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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괴문서] 릴리엄 방문 4부 - 인형극의 끝

로네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4 14:25:16
조회 477 추천 13 댓글 27
														
정보는 익히 알던 것과 같다. 눈 앞에 있는 것은 그저 반파된 구형 넥스트 1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움직임은 이미 넥스트의 그것이 아니다.
그 어떤 미들급 2각의 넥스트가 저렇게 짐승 같이 지면을 기듯 달리며, 자신이 발사한 AS 미사일을 레이저 라이플로 직접 근거리 기폭시킨다는 묘기를 벌이는가?


충격제어 시스템에 큰 오류. 분명 적 넥스트에게 고충격 화기는 없었을 텐데...
발차기이다. 상대는 단순히 부스터를 사용해 근접해서 PA 간섭을 일으키는 게 아닌, 말 그대로 야만성 짙은 직접 걷어차는 방식으로 063AN의 높은 안정성에 균열을 내고 있다.


전신이 너덜너덜해져 간다. 시각 센서에 보이는 것은 옅은 파스텔톤의 화사한 텔루스가 아닌, 새까맣고 날카로운 실루엣의 삼두견이다. 이제는 넥스트는커녕 기계조차 아니다.


나는 저격의 명수, 나는 저격의 명수, 너는 이제부터 최고의 명사수...
였어야 했는데.
모두 빗나가버린다. 화기관제 시스템의 이상일까.

헤드 파손 경보와 함께 물어뜯기는 감각이 의식을 잠식했다.


또, 나를 실망시키는구나. 이 무능한 반푼이.



/



"...헉!"


의료시설의 침상 위에서 릴리엄 월콧은 깨어났다. 온몸의 식은땀이 꿈에서 무엇을 만났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물론, 그 전에 무슨 일을 겪었는지도.

"...그런가요. 저는...또."


"...?"


"꺅? 계, 계셨나요?"


침대 옆에는 소년이 팔짱을 낀 채 뾰로통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


"네. 못 볼 꼴을 보였군요. BFF를 대표해 사죄드리겠습니다."


"..."


소년은 열을 재듯 릴리엄의 이마에 손바닥을 갖다 대더니, 앞머리를 살짝 올린 뒤 다른 손으로 딱밤을 먹였다.


"아얏."


"..."


"이걸로 반성하라니, 저는..."


축 처진 릴리엄과 여전히 뚱한 소년의 뒤에는 BFF의 경호대장이 선글라스로 표정을 가린 채 서 있었다. 주군께서 그리 명할 것이라 판단하여, 소년에게는 아무 위해도 가하지 않을 것이었다.


"..."


"그 말씀. 칭찬, 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걸까요."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여러분들을 모셔서..."




그리고 정확히 그 때, 경호대장이 미닫이를 염과 동시에 셀렌과 윈 D, 에이 플이 들어왔다.


"깨어났나."


"여러 가지 생각은 했다만, 역시 걱정이 되더군. 상태는 어때?"


"괜찮으신가요?"


"네, 덕분에..."


확실히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지금 눈 앞에 있는 사람은 마이페이스로 좌중을 뒤흔들던 BFF의 왕녀라기보다는 그저 실패한 소녀 한 사람에 불과하다.



분위기의 환기를 위해 셀렌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 볼까. 네 성장이나 승패를 떠나서, 답지않게 이상한 행동을 해 가면서 우릴 밀어붙이려 든 이유는 있을 것 같은데."


셀렌의 말을 듣자 윈 D 역시 떠올렸다.

되돌아보면 어느 순간부터 수상하다는 감각은 어느 정도 있었다. 아무리 귀족주의자라지만 어디 사는 누가 대뜸 중세시대식 납치혼을 이 문명사회에서 시전하려 들겠는가? 그것도 온갖 저속한 표현까지 남발하면서.

하지만 그 이후의 실마리가 도저히 보이지 않았고, 직감을 믿고 지르기에는 상대가 너무 나빴다.


"나도 느꼈다. 조금 내몰리는 것 같아 보이더군. 전투력에는 놀랐지만, 행실이 평소의 BFF가 아니었어."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베로 노크로 상대했을 때 느꼈지만, 설마 그렇게 우악스럽게 달려들 것이라고는..."



"뭐, 말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 하지만 하나 확실히 해 두지."


셀렌 헤이즈는 걸상을 반대로 세우고 앉아서 침대에 있는 소녀를 노려보았다.

"그거, 네가 하고 싶어서 한 거냐?"


