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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그래도 우리는 대항한다 - 118

우라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3 16:20:49
조회 840 추천 17 댓글 14
														

그 순간, 우당탕 하는 소리가 들렸다.


"......?"

"........."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짝을 아주 활짝 열어젖히면서 엎어져 있는 또 다른 공주를 봤다.


"죄... 죄송합니다. 엿들으려던 건 아닌데, 그냥 음악 소리가 너무 좋아서......"



에휴.


"들어와 앉으십시오."


쭈뼛쭈뼛 들어오는 거 보니 영락없는 어린애다.



근데 댁은 왜 대놓고 애를 노려봅니까.



아무튼 덕분에 잠깐 생각이 정리할 시간을 얻었다.



"혹시 사이버네틱이라고 아십니까?"

"예?"

"한국의 통치 체제를 설명하기 위해 동원되었던 개념입니다. 제가 말한 건 아니고 유럽에서 제시한 시스템 철학의 개념인데, 간단히 말하자면... 명령을 내리는 이들과 수행하는 이들이 분리되어 있는 거죠."

함교에서 명령을 내리면 기관부에서는 이를 수행한다.


정치를 하는 이가 따로 있고, 이를 수행하는 이가 따로 있으니.



그리하여 사이버네틱 체제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대의 효율을 뽑아내야 했기에, 30년간 그 시스템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끝내고 물러나려다 보니.


"기관부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아무것도 못 하더군요, 네, 아무것도."


배가 표류할 지경이니 어쩌겠는가.


적어도 선장직에서는 내려왔을지언정 배가 암초를 향해 가고 있는데 어쩔 줄 몰라하는 이들이 나한테 달려와서 도와달라고 하는데 조타기를 돌리는 법이라도 알려줘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먼저 알려주지는 않을 것이다.


청하는 이는 알려줄 것이고, 도움을 구하면 도와줄 것이다.



딱 거기까지.


저들이 적응을 끝내면 진짜로 내가 할 일이 끝난다.



"아직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까요."



몇 년이면 될까.


조언을 구한다면 갈구기는 하되 내치지 않는 기간이면.



"인간에게는 타성이 있습니다. 제가 조금씩 움직이려고 하면 절대 제대로 홀로 서려고 하지 않겠죠."


"......... 하지만 제 질문에 대한 답은 안 되는 거 같은데요."

"......."


"전 근본을 묻는 거에요."



황금으로 바벨탑을 쌓았다? 뭐 한 일이 그 정도인데 적당한 대가 아니겠는가?

당장 이 세계에서는 대숙청 때 베리야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가서 재판도 없이 총살당했고 최근에 들어서야 신원되었지만 원 역사에서는 소비에트의 영웅이자 연방영웅 4중 수훈자였던 게오르기 주코프는 부하들을 풀어서 막 전쟁이 끝난 베를린과 소련군 점령지의 재물을 대대적으로 약탈했다.


그리고 그걸 몰래 소련으로 들여와서 열심히 세탁했다.



그걸 나중에 다 콜라로 바꿔 마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는 훗날 싸그리 들통났고, 소비에트의 명장 주코프의 이름에는 날강도라는 오명이 붙었다.


단순히 복수심에서 행한 거라고 하기에는 그걸 싸그리 꿀꺽했으니.



아니면 여자에 미쳐서 각지에서 미녀란 미녀는 모조리 모아들인다?


물론 그의 곁에 여자 하나 없는 수도자 같은 삶을 사는 건 아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그의 연인으로 알려진 여자만 둘이니까.



공통적으로 전부 죽었다. 그것도 비극적으로.


뭐, 몇몇 호사가들은 그가 새롭게 들인 애제자가 그의 침대도 데워주지 않겠느냐 떠들고는 한다. 물론 대가리가 깨지기 싫으면 주변에 누가 있는지부터 이중삼중으로 확인하고 떠들겠지만.



사실 스승이랑 여제자의 결혼이야 솔직히 유럽에서도 너무 흔해빠진 일이고 그 나이차이가 몇십 살씩 나는 경우도 흔하다.


당장 세계적인 석학들 중 아내를 제자로 택한 이들도 흔하다.



애초에 이 시대의 유명인들 가운데 자기가 건드린 제자를 결혼해서 책임져주는 정도만 사실.... 엄청나게 양심적인 축이기도 하고.


좀 비양심적인 쪽으로 가면 장폴 샤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가 있다.



둘은 부부 관계인데.



레즈비언이었으며 페미니스트 운동가였던 보부아르는 여제자들을 여럿 들인 다음 샤르트르랑 '나눠먹었'다.


