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진단받고 콘서타 먹은지는 6개월쯤 됐음
서점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는데(4개월 됨)
지금은 익숙해져서 잘 안그러는데, 2개월차까지는
좀 실수가 많았음

1. 포장이 느리다
경계선 지능 특징을 보니까 '행동이 느리다'는 말이
있더라고.
남들은 책 포장할 때 20초면 충분한데, 나는 40초정도 걸림
내가 포장한 책이 깔끔하긴 한데, 주변에서 '넌 너무 느려'라는
말을 자주 들었어.

2. 이따끔 발음이 잘 안돼서 횡설수설함
예컨대 남들은 '화장실 다녀오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데 나는 이 화장실이라는 발음이 잘
안되더라고. 그래서 '화아잉다녀오겠습니다' 이런식으로
말할때가 꽤 잦아

3. 하루에 2~3번씩은 더듬는 것 같아
예컨대 고객이 뭐 물어보면
'이 책 저기에 있어요'라고 해야하는데
'이 이 이책 저기에 있어요'라고 더듬을 때가 있어

4. 작업기억능력이 낮음
재고조사하다가 고객이 불러서 갔다오면
몇단까지 했는지 기억이 안날때가 굉장히 많아.
예컨대 2단까지 했는데, 고객 문의받고 오면
3단인지 2단인지 헷갈리더라.
약 먹어도 자주 그러니까 이게 내 지능문제인가 싶더라구

5. 주변에서 엉뚱하다는 소리 자주 들음
문제 해결방식이 좀 직접적인 편이야.
남들은 도구를 쓰려고 하는데, 나는 그냥 힘으로 해결할 때가
많음. 경계선 지능장애를 가진 사람은 단순하다고 하잖아
내가 그래서 단순하게 일처리를 하는건가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