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을 위해 간단명료한 글쓰기

물린이라고 가정하고 배경지식 거의 요구하지 않음

배경지식이 없으므로 더러 부연 설명함

1. 여과기 뭐 사야 합니까?

라는 질문에 주로 추천을 많이 하는 것이 바로 '아미니' 임

자반(가로 길이 45cm 어항) 어항까지는 아미니 한 대로 충분히 운용이 가능

2. 외부 여과기의 장단점

ㄱ. 장점

- 어항 내부 및 벽면에 여과기를 설치 하지 않아 미관이 좋음

- 여과기 안에 비교적 많은 양의 여과재를 넣을 수 있어 여과력이 좋음

- 다양한 입, 출수구 제품이 있어 기호에 맞게 세팅이 가능

ㄴ. 단점

- 어항 외부, 특히 어항보다 낮은 위치의 공간이 필요

- 스펀지, 걸이식 여과기에 비해 청소가 힘듦

- 호스가 빠지거나 여과기가 터졌을 때 물 폭탄 (가능성 굉장히 낮으나 존재함)

- 아미니를 제외하면 대부분 가격이 비싼 편

ㄷ. 외부 여과기가 추천되지 않는 어항

- 새우항은 어린 새끼들이 입수구에 빨려 들어갈 수 있어서 스펀지 여과기 추천

- 수류가 강한 것을 싫어하는 어종 (사실 수류는 충분히 잡을 수 있음)

3. 아미니를 구매할 때 추가로 구매하면 좋은 것들

ㄱ. 더블탭 (필수)

- 더블탭이란 ON/OFF 버튼이 있는 멀티탭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만약 더블탭이 없다면 호스 하나로 연결이 되어 있을 것이고

여과기 본체를 청소나 이동, 분해하기 위해서는 호스를 같이 들거나

호스 안에 물을 빼야하는데 이 때 물을 받아줄 것이 필요,

굉장히 큰 불편함이 따른다. 더블탭을 설치해두면 양쪽을 잠근 후

서로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호스와 본체를 쉽게 분리할 수 있다.

ㄴ. 켈란 청소 솔 (필수)

- 호스 내 슬러지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구부러지는 청소솔이

없다면 호스 내 슬러지를 청소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ㄷ. 여과재 (필수) - 추후 기술

ㄹ. 프리필터 (필수)

- 입수구에 프리필터를 끼워두면 1차적으로 슬러지와 치어들의

유입을 막아준다. 완벽하진 않지만 꽤 도움이 되고

프리필터만 쏙 빼내어서 자주 씻어주면 여과기 내부 오염이 적어진다.

ㅁ. 입출수구 (선택)

- 대부분의 유저가 네오 입출수구 (제품명 플로우) 를 사용한다.

아미니 기본 입출수구도 성능이 조악한 편은 아니다.

수류를 싫어하는 어종이라면 기본 구성품인 레인바를 사용하여

벽면으로 출수를 맞춰주면 된다.

4. 아미니의 대표적인 여과재

ㄱ. 세라 시포락스

- 사실 여과재의 경우에는 워낙에 많은 선택지가 존재하나

아미니를 선택한 것은 가성비를 좋아하고, 자반 이하의 어항임을

전제한다면 시포락스(벌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답안지가 될 것이다.

시포락스는 벌크 형태로 1리터를 구매하면 아미니에 딱 맞는 용량이다.

ㄴ. 에하임 섭스트라

- 꼭 '에하임'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자. 생물학적 여과력이 뛰어난 여과재로

시포락스보다 크기가 작아 여과재 부피 대비 더 많은 양을 넣을 수 있다.

: '개인적'으로 아미니 내부 용량이 적어 섭스트라를 선호

여과재는 구매 후 여과기에 넣기 전 충분히 세척하여 분진을 제거한다.

그 후 여과재를 수돗물로 씻는 경우는 리셋하는 경우 외에 없다.

5. 여과재를 넣는 순서

최대한 기본 포함된 스펀지를 활용하는 방식

특히 맨 위와 맨 아래에는 삼발이를 꼭 넣어야 한다.

ㄱ. 입수 - 파란색 스펀지 - 여과재 - 여과솜(혹은 검정색 스폰지) - 출수 순서

- 아미니 구매 시 동봉된 스펀지는 검정, 노랑, 파랑 스펀지이며 각 촘촘함이 다르다.

파란색이 가장 넓고 검정색이 가장 촘촘하다. 파란색 스펀지가 1차적으로

슬러지를 걸러주는 물리적 여과를 해주고 여과재가 생물학적 여과를 한 뒤

마지막 여과솜이 아주 미세한 슬러지를 처리해준다.

첫 단계에서 가장 촘촘한 것을 넣어버리면 필터링 되는 물이 너무 적어지기 때문에

물 교환이 좋지 않다. 그래서 가장 틈이 넓은 파란색을 먼저 쓴다.

(여과재를 더 많이 담으려면 파란색 스펀지를 가로로 자른 후 넣어도 무방)

여과솜은 잘 막히며 스펀지와는 다르게 재사용이 어렵다.