샤르트르야 변태 사팔뜨기 노친네라고 까인 전적도 있었으니 그 호색한 성질은 뭐 유명했고.



참고로 보부아르는 이 사건으로 직장을 잃기는 했으나 법적 처벌을 받지는 않았는데.


골때리게도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도 프랑스에 15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해도 처벌할 수 있는 법 조항이 없었기에 '합의'하의 관계였다면서 쏙 빠져나간 거다.



물론.... 강간죄에 대한 처벌은 있다마는 존경받는 석학이자 페미니스트의 최고위 운동가이며 자신의 스승과, 그녀의 남편이자 드골이 죽여버리고 싶다는 말을 밥 먹듯이 하고, 실제로 반국가 활동을 한 죄로 감방에 쳐넣을 수도 있었고 측근들도 그러자고 주장하는데도 후폭풍을 생각해서 차마 못 건드린 철학자가 자기 옷을 강제로 벗기고 침대로 끌고 갔다고 말할 수 있는 여학생이 몇이나 있었을까.


자기가 당한 짓을 폭로할 용기가 생긴 여학생이 셋이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였다.



그리고 스승과 제자를 둘 다 만나본 입장으로써 적어도 뭔가 둘 사이에 스승과 제자를 초월한 감정이 있다면 그 원천은 제자 쪽일 거라는 확신을 가지기도 했고.



아무튼, 적어도 그를 사모하는 여자가 많을지언정 그가 여색을 탐한다는 소리는 솔직히 못 들어봤다.


뭐, 본인이 친분이 있는 어느 소녀를 후견인으로 삼고 그 대녀가 상당한 유명인사이며, 굉장한 미인이기는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설령 후견인과 피후견인 이상의 관계를 가진다 한들 뭐 어쩌겠느냐고 이야기하기는 한다.



애초에 뭐 어느 모녀의 이야기는 심지어 한국 정부의 정보요원들조차도 모른다.


그들은 감히 거인이 '거부'한 것을 행할 용기가 없었으니까.



KGB나 CIA도 다르지 않다.


KGB는 무력화되었고, 한국의 방첩망은 어차피 KGB에게도 털린 MI6나 그 MI6보다 한 수 아래인 CIA 등 따위에게 최우선순위 보호 대상을 내줄 만큼 만만하지 않았으니.



아무튼 그래서 그의 사생활을 아는 인간은 한 손으로 충분히 셀 수 있으니. 그녀는 당연히 모른다.



그러니 여자를 밝히는 것도 아니다.



권력은 뭐.... 사상적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지만 그는 이미 절대권력을 포기했다.



인간의 3대 욕구.


물욕(식욕 포함), 성욕, 권력욕도 전부 그의 목적이 아닌 게 분명해보이는데.



그런데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미혹 하나 없이.



당당하게 걸어간다.



복수심? 복수의 대상이 남아 있지는 않을 텐데.



"뭘 위해서?"


"내가 멈추면 세상이 뒤흔들릴 테니까."



내가 멈추면, 한국은 적응하지 못하고 빙판에 미끄러지는 차처럼 추돌사고를 낼 거다.


이런 민감한 시기에는 그 사고는 일반 사고로 끝나지 않을 터.



그렇다면.


세계를 지탱하는 세 축 중 한 국가가 뒤집어지면.



최악의 경우는.



"문명이 붕괴할 수도 있으니까."



소련의 권력투쟁이 끝날 때까지는.


드골의 준동이 대강 종결될 때까지는.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세 번째 세계대전이 발발할 가능성조차 있으니까."



한국이 내 부재에 적응할 때까지는.



"그 후에도 당신의 백성들이 당신이 필요하다며, 궁지에 몰렸다면서 당신을 찾으면, 당신은 다시 일어나겠죠?"


"..........."


"당신이 결국 쉬지 않고 나아가는 건 세계의 분열과 충돌이 극단적으로 치닫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당신의 존재 자체가 이데올로기들이 정면충돌하는 것만큼은 막는 안전핀 역할을 하니까."



사실에 한없이 가깝다.


여기서 삐끗하면 핵전쟁이 날 뻔한 무력 충돌도 어느 한 쪽이 한 수 접어주는 식으로 물러나면서 어지간한 국지적 충돌이 대규모 국제전으로 비화하지 않은 것은, 한 영웅이 있었으니까.


당장 미국과 소련이 공통적으로 내놓은 예측도 있지 않은가.



'재래전으로 싸우면 100% 진다. 한 20년 정도는.'


'한국의 군대는 정예하고 그 지형은 험준하다. 게다가 한국군을 지휘하는 게 누군지 생각하면......'