"BFF를 위해서...겠죠."


"'겠죠'? '겠죠'라니. 뭐어, 네가 BFF를 위해 살겠다면 그건 그것대로 내 알 바 아니다. 그런데 너, BFF를 위해 살려는 게 맞나? 아니면 그 잘나신 웡 대인을 위해 사는 건가? 그럼, 너 자신에게 남는 건 대체 뭔가? 내가 묻고 싶은 건 이거다."


"......"




"사실 너, 자신이 인형이라는 거, 알고 있지?"


"...네."




"그럼 옛날 이야기를 잠깐 좀 하마."


잔인하게 정곡을 찔러 전제를 세운 셀렌은 약간 강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



"옛날에 말이다. 어떤 머저리가 있었다. 그 자식, 전세계에서 수십 명밖에 없는 대단한 재능이 있었어. 그리고 그 재능을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것을 위해 쓰기로 마음먹었지. 착해빠져선 말야."



"그렇게 자아안뜩 죽이고, 자안뜩 불태우고, 잔뜩...뭐 그러다 보니 말이다. 눈 감았다 뜨니까 말야. 그 전세계에 얼마 없는 재능을 어쩌다 보니 잃어버렸더라?"



"그 빌어처먹을 자식은 그 때 느꼈다. 자신의 가치는 이 정도뿐인가? 나는 재능이 없으면 쓸모 없는 쓰레기이니 죽어야만 하나?"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것은 정말로 지킬 가치가 있었나? 진정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뭐였을까?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뭘까? 불행 중 다행히도, 그 녀석, 이런 시덥잖은 질문 하는 데는 또 천재더라."



"그러다 그 자식이...애를 하나 주웠다. 갇혀 있던. 그리고, 그 자식은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재능의 찌꺼기를 불살라서 둘이 먼 곳으로 떠났다."



"그때 생각했던 거다, 그 빌어처먹을 자식."

"나는 이미 늦었다. 하지만 이 녀석만큼은 자유로이 그 해답을 찾게 해 주자. 그 디딤돌로서 죽자. 이 아이가 답을 찾아내면, 나는 그걸로 족하다."



/



"즉, 약간 일찍 태어난 어른님으로서 해주고 싶은 말은, 결국 인생이란 답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거다."

"BFF를 위해 살든, 웡 샤오 룽을 위해 살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살든, 아니면 너 자신을 위해 살든. 해답을 내리는 건 BFF도 웡 샤오 룽도 이 빌어처먹을 세계도 아닌, 바로 너다. 그것뿐이다."



토하듯이 이야기를 쏟아낸 뒤, 짐짓 잰 체 셀렌 헤이즈는 팔짱을 꼈다.


"즉, 오늘의 네 패인은 '아직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넌 아직 그 빌어처먹을 자식마냥 늦진 않았으니, 우선 오늘을 교훈삼고 그걸 찾을 때까지 조언이 필요하면 언제든 쫓아와서 물어봐라. 앞서가는 어른님으로써 몇 번이고 이용당해 주지."


"..."

소년이 셀렌을 올려다보며 눈빛을 주었다.


"누가 진 주제에 말이 많다는 거냐. 원거리 기체로 근접전을 걸어서 AP를 반토막내 놓은 건 바로 나다. 너도 물러터진 주제에."


"..."


"5월 8일이나 15일은 아직 멀었다만...그리고 두 개를 같이 붙일 필요는 없다고."



"감사합니다, 셀렌 헤이즈...대인. 그리고...죄송합니다, 여러분."


소녀의 머리를 키가 작은 소년이 쓰다듬었다. 여전히 뾰로통한 표정인 채로.




/




"혼담?"


"네. BFF 내부에서 조금씩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2년 뒤면 18세가 되고."


"마음이 급해질 만은 하네요. 여러 가지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웡 대인은 이 건에 대해 아무 말이 없었고, 타 가문의 임원들은 어떻게 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을지 제 눈치를 보고 있죠."


"잠깐 기다려. 그럼 우리 집 애가 아니라도 넌 상관 없었다는 소리 아냐? 좀 기분 나쁜데."

셀렌이 슬쩍 화를 내 보았다. 그렇게 들릴 만도 한 것이, 지금 이대로의 뉘앙스는 듣기에 따라 '권력자인 이 몸께서 만사가 귀찮으니 적당한 남정네 하나 낚아버리자'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럴 리가요! 저도 사람인걸요. 적어도...여기서만큼은 인생에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솔직해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 분께 제 마음을..."



