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테라 60mg 먹음

약 먹기전에는 하루종일 낮잠자고도 밤에 9시간 잤음. 

일상이 하품이었음.

약 먹고 하품 절대 안함.

스트라테라를 먹으면서 활력? 에너지 유지? 가 되는 것 같음.

근데 누울 때까지 안졸려서 억지로 자야함..

무튼

약을 먹고 나서 시야가 뿌옇던게 뚜렷해졌다.

근데 아직도 인지가 뚜렷하게 안됨.

중1까지는 그나마 세상이 좀 생생하게 느껴졌음

아무도 없는 교실에 제일 먼저 도착하면 특유의 적막함이나 고요함이 느껴진다거나.

집에 혼자 있으면 귀신이 숨어있을까 두려워

장롱이나 온 구석을 다 들여다 본다거나.

지금은 술을 많이 먹거나, 코끼리코 100바퀴 돈 상태에서

어지러움만 없는 느낌? 그냥 24시간 내내 만성적으로 혼란스럽다고 해야하나?

극도로 불안하거나 혼돈에 사로잡혀 있는 건 아닌데

붕 떠있음. 뇌가 인지를 안하는 느낌? 못하는 느낌?

어리숙하고 멍청한 느낌.

진짜 일상자체에 뭘 할 수가 없으니까 그냥 시간 떄우고만 있음.

학업, 직업, 군대 다 망가짐.

스트라테라를 먹으면서 그래도 조금은 앞이 보이고 만성적인 머리눌림? 은 없어진 거 같은데

용량이 부족한건가? 아니면 더 강한 ndri(페니드,메디키넷, 콘서타)를 먹어봐야 하나?

여기서 불안장애나 양극성 얘기 많이 나오던데 찾아보니 나한테는 해당 안되더라.

진짜 간절하게.. 책읽고. .생산적인 활동 하면서.. 명료한 뇌를 가지고..

사고도 하고... 건설적으로 살고 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