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도 막 sky는 아니어도 적당히 그아래 서성한 왔음
그리고 사실 그동안은 일상생활엔 거의 불편함을 못느낄정도로 잘 살았었기 때문에, 진단받기 전엔 ADHD인줄 아얘 모르고 살았었지


수능 공부는 솔직히 내용도 쉽고 그래서
공부시간에 비해서 남들에비해 성적도 잘나와서

그냥 내가 엄청 집중력도 개좋고 똑똑한줄 알고 있었음..




근데 대학와서 시작한 고시는 자꾸만 계속 떨어지길래 ,
대체 뭐가문제지 고민도 많이했었어..



근데 좀 냉정하게 과거를 바라봐보니까,
수능은 난이도가 훨씬 쉽잖아..

더군다나 학교수업 중간중간, 난 거의 혼자 개인과외받는거처럼 그때그때 선생님들한테 궁금한거 잇으면 다물어보고 하면서
무슨 거의 노는것처럼? 엄청 참여하면서 그냥 재미로 수업 들었던거 였더라고..ㅋ




그리고 그때 당시엔 엄청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와서 돌아보니 예전인 저녁직후까지 수업풀이라 그런지

실제 혼자 자습한 시간은 1년에 3시간넘게 한적도 손에꼽힌단 사실을 깨닫고 좀 소름돋았음...





그냥 지금 생각해보니 내 인생은 ADHD 그 자체였던거같아.



고등학교때 야자도 반에서 나만 빠지고,
사실 재수학원 다닐때도 6월 9월 평가원모의 올1등급맞고나서
내맘대로 집에 기어들어와서..2~3달끊은 독서실도 3일인가 나가고
게임이나 쳐하면서 살았어 ㅋㅋㅋㅋㅋ 그러니 전년보다 성적도 오히려 떨어지고..


난 그게 억울해서
난 솔직히 졸라똑똑하니까 시험이나 하나붙어서 보상받아야지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었는데, 그러니까 몇 년째 계속 떨어지고...ㅋ





요즘 내가 느낀게,
고시나 준고시급 시험이 다루는 단순 공부양이 거의 수십배 넘게 차이나서 수능처럼 어중간한 머리로는 대충해도 커버가 안되는거같아..



거기다 그 많은 강의들을 다 인강으로 커버했었는데
사실 인터넷강의는 무슨 거의 정박아처럼 듣는게 고통 그 자체였고..


기타 여기 못적을 다른 일들까지,
난 그냥 충동성과 과잉행동 그 자체였던거 같음 ..ㅠ






뭐 결론적으론
ADHD 증싱달고 사는 사람들의 평소 생활태도가 대부분 불규칙적이다보니 ,
수년내내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사람에 비해서,
수능처럼 다루는 양이 적은 시험정도야 좀 잘볼줄은 몰라도
고시류같이 절대적 학습량이 방대한 종류의 시험에서는 절대 보장못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듬.



그리고 이런게 진짜 나만 그런것도 아니고, 건너건너아는 학교 사람들이나 주변에 비슷한사람들까지 몇 명 꽤나 보이네...




각설하고,

그래서 결국 몇 달전부터 진단받고 메디키넷 먹고있는데

이제 인생 바꿀수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도 해. 가끔은... 뭐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 결국엔!






Ps. 공부하려는 ADHD들은 절대 인강듣지마.
너흰 무조건 실강 맨앞자리에서 들어야 그나마 가능성있음...

실강의 흥미도나 집중력 자체가 인강과는 질적으로 매우 다르더라..




안녕..
이런곳이 있는줄 몰랐었는데
우연치않게 발견해서, 자기전에 한 번 중언부언 두서없이 끄적여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