"...봄날이구나."


"!?"


옆자리 침대의 가림막을 걷고 나타난 것은 이마에 해열패드를 붙인 스틸레토였다.


"언제부터 듣고 있었나?"


"...애가 딱밤 때릴 때쯤. 미안하다, 경호원. 공주님께 신세를 크게 졌으니 비긴 걸로 할까."


경호대장은 직립부동을 풀지 않았다. 임무에 집중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며, 애초에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켜보던 윈 D가 헛기침을 했다.

"어쨌건 마무리를 짓자면, 일단 이런 하잘데없는 삽질로 체력과 멘탈을 낭비하진 말고, 월콧, 너는 정공법으로 가라. BFF의 저격수답게."


"보육자로서는 아직 반대입니다만, 동종 직업 종사자...? 로서는 응원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러분의 조언을 받들도록 하죠."


"기다려라. 당사자인 우리 집 애 의견은 무시하기냐."


"..."


"네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나는 그걸로 됐어."


"셀렌, 애가 지금 뭐라고 한 거냐?"


"묵비권을 행사하마. 릴리엄 월콧, 너도 들었지?"


"네! 좀더 정진하겠습니다."


"얘는 이 두 놈하고만 말이 통하니 알아들을 수가 없군..."


"서로 잘 됐다면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물어봐도 될까, 공주님?"

자리를 고쳐 앉으며 스틸레토가 화제를 돌리기 시작했다.


"...뭔가 수상쩍다는 생각은 했는데 말야, 공주님이...오늘따라 '어휘력'에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지 않니? 당신, 비속어를 남발할 타입, 아니잖아."


"...비속어라뇨?"


그 때 확실하게 무언가를 캐치한 스틸레토가 대뜸 질렀다.


"...우리 공주님, 성교란 거, 뭐라고 생각해?"


뚱한 표정의 아이와 직립부동 경호대장, 질문을 받은 릴리엄 월콧을 제외한 모두의 표정이 싹 굳어버렸다.




"네? 그야...마음이 완전히 통한 두 사람의 입맞춤, 아닌가요? 영상매체의 엔딩에서 자주 나오는."


"...역시 그럴 것 같더라. 아이는 어떻게 만드는지 알고 있니?"


"성교를 하면 하늘에서 내려 주는 것이지요...?"


"...그럼 섹스 파트너는?"


"곧 정실이 될 한 쌍...? 부마와의 동의어이기도 하고요."


"...기둥서방은?"


"기둥 같이 배우자를 받쳐 주는 남성이죠?"




좌중 일동 침묵. 오늘의 가장 큰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이죽거리는 스틸레토가 말을 이어갔다.


"...음음. 뭐, 얼개만 보면 틀리진 않나. 근데 말이다, 그 '디테일'...알고 싶지 않니? 신부 수업에 도움이 될 텐데."


최근 들어 소강상태로 인해 피아간 긴장이 꽤 풀렸다고는 하지만, 엄연한 적대 기업 소속의 현역 전투원이 주군에게 가공할 단어를 난발함에도 경호대장은 여전히 직립부동이었다.


"부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경호대장?"


"...좋아, 선글라스 아가씨를 시켜서 나머지를 물려 줘. 지금부터는 어른의 시간으로 하자."


그렇게 스틸레토를 제외한 일행은 경호대장에 의해 떠밀려서 쫓겨났고, 그 30분쯤 뒤.




"죄죄송합니다여러분정말큰무례를저지르고말았습니다이대죄BFF를여러분께1COAM에매각하는것으로부디용서해주시기를!!!"


귀까지 시뻘개진 채 침대 위에서 절하는 릴리엄을 보던 윈 D와 셀렌이 귓속말로 물었다.


"뭘 한 거냐, 스틸레토."


"...단말로 야동 틀었는데?"


"이 멍청한 자식이...!"


"...걱정 말렴. GA 아메리카식의 하드한 건 아니니까. 저 친구와 함께 '초보자용으로 여러모로 아주 적절한 사이즈의' 순애물로 엄선해서 '디테일하게' 설명했단다. '성교육' 말곤 아무 것도 안 했어. 그렇지, 경호원?"


"......네."


제왕학과 드라마에서 비롯된 완전히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던 주군을 위해 수천 수만 번의 번민도 했기에, 이 때가 주제넘은 충언을 대신할 마지막 기회이며 아무리 방식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이거야말로 주군께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 경호대장은 끝내 한 마디의 대답으로 자신의 감정을 대신했다.