잘 막히다보니 청소를 등한시하면 여과솜이 막혀 출수량이 줄어든다.

따라서 여과솜을 사용할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구비를 해두면 좋고

동봉된 검정색 스폰지를 가로로 1cm 정도 짤라 여과솜 자리에 넣어도 된다.

여과솜은 가격도 저렴하고 동네 수족관가면 파는 걸 사서 잘라 넣어도 된다.

ㄴ. 입, 출수구의 위치를 바꾸기

- 아미니의 제조사 메뉴얼에 따르면 입수구는 상단, 출수구는 하단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슬러지는 물 아래로 가라 앉고 맑은 물은 위로 올라간다.

그렇다면 입수는 하단으로 해서 출수는 상단으로 해야 맞지 않는가?

대부분의 외부 여과기는 이런 구조로 되어 있다.

아미니는 반대로 설치하는 것이 기본 메뉴얼이다.

아무튼 이러한 방식을 바꾸기 위해 입수를 하단, 출수(모터 포함) 상단에

설치하기도 한다. 어떠한 방식이든 간에 ㄱ 의 방식처럼

입수하는 첫 단계에서 파란색 스펀지(물리적 여과)를 거치고

여과솜 혹은 가장 촘촘한 스펀지는 마지막 단계에 거쳐야 한다.

: '개인적'으로 입출수구 위치를 바꿀 경우 공진음과 소음이 더 발생했다.

6. 초기 구동과 마중물 개념

ㄱ. 초기 구동

- 초기 구동 시 본체 안에 물을 넣은 후 돌리면 안 된다.

어항에 입수구 위치를 세팅한 후

출수구를 입 또는 사이펀, 자바라 등을 이용하여 살짝 빨아주면

입수구에서 물이 본체로 빨려 들어간다.

대기압과 낙차에 의해(베르누이, 사이펀 원리)

본체에 물이 차면서 운동에너지가 발생, 모터는 적은 힘으로도

출수를 할 수 있고 이것이 모든 외부여과기의 가동 원리가 된다.

그래서 외부 여과기는 어항보다 아래에 두어야 초기 구동이 수월하다.

그런데 초기에 여과기 안에 물을 미리 넣어두면 아무리 물을 가득 넣어도

공기층(에어포켓)이 생길 수밖에 없고 이것이 소음과 모터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또 아미니는 '운다'는 밈이 있을 정도로 여과기 본체에서 물이 잘 새는데

대부분 여과재를 너무 과다하게 넣었거나, 초기 구동을 사이펀 원리로

하지 않고 본체에 물을 넣고 구동할 때 잘 발생한다.

ㄴ. 마중물

- 잘 가동되고 있는 여과기를 사료를 주거나 청소의 목적으로

잠시 가동 중지 후 재가동을 하기 위해서는 마중물이 필요하다.

이러한 마중물은 입수구에서 본체로 연결되는 호스에 있는 물로도 충분하며

입수구에 달려 있는 더블탭을 꼭 잠근 후 여과기의 전원을 꺼야 한다.

항상 전원을 끄기 전에 더블탭을 잠그는 습관을 가진다.

더블탭을 잠그고 전원을 내리면 입수 호스에는 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다시 재가동을 위해서 전원을 먼저 켜고 더블탭을 풀어주면 호스에 있던 물이

여과기로 들어가면서 사이펀을 발생시켜 어항물이 본체로 들어가고

정상적으로 재가동이 된다.

7. 청소

- 더블탭을 추가로 구매하여 입수구와 출수구에 잘 설치해두었다면

호스와 본체의 분리는 어렵지 않게 될 것이다.

본체 뚜껑을 열고 여과솜을 사용하고 있고 여과솜이 지저분하면 리필을 한다.

스펀지(폴리나젤)는 샤워기 물줄기로 세차게 씻어주면 슬러지들이 잘 제거된다.

여과재는 절대로 수돗물로 씻어선 안 된다. 좋은 박테리아들이 모두 죽는다.

여과재는 환수하면서 받은 어항물, 또는 염소가 완전하게 제거된 물에서

간단한 헹굼 정도로만 끝낸다.

사실 스펀지에도 박테리아가 살기 때문에 같은 방법으로 헹구는 것이 좋으나

파란색 스펀지(입수 후 첫 스펀지)는 슬러지가 많을 가능성이 높으니

샤워기의 센 물줄기로 깨끗하게 청소하기를 권장한다.

어항 내 입수구와 출수구에는 여러 이끼들이 생기기 십상인데

켈란 청소솔을 이용하거나 락스물에 담그면 손쉽게 청소가 가능하다.

(락스에 대해서 크게 겁을 먹지 않아도 된다. 락스는 흐르는 물에 잘 제거된다.)

호스를 청소할 땐 켈란 청소솔을 이용하면 된다.

호스가 뻑뻑하다면 뜨거운 물에 호스를 담그면 부드러워진다.

비슷한 원리로 호스에 체결한 너트가 잘 풀어지지 않는다면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으로

해당 부위를 데운 후 너트를 돌리면 비교적 잘 풀린다.

친구들 우리 아미니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