'20년간 기술을 발전시키고 군을 증강시키고... 뭣보다 그 작자가 좀 늙어 뒤지기를 기다리는 게 낫지 않을까.'



한국을 건들지만 않으면 안 무는 미친개로 남겨놓을 수 있었던 건 그 개의 이빨에서 독이 뚝뚝 흘러내리고 있으니까.


괜히 쑤셔서 벌떼가 몰려나오게 만들 상황이 아니다.



그렇다.


미국과 소련이 번번이 타협을 선택하게 만든 건 핵무기도 핵무기지만, 존재 자체만으로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어느 존재가 있었으니까.



다르게 말하자면.



그가 없다면 미국이든 소련이든 간에 상대적으로 막나가게 될 가능성도 확 폭증한다.


양국의 최고수뇌부가 그렇게 확고하지 못한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기에 그는 움직인다.


자신의 건재를 과시한다.



자신을 쓰러트릴 수 있는 적수는 오로지 시간뿐이라고 선언하듯, 아니, 어쩌면 시간조차 자신을 삼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나아간다.



힘겹게.


어께에 짊어진 짐을 벗지 못하고.


그 무게가 너무 무거워 발 한 걸음 한 걸음을 뗄 때마다 바닥이 북이라도 치듯 쿵쿵 울리는데도.


발바닥이 바닥을 파고들어가도.


악문 이빨이 부서져 피가 흘러내리고, 근육이 파열되고, 관절이 으스러지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그렇게 해서 존속하는 문명이 의미가 있을까요?"


"내 생이 끝나기 전에는 다 끝낼 수 있습니다."



대립과 전쟁의 시대가 완전히 끝난다고는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어처구니없는 사유로 핵미사일이 서로를 향해 날아가지는 않는 시대를 만들 수는 있다.


나는 그렇게 자신한다.



"아뇨, 당신이 끝낼 수 있느냐 없느냐를 물은 게 아니에요."


"........."


"힘들지 않나요."


그녀는 묻는다.


"누군가에게 이 짐이 너무 힘겹다 말해본 적은 있나요."


"그만."


"한 사람이 아무 대가 없이 고통받아서 유지되어야 하는 사회가 정의로운가요?"


"대가는 내가 청구하지 않은 거야."


"하지만 대가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이 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제가 당신에게 뭐라 할 권리는 없지만, 저는 그게 정의롭다 여기지는 않아요."


".........."


"당신이 아무 대가 없이 헌신해야만, 고통받아야만 유지되는 게 세계질서고 문명이라면, 콱 망해버리라죠."


"말을 해도....."


"진심이랍니다."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은 1973년 소설인지라 그녀는 아직 알지 못하지만, 그녀의 말은 거기에 맞닿아 있었다.



"사실 저도 당신이 아니라 전혀 다른 누군가였다면 다른 반응을 보였을지 모르지만요."



전혀 모르는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였다면.


아마 전혀 신경쓰지 않았겠지.



"그리고 이렇게 말해도 당신이 멈춰설 리는 없고요."


"당연한 걸."


"그렇다면, 타협해요."



그녀는 박수를 가볍게 한 번 쳐서 주의를 환기시켰다.



"쉬어요."


"뭐?"


"마음이든, 몸이든, 쉬어가요. 가지 말고 머무르라고 하지는 않겠으니 잠시 지친 다리와 피로한 몸을 쉬게 해요. 안주하라는 뜻이 아니에요, 정말로, 정말로 잠시만 쉬어가라는 말이에요."



"바이올린 연주하다가 일 생겼다고 뛰어나가지 말라는 소리치고는 거창하네."


"거창한 상대와 대화하니까 거창하죠."



나는 미소를 지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래, 그건 타협이 가능하지."



#



샤를 드골은 보고서를 화로에 쳐넣었다.



"늦었군."


사실 부족한 예산 가운데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기적이지만.



프랑스 최초의 원자로가 마침내 시동이 걸렸다.



"많은 기능과 시스템을 생략해야 했지만, 정상 가동중입니다."


"이걸로 시작이군."



원자로에서 이제부터 다시 임계질량 데이터를 뽑아내고.


또 각종 데이터만이 아니라 태운 연료봉을 재처리해서 플루토늄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미 핵개발에 대한 프랑스의 열망은 드골조차 통제할 수 없었다.


프랑스 공산당조차도 핵보유를 부르짖는 게 프랑스의 현 상황.



드골이 핵보유를 포기한다 해도 드골의 자리를 채울 누군가가 새롭게 나타날 뿐이다.



그러니,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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