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링크 - https://gall.dcinside.com/aqualist/103
bgm 입니다.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1부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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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반적으로 수정사항이 없나 다시한번 확인해보고 수초를 식재하면됩니다.
오늘 사용할 수초들입니다. 모두 아쿠x 유니버스 에서 구매했습니다.
왼쪽 모서리부터 시계방향으로
로탈라 보시(첨 길러봄),(수상엽 포트)
루드위지아 슈퍼레드 sp 미니(첨 길러봄),(수상엽 포트)
볼비티스 미니(첨 길러봄),(수상엽 포트)
헤어그라스 sp 미니(상태 안좋다는거 억지로 주문함),(헤어그라스 벨렘으로 들어왔다 하심 맞으리라 믿는중),(조직배양)
크립토 코리네 루테아 호빗(조직배양)
입니다.
후경에 경우 로탈라 보시와 슈퍼레드 sp 미니를 골랐는데
서로 잎크기도 비슷하고 녹색 붉은색 혼합식재가 하고싶었습니다.
별 이유 없습니다. 여러분도 잎 크기 비슷한 애들끼리 느낌가는대로 구매하시면됩니다.
둘다 처음 길러보는데 로탈라, 루드위지아 둘다 기르기 쉬운 수초이기 때문에 괜찮을것 같습니다.
원근감을 살리고 싶다면 잎큰 수초 작은수초를 산다음에 앞뒤로 배치하면 좋습니다.
포인트로 쓰일 볼비티스 미니는 종자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유목 틈에 끼워두면 부세나 콩나나 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일것 같아 구매했는데 잘 산거같습니다.
음성수초들에 경우 구매한후 종자를 보존해두면 꼭 어디에 써먹으니
가능하면 이번 레이아웃에 안쓴다고 버리지마시고 어디든 길러 종자를 가지고 있도록합시다.
전경은 헤어그라스 sp 미니 와 포인트로 산 크립토 코리네 루테아 호빗입니다.
헤어그라스는 벨렘으로 수입됐다고 하셨는데 상태가 안좋아 안판다는걸 그냥 강제로 샀습니다.
(...)
쿠바펄이나 미크란테뭄 기타등등 전경류들은 알려진바와 다르게 생각보다 난이도가 쉬운편입니다만
헤어그라스와 티그마는 정말 막심어도 자라기 때문에 초보자 전경으로 특히 추천할수 있습니다.
밀생시키면 보기도 좋죠 수조가 작아서 티그마를 심기엔 좀 그래서 헤어그라스로 택했습니다.
이렇게 수조 크기를 생각해 수초를 택하는게 중요합니다.
작은수조일수록 작은 잎을 가진 소형수초를 반대로 큰수조는 큰 수초를 택해 강렬한 임팩트를 줄수도있습니다.
작은수조에서 임팩트 주겠다고 큰거심으면 어항 터집니다. 작은수조에선 하지맙시다.
수상엽 포트에 경우 조직배양이 아니라 외부에서 딸려오는 무언가가 있을 수 있죠
고로 검역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물10 구연산1 에 5분정도 혹은 물100 락스1 용액에 2~3분 등에 방법이 있습니다.
혹은 기성품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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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귀찮아서 안했습니다. 설마 진짜 딸려오겠습니까?
제가 수초식재할때 애용하는 판입니다.
페인트 칠할때 롤러 굴리는 판인데 예전에 모 블로거 분 블로그 보고 컬쳐쇼크 받고 저도 샀습니다.
앞쪽 큰 접시에 물 받아두고 수초,핀셋 세척 등을 한후
중간 접시부분에 손질해서 올려두면됩니다. 발생하는 쪼가리는 뒤쪽 좁은 칸에 버리면되구요
아마 페인트가게가면 2천원이면 살겁니다. 천원인가?
호르티랩 조직배양수초는 패키지가 좀 고급스럽습니다.
트로피카는 비닐형 밀폐용기던데
호르티랩은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가격도 트로피카보다 저렴합니다.
