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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그래도 우리는 대항한다 - 137

우라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4 01:38:16
조회 968 추천 17 댓글 13
														

한국, 강원도 동해안.



- 빛을 펴라 별들을 설계하라 성단을 구성하라 이어 부르리라.


- 가라 태양을 측량하라 세계를 토해내라 이어 외치리라.


- 보라 시간아 돌아가라 장대히 숨을 쉬라.


- 가라 표지를 짜맞추라 다음 장을 넘기라



나는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눈을 떴다.



"준비 끝났나?"


"예, 그렇습니다."


한국은 계속해서 무기를 개발했다.



아직 우주에 올라간 사람은 없었지만 인공위성은 여럿 띄웠다.


그리고 이래저래 일이 많이 터지면서 한국은 싸게 인공위성을 많이 띄울 수 있는 방법을 구상했다.



제일 먼저 연구된 건 큐브셋이었다.


즉 초소형 위성들을 다량 띄워서 부족한 질을 양으로 메우자는 것.


이를 위해서는 한 개의 로켓으로 두 개 이상의 위성을 띄우는 연구도 선행되어야 했다.



큐브셋이라고는 해도 아직 집적 회로의 성능이 영 좋지 않은 시대여서 최소한의 기능만 넣으려고 해도 사이즈가 무식하게 커졌으니까.


여기에서 한국군은 한 발의 로켓에 여러 발의 탄두를 넣는다는 기술을 확보했고, 그리하여 10발의 핵탄두를 한 개의 미사일에 쑤셔넣는다는 기획안을 만들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기존부터 연구되던 잠수함 발사 탄도탄 기술도 발전되었다.


소련과 공동 연구로 이래저래 많은 기술을 뽑아먹었지만 이제는 한국 단독으로 고체연료 로켓을 쏘아올리는 등 무기화에 박차를 가하고, 마침내 10발의 수소폭탄을 쑤셔넣은 미사일을 20발씩 실은 핵잠수함을 강원도 지하의 비밀 건조 도크에서 진수시킨 것이었다.



"각하, 이름을 명명해 주시겠습니까?"

"내가?"


"예, 잠수함에는 원래 특별한 함명이 그동안은 붙지 않았지만 이번 함선은 특별하지 않습니까."


"으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굳이 간섭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내가 이름을 정한다면.



"이면."


나는 나직이 말했다.



"이면 함이다."


이면.


장군님의 셋째 아들이자.



왜군에 맞서다가 전사한 아들.



그리하여 우리는 일본에 복수를 했으니, 일본인들은 다시는 세계 무대에 설 자격을 얻지 못할 것이다.


중국인들과 마찬가지로.



그러니.


이 이름은 경고다.


[남의 자식을 죽이려는 자, 자신들의 자식도 죽을 각오를 해라]



완벽한 무기.


만약 단 한 발이라도 핵탄두가 우리 국토에 떨어진다면 온 세상을 버섯구름으로 채워버릴 궁극의 무기로써 어찌 이보다 더 나은 이름이 있을까.



"이 함선은, 성웅의 영전에 바치도록 하지."



#



"한국이 진수한 신형 잠수함, 통칭 이면함에 대해 한국 해군이 공개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2기의 최신형 원자로 탑재, 당연히 구체적으로 뭔 기술이 적용되었는지는 안알려줌.


이를 통해 승무원들이 버텨주는 한 무기한 잠수 가능.



"전 세계 어디든 타격이 가능한 핵탄두 260발이 상시 장착되어 있으며 24시간 365일 발사대기 상태."



한국은 주요 언론을 통해 한국의 핵전쟁 시스템에 대해 공개했다.



- 한국의 핵전쟁 시스템은 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항상 가지고 다니는 특수한 통신장비를 통해 행해진다. 무게가 제법 나가기 때문에 가방 형태로 가지고 다닌다.


- 가방 안에는 붉은색의 표지로 장정된 책 한 권, 그리고 통신기기가 들어 있다.


- 통칭 핵가방 안에 쇠사슬로 묶어놓은 레드북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적혀 있다. 1. 보복 핵공격 옵션이 들어 있는 책, 2. 대통령과 주요 내각 인사들의 피난 장소 위치 및 정보, 3. 비상시 절차에 대한 안내문, 4. 핵공격 코드. 이 가운데 1번과 4번은 한국군 핵잠수함에도 있어서 유사시 함장실의 금고를 개방하고 확인할 수 있다.


