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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복용기록] 콘서타 부작용과 우울 치료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211.36) 2024.05.24 22:08:36
조회 1106 추천 5 댓글 4
														
안녕! 이번에 다시 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이 갤러리까지 왔네.

1. 증상

나는 어릴 때부터 집중을 이상하게 못했어. 집 환경은 스파르타식이라서 애기 때부터 과외며 뭐며 강제로 앉혀 놓고 빡세게 공부 시켰는데 특히 수학같은 걸 잘 이해 못 했음. 진짜 혼나니까 무식하게 깜지 쓰며 암기하는 것만 겨우 가능했어.

집안 분위기가 이래서 좋은 대학을 가야하고 공부를 잘 해야한다는 것도 알았고 나또한 공부를 진짜 잘하고 싶었음. 좋아하는 과목 영어/국어 같은 거는 재밌기도 했고. 공부 욕심도 많았어.

근데 이상하게 책상 앞에 앉으면 집중이 전혀 안 됐음. 그나마 재밌어하는 과목으로 멱살캐리했는데 아닌 과목들은 수업 중에도 이해를 못 하고 따로 보습을 해도 과외를 받아도 내용들이 허공이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공부하는 환경이 문제인 줄 알고 고시원 들어가서 혼자 공부했다가 어린시절부터 증상 있던 우울이 엄청 도져버리고 이때부터 정신병의 서막이 시작됨.

충동조절도 잘 못했는데 진짜 완전 어릴때는 여잔데 쌈박질도 하고 욱하는 성격 때문에 성격 더럽단 소리도 많이 들었고 고등학교서부터는 범생이로 살아서 이런 극단적인 짓은 안했어도 용돈 주면 하루만에 탕진, 그냥 족발먹고 싶으면 카메라 중고로 올리고 처먹고 이런 짓을 많이 했는데 큰 일이라고 생각은 안 했음.

근데 내가봐도 뭔가 이상해서 부모님한테 약을 먹어야할 것 같다그랬는데 의지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혼남. 그리고 실제로 나도 의지력 부족이라고 생각해서 자책만 하다 학창시절이 끝났어.




2. 성인


성인이 되어서 독립을 하니까 고삐풀린 망아지가 되었음. 술 담배 게임 온갖 중독에 죽음을 향한 충동이 심해졌어.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려 책상에 앉아도 오래 못 앉아있고 쓰레기같은 나 자신을 자책만함.

충동성이 제어가 안 되어서 술마시고 싸우는 일도 잦아지고, 어느날은 학교 가는데 학교가 너무 멀고 졸려서 부모님 몰래 학교를 때려침. 그리고 아르바이트는 한두달에 한번씩 때려침. 이유는 그냥 그 날 기분이 짜증나거나 하기 싫으면 .. 용돈도 안받았고 월세도 내가내야했는데 대책없이 그랬음.



3.  약 복용 시작


언젠가 이 불안이 극에 치달으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되었어.
그리고 이건 내 의지력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깨닫고 약 복용시작. 프로작과 콘서타를 타왔음.



4. 콘서타 부작용


콘서타를 처음 복용했을 때의 기분을 잊지 못함.
머리가 맑아지고 세상 모든 사물이 뚜렷하게 보였어.
평소에는 멍한 상태로 길을 걸었는데 주변 사람들도 보이고 신호등도 보이고 주위에 있는 가게들도 보이더라고. 그때 깜짝 놀랐지. 지금껏 사람들은 이렇게 세상을 보고 있었다고?

거기까진 좋았는데 술먹은 것처럼 고양감이 올라옴. 그리고 잠이 안 오고 가장 최악인 건 성욕이 너무 올라오고 해결이 되지 않았음. 이게 기분 좋은 그런 게 아니라 너무 극단적으로 치닫아서 이 욕구를 해결 못한다면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을정도였어. 잠이라도 잘 수 있다면 좋겠는데 고양감 때문에 잠도 안 옴. 진짜 이때 미칠뻔 했음.
약잘못 먹으면 ㅈ댄다는 거 깨닫고 병원에 감



5. 스트라테라 복용 시작

병원에 설명했더니 당장 약 중단하라고 그래서 약 싹다 버리고 스트라테라로 갈아탐.  입마름과 식욕이 사라지는 부작용이 있었어. 근데 딱히 이건 불편하진 않았는데 문제는 약효가 전혀 없는 거야.
콘서타는 굉장히 드라마틱했거든. 근데 검색해보니 스트라테라는 원래 한달은 먹어야한다길래 기다렸어.


6. 우울

Adhd는 당장 삶을 위협하지 않는다쳐도 심각한 우울증상이 나를 괴롭혔어. 프로작을 먹어도 나아지질 않았고 술도 끊지 못했지. 그냥 매일 술 먹고 극단적인 생각만 했어.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지.
어느날은 술에 잔뜩 취해서 병원에 찾아간적이 있는데 이게 잘못되었다는 인지조차 하지 못할정도로 뇌가 박살난 상태였다.

그때 의사 선생님이 술 끊어야한다고 한 30분 내내 뭐라 했었는데 집 돌아가면서도 뭐가 문젠지 몰랐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이 이야기를 했는데 진짜 심각하게 나한테 충고를 했었어. 지금 니가 먹는 약으로만은 너가 해결되지 않는다. 약에 의존하지 말고 행동을 달리해라. 약먹는다고 다 났는 거 아니다.