왜지?
조직배양 수초가 수상엽이라 심으면 녹을까봐 구매를 꺼리시는 분들도 있는걸로압니다.
개인적으로 케바케 라고생각합니다. 환경에 따라 변수도 많구요
어쨋든 살만한 환경이면 알아서 살아나니까 걱정말고 조직배양 수초를 애용합시다.
어항에 사슴뿔이끼나 그 머리카락같이 생긴 식충식물(이름까먹음) 딸려오면 피눈물납니다.
프리-미엄
수상엽 포트들 마데 인 크로아티아 산입니다.
수상엽 수초들에 경우도 앞서 말했던대로 녹을까봐 안사시는 분들이 많은데
마찬가지로 살수있는 환경이면 행여 잎이 떨어져도 결국 수중엽이 다시 올라옵니다.
거기다 수상엽은 같은가격이면 두배정도 구매할수있습니다.
꼭 호르티랩이나 트로피카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론 수상엽을 더 추천해드리는 편입니다.
사진상에 루드위지아만 네임택이 없는데 제대로 온게 맞으리라 믿고 그냥 심겠습니다.
오타쿠 감성을 자극하는 네임택을 모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전 버립니다.
모을걸 그랬나..?
수초 식재순서는 취향에 따라 갈리지만
저는 전경으로 라인을따고 그후에 포인트(음성수초) 마지막으로 유경수초를 심습니다.
별 이유는 아니고 유경수초를 심고 포인트 수초를 심다보면 포인트가 될 구간에 별생각없이 유경을 심는일이 많아서
미리 포인트를 찍어 둔 후에 마지막으로 유경수초를 심습니다.
여담으로
ada 같은경우는 수초 심을 구간을 대나무 꼬치를 통해 구분합니다.
따라해본다고 이쑤시개 썼다가 꽂아도 구분이 안돼서 그후론 안합니다.
전경류는 사진처럼 분리해서 핀셋으로 톡톡 뜯어 모내기하듯 심어주면 됩니다.
조직배양 수초라 위아래 구분이 쉽기때문에 더 식재가 편리합니다.
그냥 오면 위아래 구분이 안돼서 가끔 뒤집어 심는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수초가 신기한게 알아서 자리잡고 자라긴합니다.
하지만 비효율적이니 위아래 구분을 잘 해서 미리 펼쳐두고 심는게 좋습니다.
전경 구간 식재를 모두 끝냈습니다.
사진에 보면 샌드구간에도 일부 헤어그라스를 심었는데
돌 주변에 헤어그라를 좀 심어주어 자연스러움을 어느정도 표현해줍니다.
헤어그라스에 경우 얇은 샌드구간에 심으면
런너는 하지않고 거의 심어진 자리에서 유지됩니다.(시간지나면 결국 런너하긴합니다.)
이를 활용해서 포인트로 식재 해준겁니다.
자연에서도 돌 주변에 상대적으로 키큰 풀들이 많이 자라는걸 볼수있습니다.
다음은 포인트 수초입니다.
크립토 코리네 류는 보통 음지 혹은 후경과 전경이 이어지는 구간에 심어서
자연스러움을 유도하는데 사용합니다.
앞서 말한대로 돌이나 나무주변에 키큰 풀이 자라는걸 표현함도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유목의 그늘진 부분에 심어주면 크립토코리네 컨디션도 좋고 자연스럽습니다.
크립토류에 경우 좀 깊숙이 심어주는 편입니다.
특히 호르티랩 호빗에 경우 배양돼서 오는 크립토가 뿌리가 아예없고 거의 벌브만 있기때문에
깊숙이 안심으면 다 떠오릅니다.
이런식으로 돌과 유목의 이음새에도 식재해주면
후에 자연스럽게 저 부분을 이어줍니다.
수초항에서 포인트가 뭐길레 포인트 포인트 라고 할까? 한다면
보통 저런 틈새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너무 깊게 심었다 싶은 친구들은 핀셋으로 살짝 꺼내서 어느정도 빛은 받게 해줘야합니다.