- 한국의 핵공격을 결심했을 경우, 대통령은 전 총통이 퇴임 전 친필로 전부 작성해 놓은 공격옵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보안코드를 통해 대통령 본인이 보낸 게 맞는지를 인증한 뒤, 해당 플랫폼에 500자 정도 길이의 사전 약속된 코드를 암호화해 전송한다. 잠수함 등의 플랫폼들은 전송받은 코드를 금고에서 꺼낸 레드북과 대조해서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곧장 핵공격 절차를 개시한다. 3가지 채널을 동시에 사용하므로 그 중 하나로만 연결되어도 핵공격 지시를 내릴 수 있다. 


- 대통령 유고시 핵전쟁을 지휘할 수 있는 인물은 총리를 포함해 3명이 있으며, 대통령이 각료들 가운데 사전 지정하며 1년마다 갱신된다, 구체적인 신원은 기밀이다. 


- 그러나 이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더라도 2주 이상 본토의 사령부와 연결이 두절될 경우 함장은 금고를 개방해야 하며, 전 총통이 퇴임 전에 한가득 적어놓은 명령서들이 잠수함들의 레드북에 있기 때문에(정확히는 총통께서 상황에 따라 쓰라고 이런저런 명령서를 적어놨고, 정부에서 이를 분류해서 적절한 것을 골라 금고에 넣어서 해군에 전달한다) 이 명령서를 기반으로 행동한다. 


- 모든 잠수함들은 한국 정부가 송신하는 특수한 주파수에 신경을 기울인다. 이 주파수의 발송이 중단될 경우 서울이 핵공격을 당해 증발한 상황으로 간주, 즉각적으로 핵보복이 개시된다.


- 또한 모든 인간이 사망했더라도 한국의 핵전쟁 절차는 멈추지 않는다. 자동화 보복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국가지도부가 핵전쟁 위기에 대비해 시스템을 가동하면 백두대간, 해수면 기준 지하 300m(화강암반 300m+산맥 높이)에 위치한 철근 콘크리트 벙커에 있는 초대형 컴퓨터가 한국 영토 내의 무수한 센서들을 가동해 핵폭발 여부, 지휘부 통신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한다.


- 허가되지 않은 핵폭발을 확인하거나 지휘부와의 통신에 이상이 발생하면 주요 백업 벙커들 및 특정 요인과의 연결을 계속 시도할 것. 만일 이 역시 실패한다면 현장 지휘관이 모든 권한을 이전받고, 핵무기들이 활성화된다.


- 만일 해당 컴퓨터가 무력화되거나 공격받거나 지휘관들이 응답하지 않는다면 이들 모두 사망한 것으로 간주하고 한국 내의 모든 군사기지와 군함들, 주요 동맹국들에 통신을 보내고, 이들도 응답하지 않으면 자국 영토 및 모든 동맹국 영토가 전부 파괴되거나 점령당했다 간주하고 한국 본토를 포함한 전 세계의 모든 도시와 거주 가능지역을 목표로 가용한 모든 핵-화학-생물학 무기를 퍼붓는다.


- 한 번 공격명령이 내려지면 어떤 수단을 사용해도 되돌릴 수 없다. 자폭 시스템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한 번 핵공격 명령이 내려지면 어떤 경우에도 철회되지 않으며, 모든 대원들은 철회명령이 내려올 경우 적의 기만책으로 판단하도록 훈련받았다.



이 시스템이 공개된 이유는 누가 봐도 명백했다.


니들이 무슨 방식으로 공격하든 간에 전 세계가 길동무가 될 테니 헛짓거리 하지 말고 사자 콧털 뽑는 짓 하지 말라는 것.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은혜에는 은혜로, 원수에는 원수로 갚는다 이거지."


물론 블러핑이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 한국은 그런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할 기술 자체가 없다.


애초에 진공관 시대에 뭘 바라는가?



하지만 중요한 건 그래도 한국은 그런 쪽 기술력이 우수하다고 알려졌고, 따라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그럴듯하다'고 생각한 것.


그거면 충분했다.



한국에게 선제핵공격을 가하면 뼈도 못 추리겠다는 공포심을 심어 줬으니까.



아무튼, 지금 이걸 가지고 진지하게 이들이 회의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한국의 의도는 달성되었다.



"그런데 딴에는 평화를 위한 일도 할 수 있다면서 해저 탐사용 소형 잠수정의 모함 역할도 할 수 있다는군요, 지금도 대서양 어디쯤으로 해저 탐사를 위해 작전 중이랍니다."


"해저 탐사?"


"예, 학술적 목적 및 자원 탐사 목적이라던데요." 



#



미국, 포트 녹스, 미 육군 훈련장.



- 콰아아앙!



영국제 183mm 포가 목표물을 으스러트렸다.


한국군의 160mm 포가 대전차고폭탄과 날개안정철갑탄, 전차포 발사 전술핵탄두라는 3가지 포탄을 사용하는 것과는 다르게 영국제 183mm 전차포는 단 1가지 포탄만 사용한다.



