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대로 진입장벽 ㅈㄴ 낮네
내가 알고 있는 배경지식은 마블영화 구작들~mcu, ssu 정도인데

이마저도 몰라도 볼 수 있는 작품인듯.


연식이 있는 작품이니만큼
페이지 넘기면서 "차별"을 다룬 여러 작품들이 왕왕 떠올랐음.
투박한 그림체지만 그래서인지 묘하게 더 진지하게 몰입하며 읽는 맛이 있었고.


캐릭터의 능력, 전투 묘사보다는
내면심리, 갈등에 더 집중해서 그런지
담백하게 맛있는 작품이었던거 같음.



의외였던건
나도 내면의 스트라이커가 있었던건지
짧게 나온 영화판에서도
일러스트로 봤던 마블 스냅에서도
와꾸랑 손잭스때문에 디자인 너무 기괴해서
자연스럽게 나이트 크롤러 비호감이었는데
막상 만화판은 개호감캐네.


찰스도 그럼.
영화판에선 치매로 맛탱이 갔던 로건 빼면
늘 포기하지 않는 반쯤 해탈한 절대선적인 인물이었던거 같은데
여기선 일련의 사건을 겪고
무력 혁명을 노리는 매그니토에게 손을 뻗을 뻔....했다가
자기 뜻을 이어받은 제자의 말을 듣고 다시 힘을 내는
인간적인 면모가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이야기가 끝나질 않는데 스콧도 ㅋㅋㅋ
얘는 영화판에서 활약은 기억이 잘 안나고
엑스맨에 관심 가지게 만든
엑스맨 97 애니에선 약간... 이해는 가는데 쫌 짜치게 나왔거든
아직 애니도 다 본건 아니지만.


근데 신사인살에선 찰스의 이념을 받고
포기하려는 찰스를 도리어 회유하는 그런 듬직한 인물상이네 ㅋㅋㅋ



암튼 재미있었다.
추천해준 게이들 가이드 글 써준 게이에게 감사함.
생각보다 엄청 매력적이네 엑스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