크립토코리네는 나나가 아닙니다.
그리고 유목의 틈새부분(포인트) 에 볼비티스 미니를 꾸겨넣었습니다.
음성수초 역시 접착제를 활용해 붙이거나 실, 빵끈(우드타이트), 케이블타이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자리를 잡는데 저같은경우는 유목틈에 그냥 끼워넣습니다.
접착제 바르기도 귀찮고 저렇게 해도 잘자랍니다.
다만 틈새에 벌브를 끼워넣어야지 잎을 꽃다발 마냥 걸치듯이 끼워놓으면 안됩니다.
벌브가 수중에 떠있게 하지마시고 벌브가 자리를 잡게 해주셔야합니다.
루드위지아 슈퍼레드 미니가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포트수초중에 꺾꽂이가 되는 종이라면 굳이 저 암면(포트에 있는 솜)을 다 제거할 필요가없습니다.
암면 제거하기 귀찮고 힘듭니다. 그냥 자르면됩니다.
이렇게 잘라낸 후에 맨 아랫쪽 잎을 두세개 정도 때어 손질해 주면
잎이 떨어진 자리가 성장점이 되어 뿌리가 더 빠르게 나온다고합니다.
사실 그건 모르겠고 일단 맨 아래에 잎이 있으면 잘 안꽂아 지기때문에
아랫쪽 잎 한두개 정도는 때주는게 식재하기에도 편합니다.
로탈라 보시 역시 마찬가지로 포트에서 뭉텅이로 잘라낸 후에 아랫잎을 때내고 식재해주면 됩니다.
저는 로탈라 사이사이에 붉은 색감의 슈퍼레드 미니가 살짝 머리내미는걸 원해서
따로 구역을 나누지않고 섞어 심었습니다. 구역을 나눠서 무지개처럼 심는것도 예쁘니까 마찬가지로 취향껏 하시면됩니다.
원근감을 살리기엔 구역을 나눠 심는게 훨씬 좋습니다.
수초식재까지 완료한 모습입니다.
이쯤되면 주변은 물폭탄에 수초 쪼가리가 널부러져있고
손에는 접착제가 잔뜩 묻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 끝이 보입니다. 간단하게 뒷정리를 해주고
어항 유지에 필요한 용품들을 설치해 주면 드디어 수초를 기를 준비가 됐습니다.
유목으로 수조를 셋팅했을때 별생각없이 물채우면 유목이 다 떠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상황이 눈앞에 펼쳐지면 멘탈도 같이 몸에서 떠올라 이탈해 버립니다.
가지유목 사면 90% 이상은 떠오릅니다. 그래서 미리 돌로 눌러준 후에 물을 채워줍니다.
블랙워터도 뺄겸 소독도 할겸 물도 먹일겸 삶아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렇게하면 돌로 누를 필요가 없어서 편하긴하지만
개인경험상 블랙워터 발생량이 오히려 더 많아집니다.
ada사 역시 마찬가지로 유목을 삶지않고 돌로 눌러서 셋팅하는 방식을 이용하는데
유목을 삶게되면 구조가 파괴돼 결국 블랙워터 발생량이 더 늘어난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유목 수명에도 좋지않구요
소독에 대해서도 사실 자작 유목을 쓴다면 어쩔수없지만
수족관에 수입되는 유목들은 대다수가 1차적으로 뜨거운 스팀에 소독이 돼서 옵니다.
유목 출저가 불분명하다면 삶아 소독하는게 맞지만 그게 아니라면 겉만 뜨거운물로 행궈주고 돌로 눌러주는게 좋습니다.
물론 예전에 핫했던 유목장인 그분의 팬덤이시라면 애초에 중국유목을 사용 안하는 방법도있습니다.
사진상 유목은 비중이 높은건진 몰라도 처음 샀을때 부터 안눌러도 떠오르진 않지만(대신 블랙워터가 많이나옴)
혹시몰라 돌로 눌러놓았습니다.
