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습니다. 버려진 기술이 잠든 루비콘3을 식민화하고 사유화한다면 아르카부스의 세력은 확대되고 스네일 파벌의 입지는 누구도 흔들 수 없을 것입니다. 아르카부스의 성공과 이사회에서 스네일 파벌의 승리는 그에게 동일합니다.



고유 특성:


아르카부스식 식민화


아르카부스는 수많은 행성들을 개척하고 식민화했습니다. 그 노하우는 루비콘3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아무렴 일자리를 주고 강화시술을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그 누가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매월 저항도 -10% 매월 인구수 +5% 영향력 획득 +15%


선진개발국


아르카부스는 인류 전체에서 가장 앞서나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그 최선두에는 선진개발국이 있습니다. 선진개발국의 연구진이 통째로 루비콘3으로 데려왔으니 루비콘3에 놓여있는 모든 기술적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일부 임원진들은 아르카부스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진들이 전쟁터 한복판에 떨어져있는 것을 맘에 들지 않아합니다.

연구 속도 +20% 매월 이사회 우호도 -5%


팩토리


강화인간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임상실험입니다. 어떤 시술이 어떤 유전자와 궁합이 잘 맞아 얼만큼의 효과가 나오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결국 일일히 찾아보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죠. 덕분에 루비콘3 같은 변방행성의 인간들도 인류의 발전을 위한 가장 심오한 연구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AC 전투력 +10% 매월 인구수 -5%



고유 시스템:


집적 코랄 도달 경쟁


지금은 멸망한 루비콘 기술조사연구소 RRI는 코랄이라는 신물질을 발견 및 개발하고 코랄을 외성으로 수출하기 직전 단계까지 사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PCA는 코랄 수출용 플랜트의 위치를 숨기고 있지만, 그 곳을 찾아내고 점령한다면 코랄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가장 큰 경쟁자는 발람의 사병부대, 레드건입니다. 베스퍼에 비하면 부대규모가 작아 결코 루비콘3을 식민화할 수는 없겠지만, 이들이 먼저 집적 코랄을 확보한다면 아르카부스에게 루비콘3의 가치는 땅에 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레드건만을 신경써서는 안됩니다. 루비콘3에는 수많는 독립용병, 현지군벌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만에 하나 이들이 집적 코랄을 확보할 때의 일어날 일은 상상조차 하기 싫습니다. 마치 원숭이들이 화약고 위에 불장난하는 꼴과 비슷하겠네요. 그러니 너무 늦기 전에 집적 코랄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아르카부스 지원




선진개발국과 베스퍼 부대가 가진 권한은 무한하지는 않습니다. 아르카부스 루비콘3 지사는 본사의 이사회에서 평가를 받은 후에야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겠지만, 이사진들을 우리들의 편으로 끌어들이거나 최소한 거부하지 못하게 만들어서 지원을 받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스네일 파벌이라고 불리는 일련의 임원들의 목록에 이름을 더하기 위해서는 이사회가 원하는 성과를 내어 우호도를 높여야합니다. 혹은 당장 급한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이사회의 우호도 감소를 감수하고 거친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습니다.

이사회의 우호도가 매우 높아진다면 아르카부스 그룹 전체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이사회를 루비콘3에서 개최하는 것도 꿈이 아닐겁니다!


베스퍼 부대 투입


아르카부스는 루비콘3에서 군사활동만을 하려고 온 것이 아닙니다. 코랄을 연구하고 PCA의 기술력을 흡수하고 궁극적으로 루비콘3을 소유하기 위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종 정책을 수행해야 되며, 다행히 베스퍼의 각 부대장들은 군사 뿐만 아니라 행정면에서도 그 능력을 입증한 자들입니다. AC에 탑승하지 않는 부대장이라도 다양한 정책들을 수행하는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겁니다.


정책을 입안할 때마다 책임지고 수행할 베스퍼 부대장을 고를 수 있습니다. 각 부대장들은 나름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 V.I 프로이트: 스네일이 베스퍼의 두뇌라면 프로이트는 송곳니입니다. 아일랜드 4 분쟁을 평정한 V.I 프로이트는 현재 루비콘 분쟁에서 아르카부스가 꺼낼 수 있는 최강의 패입니다. 하지만 주의하십쇼. 기업간 갈등에 관심없는 프로이트의 행동은 이사회의 경각도를 올리고 분쟁을 더더욱 격화시킵니다.
군사 정책 효율 +20% 이사회 우호도 -10%


* V.II 스네일: 최신 강화인간 시술들을 아낌없이 받는 V.II 스네일은 베스퍼가 평상시 투입할 수 있는 최강의 전력 중 하나라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오만하고 버릇없는 행동들이 신경에 쓰이지만, 아르카부스 임원이라면 모두가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장점이 됩니다.
연구 정책 효율 +20%


* V.III 오키프: 현 아르카부스 첩보국 국장인 오키프는 구세대형 강화인간이라곤 믿기 힘든 수준의 활약을 펼치는 이들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실력을 의심하는 이들은 한 명도 없지만, 그가 아르카부스에 진심으로 충성하지 않고 어떤 은밀한 거래를 하고서 그 대가로 아르카부스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할 뿐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모든 정책 효율 +10% 매월 집적 코랄 진행도 -5%  
*V.IV 러스티: 슈나이더 출신의 러스티는 현재 아르카부스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사원입니다. 지나칠 정도로 승진에 집착하고 특히 코랄 분쟁 직전 베스퍼 부대장 직위에 오르기 위해 무리한 작전으로 부하들을 희생시켰다는 소문도 있지만, 능력 있는 사람이 걸맞는 위치에 오르는 것이야말로 아르카부스의 정체성 아닐까요? 게다가 이런 사람이 변방 행성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배신할 리도 없을 겁니다.
식민 정책 효율 +15% 매월 집적 코랄 도달 진행도 -5%


목표:


- 루비콘3에 잠들고 있는 집적코랄을 확보하십시오

- 외교, 기만, 협박을 통해 파벌을 이끌고 아르카부스 이사회를 장악하십시오

- 루비콘3을 지배하여 아르카부스라는 이름의 여명으로 이끄십시오


진영 멸망 문구:

"우리를 찾으려고 애쓰지 말기 바랍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발견되지 않을 테니까요."《움츠린 아틀라스》, 아인 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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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머드코어를 다른 장르로 만들어버리기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초보자도 엔딩 보기 쉬운 초보자용 진영 아르카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