점착유탄.



대신이라면 대신인지 기존의 155mm 전차포와 많은 부분에서 호환되었다. 


이는 영국군의 7.2인치, 183mm 포의 기원이 영국군이 8인치 구식 야포와 미국의 155mm 롱 톰 평사포를 조합해서 쓸 만한 야포를 만들어내려는 연구에서 시작되었고, 결국 롱 톰을 기반으로 한 미 육군의 155mm 전차포와 평행이론 수준으로 비슷한 걸 넘어 부품들조차도 상당 부분이 호환되었다는 것에서 기인했다.



이 프로젝트에 얽힌 이들은 한둘이 아니었다.


미합중국 육군, 연합왕국 육군, 캐나다군, 호주군, 뉴질랜드군, 프랑스군, 하노버군, 헤센군, 바이에른군, 남이탈리아군, 시칠리아군, 심지어 영세중립국이어야 할 스위스군과 오스트리아군까지도 여기에 엮였다.


당연하지만 고작 전차 하나 만들겠다고 저들이 모인 건 아니었다.



전차는 상징일 뿐.



이들 모두는 굉장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공산주의의 파도를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당장 이번 유가 폭등 사태에서 웃은 게 누구였는가? 공산권이었다.


프랑스가 사실상 나가떨어지며 무력화되니 당장 하노버, 헤센, 바이에른의 목이 졸려온다. 그나마 폴란드와 체코가 떨어져나가면서 균형이 맞았으니 망정이지.


벨기에 내란도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국력을 갈아먹은 건 마찬가지이며, 이탈리아 내전도, 다른 것들도 그러했다.



주요 식민지들에서는 붉은 역병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물론 세계의 위기 상황에서는 공산권과도 기꺼이 힘을 합친다는 전례가 생긴 것은 사실이나.


솔직히 말하자면 그건 공산권과 자유진영의 합의에 의한 장대한 인류 구원 계획이라기보다는 한 영웅의 모험담 수준이기는 했다.



뭐, 아무튼 힘을 합쳐서 인류의 목전에 닥친 위기를 막아내기는 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기어이 죽음의 방사선 구름을 뚫고 폭탄을 설치했으며, 핵무기를 유출하려 시도하던 나치 잔당과의 최후의 결투 끝에 그들을 전멸시키고 승리한 레인보우 팀에게 갔지 그들을 배후지원한 유엔에 가지는 않았다.


세상사가 원래 그런 거기는 하지만.



아무튼 간에 위정자들은 간단하게 판단했다.



저울추가 기울었다.


그것도 심각하게.



스위스의 중립의 경우 독일에게 타넨바움 작전으로 침공당하면서 이미 깨진 지 오래다, 무수한 스위스인들이 징집당해 전선으로 나가 전사했고 전쟁이 끝나기 직전까지 알프스 산맥에서 독일군이 저항하는 바람에 미 육군이 직접 진입해 스위스를 해방해야 했다.


오스트리아도 명목상 중립국이지만.



이 둘 모두 적화되기는 어려운 국가이며, NATO와 긴밀한 협력관계에 들어갔다.


턱밑의 북이탈리아가 시뻘개지면서는 더더욱 그랬다.



뭐 오스트리아는 그 틈에 티롤로 진주해서 은근슬쩍 눌러앉기는 했지만 당시는 빨갱이 막는 게 급하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침묵했고, 지랄발광해야 할 공산권은 폭탄 해체하는 심정으로 이탈리아 상황을 대하고 있었기에 입 다물고 넘어갔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는 법, 이를 묵인해준 대신 오스트리아는 NATO에 안보전략이 종속되어야 했다.



스위스도 마찬가지로 현재 NATO에 사실상 종속된 상태.



그러나 그렇게 똘똘 뭉치고도 각국은 불안감에 몸을 떨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소련이 전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한국이 거기에 동참하게 되면 파도처럼 몰려온 붉은 군대가 서유럽까지 깔끔하게 쓸어버릴 것 같았으니까.



이 전차의 개발도 그러했다.



차체의 기반은 독일의 하노마크 사가 개발한 2행정 엔진과 8단 변속기 등으로 만들어진 궤도형 장갑 트럭에 기반하고 있다.


이를 개량해서 만들었으니 당연하지만 장갑은 상대적으로 종잇장이기는 한데, 애초에 차체는 20mm 기관포 정도의 방호만 상정했으니 신경쓸 일 없었다.


애초에 화력도 속도도 포기할 수 없다면 당연히 장갑을 덜어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어차피 핵 맞으면 한 방이라고 생각한 게 컸다.



그 위에는 미국이 개발한 요동포탑이 얹혔다.


