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고 치료 잘 받고 있고

하양이 초록이 지피책도 다 읽었어

강박이랑 짜증 자기 비판이 강했는데 그런 문제는 많이 좋아졌고 정신건강은 문제없어(우울증x)

공부는 그래도 습관 잡히고 꾸준히 해가니 학점도 관리가 되고 일반 조별과제나 팀플도 괜찮아

그런데 알바나 직장 등등은 센스가 필요하잖아?

최근에 알바 하다가 잘렸는데 사장님이 좋으신 분이라서, 대충 할 일을 눈치껏 찾아서 넘겨야 한다. 너무 질문 많고 꼼꼼히 하면 안된다. 하고 안 맞는 일 같으니 미안하다. 오늘까지만 일하자. 이래주셨어.

딱 4일 나갔는데 매일 작든 크든 실수가 2~3개씩 있고 얼타고 어린 친구들이 나 챙겨주는 형식이 되더라고. 나도 일 잘하고 싶은데 힘들고.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다른 알바장소에서 한번 더 해보고 이래도 안되면 더 쉬운 일을 하려고 해.

Adhd라 한계가 있다고들 하지만, 이런 문제 없어도 얼타는 사람이 있고 adhd가 있어도 열심히 잘 사는 사람 많잖아? 다들 이런 경험 하나씩 있을텐데 극복한 친구들 있으면 조언 좀 듣고 싶다.

대신! 염세적이고 adhd라 안돼~ 라고만 말하지는 말아줘 ㅠ 차라리 더 하기 쉬운 일을 알려줘(편의점은 오래했어)

영수증 한번에 잘 보고, 소통 잘하고, 업무 프로세스 부분에서 멀티태스킹(adhd인들 작업 기억력 너무 열약해서 거의 어렵지... 그래도 그나마 완화할 수 있는 방안)(메모뿐일까?) 등등...

뭐든 알려주면 고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