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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일반] 마무리 공사 시작한다앱에서 작성

srpst_시나브로

2024.05.14 08:38:50

조회 959 추천 25 댓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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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텍스 철거 공사..

업장 처음 들어올 때 했어야 할 철거 공사였는데 돈이 부족해서 못했고 4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서야 한다..

좋은 업자 만나서 나름 괜찮은 가격에 하게 됐는데, 내부 시설을 그대로 두고 작업하는 거고 특히 텍스가 석면이라서 비용이 적진 않게 들어감.

텍스하고 경량철골 철거 공사를 시작으로 내부 보수 공사 및 시설 개선 공사 몇 개 더 진행할 예정이고 가급적이면 6월 내로 끝내버리려고 함. 전부 업체한테 맡길 거라서 스케쥴만 잘 짜면 5월 안으로 끝날지도 모르겠다.

3~4년 전 같았으면 내부 시설 공사 정도 쯤은 내가 직접 하려고 했을텐데 지금은 힘들어서 도저히 못하겠고 일단 너무 지침..ㅋㅋ

이게 번아웃인가 싶긴 하다만.. 이 일을 시작한 2020년 10월 부터 지금까지 한 일들을 돌아보면, 이렇게 해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내 본업인 새우 양식 이외의 다른 일에 너무 집중해서 본업에 소홀했던 거 같고 그 결과로 작년에 새우 싹다 말아먹은 게 아닐까 싶어서 허탈하기도 하고 아무튼 기부니가 좀 좋지 않음..

스스로 계속 아니라고 세뇌해야 견딜 수 있고 그래야 계속 일을 해나갈 수 있으니까 어쩔 수 없었지만, 작년에 새우 말아먹으면서 육체는 둘째치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임계치를 아득히 넘어버린 느낌임..ㅎ

아무튼 돈 많이 들어도 그냥 싹다 업체한테 맡기고 내 본업에 집중하는 게 맞는 거 같아서 미루던 일들 전부 순서대로 진행 중임. 이게 원래 맞는 건데 돈 없어서 그동안 내 소중한 수명과 머리카락을 갈아넣은 게 좀 슬프다..

공사 다 끝나고 내부 정리까지 다 끝나면 오프라인 판매까지는 못해도 내부 방문 정도는 다시 재개할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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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소프트 리셋(?) 중인데, 2자 광폭 250개 정도 리셋하면서 나온 소일의 양이 이정도 밖에 안됨ㅋㅋ

지금은 소일을 기존에 쓰던 양보다 1/4 이하로 쓰고 있어서 돈 많이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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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직원이든 알바든 고용을 해서 내 시간을 좀 확보하려고 하는데 지금 하는 일이 단순 수입&축양이 아니고 양식이고, 양식하고자 하는 생물이 까탈스러운 놈들이라 관리 메뉴얼 만드는 것도 힘이 많이 든다..

업장 한켠에서는 이런저런 관리법을 시험해보고 있는데 관리법&운영법에 따라서 사료를 조금만 많이 줘도 위와 같이 대폭망..

몇마리 안 죽은 것 처럼 보이지만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 포함해서 저 수조에서만 한 150~200마리 이상은 죽음.

나야 그래도 짬밥이 있으니까 이런 일이 일어나도 어떻게든 대처가 가능하고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데, 직원이나 알바한테는 아무리 교육을 잘 시킨다고 해도 나와 같이 할 수 있길 기대하면 안 되니까..

최대한 이런 재앙이 발생할 확률을 낮추고 안전장치(?)가 많은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생각해야 할 것도 많고 고민도 많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직원을 교육시키고 이런 관리를 맡기는 것보다는 자동화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그 자동화를 위해 알아보고 해볼 게 많고 그만큼 내 시간이 확보되어야 해서 직원을 고용하고 교육시키고 관리를 맡겨야 하는..ㅋㅋ

아무튼 새우 양식 환경도 점점 안정을 찾고 있고, 올해 여름이 끝날 때면 작년에 개같이 말아먹는 것도 대부분 복구 가능할 거 같다. 제발 공사만 무탈히 끝나길.

아 그리고 5월 중으로 스토어팜에 CRS 다시 올라가니 많관부ㅎ

넘 피곤해서 잠 좀 더 자야겠다..

고정닉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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