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호소 탭도 있네... 너무 반가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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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감정호소] 감정호소 탭도 있네... 너무 반가운 걸앱에서 작성

ㅇㅇ

2024.05.21 02:42:21

조회 118 추천 0 댓글 2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신세한탄하고 물어보고 그랬는데 지나가다 나랑 비슷한 친구 있으면 정보 좀 나눠주라...

내 문제의 기전이 어딜까?

한 반년동안 존나빡센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내가 워낙 예민한 성격에 수면 패턴도 안좋아서 엄청 고생했어. 기본적으로 자는 시간에 대한 강박이랑 공포가 있어서 그냥 골아 떨어질때 자야했어서.. 밤샜다가 낮에잤다 밤에잤다 했단말야?

이 땐 그래도 한 번 자면 쭉 자고 개운하게 일어났는데;

최근에 프로젝트 끝나고 간만에 과민성대장이 도진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역대급 긴 기간인 한 달 동안 먹는 족족 설사를 해서 계속 병원다니고 이거 시발 희귀병일까? 내가 모르는 무슨 병일까? 이지랄로 극심한 건강염려 루틴 스타트됨

여기에 추가로 크고작은 몸에 문제에 대해 과대하게 해석하면서 공황까지 겪었음. 지속적인 공황은 아니지만 어쩌다가 트리거 제대로 눌리면 진짜 심하게 걱정했거든

가장 큰 문제는 지금부턴데...

슬슬 아무리 자도자도 한 4시간 잔 것 처럼 멍하고 피곤하더니

오히려 피곤해서 잠을 더 설치고 중간에 깨게되는 흔히 말하는 조기각성장애를 겪게됨

위 때문에 자도피곤한데 오히려 잘 못자고 하는 만성피로패턴이 오늘까지하면 한 달이 조금 넘는 듯 하다

참고로 어쩌다가 8~10시간 자도 뒤지게피곤하고 멍함

운동도 하고 뭐 마그네슘도 줏어먹고 패턴 고치는 노력도 해보고는 있는데... 살면서 역대급으로 어쩔 줄 모르겠는 상황에 직면한 것 같아

별지랄해도 어쨌든 다음날에 잘 자든 못 자든 피곤하니까 삶이 힘들다

일단 신경정신과 가서 검사 받고 처방 받았는데

뇌파검사에서 가장 짧은 델타파? 이게 시뻘건색이고 뒤로갈수록 초록색임

이와중에 처방약은 제대로 시도하기 무서워서 아직 안먹어보고있음..

약 먹기 전에 인지행동치료로 조절해보고 싶었는데

단순히 행동치료의 문제가 아니라

adhd 아니면 우울증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고 차라리 이거면 약물 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고싶은 마음이야

지금도 정신이없어서 두서없이 찌끄렸는데 세 줄 요약 하자면

1. 요즘 자도자도 너무 피곤하고 멍함. 느낌이 딱 4시간 잔 컨디션

2. 제발 피로회복좀 하고싶다

3. 단순히 패턴의 문제나 번아웃의 문제가 아니라 불안장애/adhd/우울증 이런 개념으로 접근해야 맞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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