영국이 개발해온 183mm L4 전차포에 미제 자동장전장치와 요동 포탑을 결합하고, 4연장 유기압 실린더를 쓰는 주퇴복좌기를 추가했으며 L4 전차포도 손질을 해서 폐쇄기 블록 가동 방향 변경, 포구제퇴기, 배연기 추가, 약실 길이 연장 및 신형 폭약의 위력을 감당하기 위한 두께 강화 등의 개선을 거쳐 만들어낸 장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방 기술진이 모조리 뭉쳐서 만들어낸 NATO 표준 전차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신형 전차가 이것이었다.



"그리고 이건 신형 소총입니다. 저희들끼리는 랜서(Lancer Assaulr Rifle)라고 부르죠."


가장 특이한 점은 기존 플레셰트 돌격소총을 기반으로 지난 레인보우 팀의 작전에서 맹활약한 체인소 바요넷을 기본장비로 장착한 것.



하지만 어차피 탄약 호환 문제만 아니면 NATO는 각자 다른 소총을 사용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다른 장성들은 관심이 없었다.


되려 다른 쪽에 관심이 있었지.



"한국 핵잠수함이 이상하리만치 북해 일대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전략초계 아니오?"


"한국 정부는 그간 자국에 직접 위협을 주지 않는 지역에 대한 순찰을 돈 적이 없습니다."


"소련이 사주했나?"


"그렇다고 보기도 이상한 게, 전략초계라고 하기에는 뭔가를 찾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틀란티스나 엑스칼리버라도 찾는답니까?"


"저희 측 추적에 따르면 대륙붕 지역에서 소형 잠수함들을 여럿 출항시켜서 해저 바닥을 헤집었다더군요, 심지어 저희에게 들킬 걸 감수했는지 이미 들켰다고 판단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해면 충격파를 고의적으로 발생시키기도 했는데."


"충격파?"


"보통 충격파는......."


"지하에 뭐가 있는지를 음파의 형태로 측량하지."


"한국 정부에 질의를 요청하자 한국 정부는 '공해상에서 지질연구조사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고성능 잠수함을 통해 민간 차원의 연구를 진행할 뿐 군사적 목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좀 돌려 말했지만 '니들 영해 들어간 것도 아닌데 과학 탐사 가지고 지랄하지 마라'는 의미다.



"과학 탐사라."


"뭐, 석유라도 나온답니까?"



하도 기름이 부족한 시기니 나온 소리였다.



"석유.....?"



얼마 뒤, CIA는 한국 정부가 영국 측에 통화스와프의 대가로 영국 영해 내의 해저 자원에 대한 공동조사 및 공동채굴을 제안했다는 따끈따끈한 정보를 백악관으로 가져갔다.



당연하지만 영국 입장에서는 금시초문이었다.



#



얼마 뒤 열린 나토 정례회의에서는 그야말로 절대영도에 가까운 침묵이 감돌고 있었다.



바로 어제, 영국은 정말, 정말 관대한 조건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10년간 체결했다.


하지만 한국이 바보라서 그냥 관용을 베풀어 줬겠는가?



호사가들도 이러쿵저러쿵 떠들고 영국 정부에서는 애틀리 총리와 노동당 내각의 위대한 외교승리라면서 자축했지만.


NATO는 되려 너무 관대한 조건에 의심을 품었다.



그러니까, 관대한 것으로 '알려진' 조건에.



"총리님, 영-한 통화스와프에 저희가 모르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습니까?"



당연하지만 영국은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없소."


"그렇습니까."



'시발, 우리가 외교적 승리를 거뒀는데 거뒀다고 지랄이야? 그럼 어디 장기 한 짝은 털리고 왔어야 한단 말이야? 게다가 얼핏 보면 존나 우리에게 유리한 것처럼 되어 있는 것 같지만 생각보다 알맹이가 많진 않다고!'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영국 정부가 한국 정부와 굉장히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만일의 사태에도 외교 창구로써 기능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할 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말해봐, 니들 한국이랑 짜고 뭐 쳤지? 응?'


"하하, 미합중국과 연합왕국 간의 '특별한 관계'에 비하겠습니까."


'시발 아주 그냥 속을 까 뒤집어서 보여주고 싶네, 그딴 거 없다니까?'


"그러고 보니 최근 한국 선박이 북해 지역의 통행이 잦던데 혹시 아시는 바가 있습니까?"


'북해에 뭐 꿀단지라도 숨겨놨지? 한국이랑 같이 파먹자고, 말해봐.'


"일단 저희 영해에 들어오지는 않았고, 국제법상 이들의 행위를 막을 근거가 존재하지 않기에 관망하는 중입니다."


'시발 그딴 거 없다니까?'



누가 그랬던가, 증명할 수 없는 것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는가 라고.



딱 그 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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