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 이 몸이 돌아왔다구

꿈틀꿈틀 흐물흐물 구제불능 기분나쁜 아저씨가 돌아왔어

오─늘도 변함없는 자택경비 기분좋아─! 하는데, 뭐, 뭣?

벌써 2019년이 와 버렸다고?! 게다가 2월의 절반은 이미 가버렸다고!? 이미 일 년의 6분의 일은 고생 많으셨습니다─!! 라고!?

하지만 괜찮습니다. 30대라면, 인생을 하루로 따지자면 아직 아침에 잠에서 깨는 중에 불과하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라고 할까, 이 몸이 보통 일어나는 시간은 오후 2시이지만? 이걸로 괜찮은 것인지?

하여, 저는 생산적으로 살아갈 방법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놀고 싶어! 30년간 축적된 인간쓰레기의 경험, 너희들의 선한 생각 따위에게 그렇게 쉽게 질까 보냐! 라고 온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격렬히 항의하고 있지요.

그래서, 저의 건설적인 생각들과 쓰레기의 경험을 잔뜩 축적한 세포들은, 결국 에로게를 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라고 할까 이거 이미 합의가 아니잖아 어이www 그저 쓰레기 세포들이 이겼을 뿐인 일을ww)

이번에 소개해 드릴 게임은 Breeding Season 이라는 게임입니다.

대문을 보고 있자면, 제가 왜 건설적인 에로게로 이 게임을 선택했는지 감이 핏-하고 오실 것입니다.

무려 영어로 된 게임! 우오, 진짜냐─!!

이 몸, 불타오르기 시작했다구! 에로게로 영어 공부 간닷─!!

덧붙여서 말하자면, 저의 영어 실력은 TOEIC으로 따지면 신발 사이즈 정도입니다.

그래도 인생에서 받아 본 시험 점수 중 가장 높은 숫자였기에, 그런대로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이 시험, 100점 만점인 것이 아니었던가… 하고 주위의 말을 들어 절망해 온 적이 있었습니다만, 몇 번 보다보니 유형에 익숙해져서 그런대로 안정적으로 세 자리수의 점수를 낼 수 있었습니다. 하면 된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라는 느낌입니다, 네.

이제 게임을 시작해 봅시다.

욧샤아─! 간다─!!

시작 화면입니다.

남성과 여성 중 선택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만, 저는 에로게에서는 가능하다면 남성을 선택하는 쪽입니다.

만약 여성을 선택하여 남성 NPC들에게 엉망진창으로 당하는 꼴을 좋구나아~ 하면서 보고 있어도, 어느 순간부터는 남성 NPC들의 섹스 공격을 피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양새가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이런 점에선 절대 안심!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해서, 섹스 공격을 잘 맞추면 그건 그것대로 좋다! 라는 느낌이니까요

우왓… 이 녀석, 꽤 이케맨이잖아

이러면 이입이 안된다구…. 나에겐 역시 고블린 같은 게 어울리는데 말이야w

그건 그렇고, 부모님께 물려받은 다 쓰러져가는 농장을, 주인공은 어떻게든 본인의 힘으로 재건하려는 것 같습니다.

보이스 해석 등을 안 넣은 게 아니야ww 정말로 사진만으로 상황을 보여줘 옵니다.

이것은ww 시작부터 너무 노골적이잖아ww

사용자에게 하여금 어느 정도까지 가능충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듯합니다.

앗, 나, 이거 알고 있어, Futanari 알고 있어

음… 아무래도, futanari는 생리적으로 무리~ 라는 느낌이지

neoteny는 뭐가 뭔지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만, 일단은 새로운 걸 체험해보면 좋다 라는 주의기 때문에, 선택해 옵니다.

우왓! 놀랐잖아, 이 자식아!

갑자기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게 너희들의 예의란 녀석이냐!

아아 그러니까, 너, 그거냐? 나는 서방세계의 여자니까, 아무에게나 말 걸어도 그것이 본성이니 어쩔 수 없네요 인거냐!

쳐 죽여버린다, 이 년아!

뭘 아직도 잘난 듯이 나불대고 있는 거냐, 이 똥 같은 자식아?

…

…

…

이런, 큰일이다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 젠장

아무래도 대책이 필요할 듯합니다

다음 시간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