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무슨 @냐고, 우울증약 부작용 아니냐고'(우울증치료받다가 의심/발견한거라서)

그럴리가 없다는 소리 듣고있으니까 우울하다..

내가 왜 내가 ad인지 떠듬떠듬 설명하면

'나도 그렇다, 다들 그렇다' (이러고)

나는 대학이전에는 크게 문제가 보이지 않았었거든 공부도 괜찮게했고(수능)

근데 내가 마음속으로 (대학이전에) 공포느끼고 회피하던부분들을 돌이켜보면 빼박 ad같거든..

나는 초딩저학년때 글짓기할때부터 글쓰기를 힘들어했음..

이거 얘기하면 다들 얼굴에 물음표띄우면서

'그게 뭐? 인 표정 짓는데

난 한시간동안 (과학의 날 글짓기같은거)원고지 다섯장을 채워야 하면 다른애들 다하고 내고 장난치는동안에 식은땀흘리면서 간신히 시간다되어서 제출하고 그랬어.

특히 분량이 정해진 글을 쓰려면 진짜 막막하고

국어할때도 중심문장같은거 찾는게 좀 어려웠던거같기도하고..

그래도 한국식 공부는 곧잘 하긴했는데.그중에 수학이랑 역사는 진짜 개 싫어했음..

뭔가 외우고 하면 (외운다음에 서로 검사맡는거 있잖아)

진짜 다른애들은 시험성적 잘 안나오는 애들인데도 (으아아아! ㅅㅂㅅㅂ!! 태정태세문단세!태정태세문단세!! 하면서) 다 잘외우는거같은데 나는 왜이렇게 머릿속이 캄캄해지는거 같고..

내가 많이어려워하는거중에 하나가 평가받는 상황에 들어갈때임. 뭐 암송하는 수행평가가 그래서 너무 힘들었었음...

암튼 글쓰는거는 쭉 힘들고 어려워서 고딩때 논술도 손놨었음.

보통 공부잘하는애들은(글도 잘쓴다고 생각하니까) 따로모아서 논술 많이 시키고 학교에서도 권장하는 편이었는데

나는 당시 친하던 토모가 논술학원 같이다니자고한것도 거절함..

아직도 여기서 논술파였다는 갤러들 보면 신기함...

암튼 이런식으로 내가 말하고 글쓰는게 존나 두서가 없음...

지금 여태까지 괄호안에 쓴것들이 보통 내가 빼먹고 말하다가 되돌아가서 설명하는것들임..(일부러 잘보이게 괄호안에 의식의흐름대로 옮겼음)

왜이렇게 많이 까먹고 중언부언하는지.... 이러다보니까 얘기듣는사람은 다들 심각성을 인지하지를 못하는거같음ㅜㅜ

어제도 그냥 건강염려증취급받고.. 휴...

지금 보니까 문체도 구어체로쓰다가 음슴체로 넘어왔네

20대 되어서도 레포트쓰는거 진짜 개 스트레스받고.. 근데 이것도 얘기하면 '레포트쓰는거 어려울수도있지-!' 이럼ㅜㅜㅜㅠㅠ

나는 다른사람들 다 한두시간/하루이틀 안에 끝내는거 일주일내내 잡고있다가 제출하기 전날까지 밤새고 울면서 내고..

이 '힘듦' 을 어떻게 설명을 못하겠음... 병적인 싫음이나 회피같은것...

내가 그냥 자기비하가 심한게 아니라 분명히 느끼는 차이가 진짜 있는거같거든?

공동으로 글쓴다던지 그럴때 아이디어 회의 하면 내가 엉퉁한말해서 그런지 맨날 무시당하고
(이글 써서 올리면서도 아무도 안읽고 댓글저조할거 예상한다.. 무슨 글 써서 올리면 항상 댓글 활발한 게시판에서 빵꾸나는 글이 내글임.. 스스로가 졸라 딱한인간같음 )

암튼 남들은 잘하는거같은데 나는 머릿속이 하얘지는경험..

이게 진짜 그냥 내 '마인드' '태도'의 문제라고 취급받는게

너무 괴롭다...

지금 쓴것도 수십가지 중의 하나인데 구구절절 어떻게해도 다 반박당하기 일쑤라서 괴롭고/..

앞으로는 어디 얘기하지 말아야지 한번더 마음먹긴 하는데 참 씁쓸해

어차피 성인 ad는 확진도 없는거라는데 그래서 더 마음잡기가 힘들고..

진짜 피라도 뽑아서 판정땅땅 되는거였으면 좋았을거같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