그게 나한텐 너무 상처였다. 지금 당장 죽고싶은 사람한테 저게 할말인가? 지들이 이 병에 걸려봤나? 지들이 뭘안다고.

나중에 들었는데 친구들은 그동안 내 상태를 봐서위로만 해주다가 더이상 안되겠다 싶으니까 나한테 쓴소리를 하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었다고 하더라. 더이상 위로만 해서는 안되는 상태라고 생각했대. 그런 것도 모르고 난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집 가서 죽을라고 그랬어. 위에도 썼지만 이때의 정신상태는 정상적인 사람의 사고방식이 아니야.


그래서 또 소주한병 까고 어떻게 실행할지 검색하면서 질질짜고 그랬는데 솔직히 생각해보니까 무서운 거야. 무서워서 그럼 딱 한번만 제대로 살아보자 그래도 안되면 그때 하자 그러고 계획을 짰어



7. 어떻게 살아야할지

그때 당시에 나한테는 빚도 있었고 해결하는 게 무서워서 다 못본척 회피하고 살고 있었거든. 근데 그것들을 다 정리하고 어떻게 상환할지 계획을 짰어.

또 인터넷 검색해서 우울에 좋다는 건 다했어.
햇빛 보래서 햇빛 보고, 달리래서 달리고, 슬픈 거 보지 말래서 안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버릇 들이고,

학교도 그만두고 집안도 좃창나서 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지만 다시 학교에 가거나, 자격증을 따서 최소한 알바같은 거 말고 직장 다니면서 먹고 살 수는 있겠더라고. 그래서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했는데 솔직히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게 무서웠어.
나는 의지력도 병신이고 책상에 앉아봤자 하는척만 하다 덮을거고 또 충동적으로 시작했다 충동적으로 끝낼 사람같았거든.

그래서 한동안 책도 안펴보고 무서워서 가만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까짓거 해보자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했는데

그때 당시에 쉬는시간과 순공시간을 분단위까지 기입했었는데 내가 하루에 공부를 8시간 이상 했는데 그 순공시간에 모두 집중한 거야. 너무 어려운 과목은 카페가서 하고 그랬어. 그리고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몇달이 넘도록 8-10시간은 공부했고 몸은 힘들었지만 즐거웠음.

그 이후로 계획표 보면서 지키고 착실하게 살아서 빚도 정리하고 여유로워지고 자격증도 따고 취업도 했음
우울은 아예 사라져서 프로작도 끊었어


8. 단약

이렇게 생활패턴이 건강하게 돌아가니까 오만해지기 시작하더라고.
그게 뭐였냐면, 내 의지로 해냈다는 생각이었음.
나 스스로 너무 뿌듯했어. 그동안 왜 이렇게 못했는지 해야할 것들응 해내는 건 너무 쉬운 일이더라고. 의지력 약해보이는 사람들이 한심해질 지경이었다. 그 쉬운 걸 왜못하지? 살빼고 싶으면 운동하면되는데. 공부해야하면 공부하면 되는데? 이때는 돈도 많이 모으고 그냥 사는 게 편했어.

또 처음 말한 것처럼 스트라테라가 극적인 약은 아니다 보니까 나는 약효를 전혀 받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어. 근데 몰랐지 다른 사람들말처럼 이 약은 끊어봐야 효과를 알더라고.

그러면서 약을 끊어버렸다. 한동안은 괜찮았어



9. 돌아온 증세들


몇년 후 약효가 빠지면서 나는 다시 충동에 휩쌓였어. 술과 게임 중독에 다시 빠지게 되었고 머리로는 알지만 충동을 아예 조절하지 못했어.

번 돈은 다 한꺼번에 써버렸어. 하루종일 집에 박혀서 게임하고 또 일을 그만뒀어. 그러면서 생각했지. 난 이런경험이 있으니까 또 다시 빠져나갈 수 있어.

언제든 이 상황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냥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내가 쉬고 싶어서 그런가보다 했다. 다시 공부하려고 그만뒀고 예전에도 열심히 해봤으니까 그리고 잘 해냈으니 자신이 있었어. 근데 공부는 미루고 도파민에 빠져서 연애하고 게임하고 술먹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시간만 축냈다

그러다가 이제 안되겠다는 생각에 다시 책상에 앉았는데 30분도 집중하기 힘든거야. 어려운 과목도 아닌데 쉬운 건데 내가 좋아하는 과목인데 왜?... 나 앉아있는 거 잘했는데. 공부가 너무 재밌었는데..? 좀 받아들이기 힘들었어.

처음에는 약효가 떨어져서 그렇다는 걸 부인했어. 왜냐면 난 의지력으로 저 모든 것을 극복한 강한 사람이니까. 약은 핑계쟁이들이나 먹는 거니까. 이때까지는 약에 대한 거부감이 심했어.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멀쩡한 사람이고 싶었어.

결국 궁지까지 몰린 후에 내가 언제 내 뜻대로 살았는지 곰곰히 생각하다가
결국 다시 병원에 갔다. 설령 내가 의지박약에 평생 고칠 수 없는 나약한 인간이라 그런 것일지라도 약이라도 다시 먹어보자. 그 생각으로.
아직 다시 먹은지 얼마 안 되었어. 스트라테라는 단종되어서 비슷한 약을 주셨다는데 아마 아토목세틴인듯.
아직은 약효 모르겠지만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 노력중이야.
갤러리에 콘서타 부작용 이야기 보고 그거 쓰려다가 글이 길어졌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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