가을이었다.




/




셀렌 헤이즈는 아이와 함께 빨래를 널고 있었다.


"하아, 1주일이 지났는데도 AMS 피로가 안 풀리는군. 역시 나이가 들면 험한 짓은 할 게 못 돼."


"..."


"미안하다고 했잖아. 설마 네가 '누나랑 이모들이 자꾸 귀찮게 군다'는 이유 때문에 도와줄 친구랍시고 BFF의 헤드를 호출해버릴 줄 누가 알았나."


"...!"


"하겐다즈? 알았다. 오늘 장 볼 때 사 오마...오늘 누구 차례였더라? 모르면 윈 D가 또 화내겠지."

달력을 한 손으로 휘적거리던 셀렌의 단말에 콜로니 거주구 관리 센터에서 보낸 문자가 도착했다.


"뭐야. ...세입자? 오늘? 옆집? 여기에 무슨 세입자가 새로 온다는 거지."


관리 센터에 전화를 걸려던 순간, 트럭 여러 대의 엔진음이 들렸다.

순간 급습한 이질감에 셀렌이 창 밖을 내다보자, 아니나다를까 번쩍거리는 최고급 가재도구를 실은 BFF 로고가 박힌 픽업트럭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있었다.


"아, 이거 글렀네."

앞으로의 나날에 옅은 구름이 끼는 것을 직감한 셀렌의 미간이 약간 찌푸려졌다.


"..."


"이번엔 네가 부른 게 아니라고? 믿어도 되는 거겠지...?"


마지막에 다다른 리무진에서는 아니나다를까 예상대로 큰 챙 모자와 흰 원피스 드레스를 입은 사람이 캐리어를 끌며 내렸다.



"세입자라는 게 너냐, 월콧...아니, 뭐 슬슬 릴리엄이라고 불러도 되나."


"셀렌 대인께 문안 인사를 올립니다. 소첩 릴리엄 월콧, 오늘부터 옆집에서 신세를 지겠습니다. 조언이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오라고 하셨기에."


"뭐 그건 어찌됐든 상관 없는데, 너 회사 일은 어쩌려고 그러냐."


"제가 있는 곳이 곧 BFF. 이 곳을 회장 거주지로 삼을 생각입니다. 조금 좁긴 합니다만, 업무는 모두 통신 연락으로 변경하였으니 문제 없습니다."


"멋대로 해라. 나도 지쳤다. 대기업이랑 척져서 좋을 것 하나 없고, 하나하나 트집잡다 보면 끝이 없지. 이 콜로니에 세든 것을 환영하마. 앞으로 우리 애랑 잘 좀 놀아 줘."


"오히려 제가 부탁드리고 싶네요. 어라, 다른 분들은?"


"사우나 갔다. 지난번 그거 때문에 피곤하다고 매일같이 가더라."


"사우나...? 에스테 설비 같은 것인가요?"


"아, 이거 또 글렀네. 거기 경호대 아가씨, 있어?"


하늘에서 불쑥 떨어지듯 지난번의 검은 양복이 나타났다.


"이 아가씨랑 알몸 교제를 좀 해야겠는데, 괜찮겠지?"


"...네."


"그럼 좀 기다려 봐라. 아, 너는 선글라스랑 집보기다. 올 때 하겐다즈 사 오마."


레오네 메카니카 트레이닝 저지로 갈아입고 나온 셀렌은 쓰레기 버리는 날짜 등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며 릴리엄과 함께 시가 방면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집 앞에는 두 사람만 남았다.


"당신도 이제부터 제 주군이시니, 앞으로도, 아가씨를 잘 부탁드립니다."


"..."


팔짱을 낀 소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마도.





/




멘탈 컨트롤이 해제된 릴리엄 월콧이(가) 동료가 되었다!


이 AU에서는 현재 목줄 나이 14, 릴리엄 나이 16
ORCA 사변은 약 반 년 전 종결됨

목줄은 머리가 엄청 좋고 안 가르쳐도 어느 정도까지는 알 거 다 아는 나름 조숙한 성격. 대신 어렸을 때 못 먹고 커서 그런가 좀 발육부진 기미가 있어서 겉보기에는 실제 나이보다 더 작아 보임

전투력은 다들 알다시피 그냥 단순하게 최강. 전투 스타일은 스마트하긴 한데 별로 깔끔하진 않음. 스승님이 이기면 장땡이라고 가르쳤다고 하더라


현재 소재 후보군: 미세스 테레지아, 터키틀딱 커플,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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