그리고 여과기를 설치해줍니다.
수초항에서 여과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풀만 기를건데 여과가 뭐가 중요하냐 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수초항엔 외부여과기를 써주는게 좋습니다.
수초 찌꺼기나 물고기 똥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는 물고기 뿐 아니라 수초에도 해롭습니다.
충분한 여과용적을 통해 암모니아를 빠르게 질산염으로 분해시켜 주는게 필요합니다.
수초들은 그 질산염을 먹고 자라고 거기에 수초컨디션이 좋아지니 영양 소비속도도 빨라 이끼도 적게옵니다.
거기에 외부를 사용하면 어항 내부도 깔끔해지고 여과솜, 활성탄 사용이 용이해 물을 더 쨍하게 만들수있습니다.
그럼 관상할때 더 아름다운 수경을 볼수 있겠죠
나는 그렇게 헤비하게 하고싶진 않고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측면 or 걸이식을 사용하면됩니다.
수초항에서 에어레이션(스펀지,저면,유동성여과기)여과기를 사용하면
기껏 돈주고 사다 넣은 이산화 탄소 효율이 바닥을 치게 되기때문에 가능하면 모터로 된 여과기를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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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측면도 비추입니다.
나는 농장을 만든거지 레이아웃을 한게 아니야 한다면 측면을 사용해도 상관없겠지만
그게아니라면 미관참시에 더불어 여과효율도 똥망이죠
최소 걸이식(권장용량보다 더큰거) 은 사용하는게 좋고 권장은 외부여과기 or 배면섬프 입니다.
전 20큐브에도 외부여과기를 썼습니다.
그리고 이제 겨울이 다가오기때문에 히터도 하나
수조가 작아서 저런거 하나하나가 엄청난 미관참시지만 어쩔수없습니다.
수온이 떨어지면 물고기 컨디션도 수초컨디션도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성장속도도 느려지구요
환절기엔 수온 스윙도 심해서 물고기는 백점병에 걸리거나 죽기 쉽고 수초는 꼬부랑댑니다.
수초가 느리게 자라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건 이끼폭탄을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기 때문에
수초상태를 최상으로 유지시키는게 이끼를 피해가는 길입니다.
히터하나만 설치해도 컨디션 유지에 좋으니 꼭 달아줍니다.
그리고 물을 채워줍니다.
조심스럽게 천천히 물채우는 습관을 들입시다. 수초항은 인내심입니다.
제가 이말을 하는 이유는 그렇게 안했다 망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하지마세요
물채우고 나서 가만히 보고있는데
생각해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부세랑 볼비티스를 안써서 급하게 아무대나 끼워넣었더니
볼비티스가 미쳐날뛰네요
수초항에 경우 사전계획을 얼마나 치밀하게 짜느냐가 완성도를 정하기 때문에
이런 일은 가능하면 없는게 좋습니다.
하루 지난 후 모습입니다.
이산화탄소는 아직 설치 안했습니다. 안 할수도 있을 것 같네요
혹시 설치하면 게시글 수정해서 자료 추가하겠습니다.
미쳐 날뛰던 볼비티스 잎은 잘라버리고 벌브만 남겨뒀습니다.
앞으로 약 3~4일(아x조니아 라면 1~2주) 매일 50% 이상 환수해주며 어항을 관리해주면 됩니다.
물고기는 보통 수초가 자리잡는 1주~2주 후에 들어갑니다.(소일 암모니아 피크기가 지나고)
코리나 새우 안시 등 수초를 뽑을 수 있는 생물들은 좀더 늦은 타이밍에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고기를 넣고 나면
간혹 아무리 방토를 잘해도 샌드 구간으로 소일이 넘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네오디뮴 자석을 뜰채에넣고 슥 훑으면 소일 철분 성분 때문에 다 달라붙습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다보면 수초가 자리를 잡아서 더 이상 소일이 넘어오지 않습니다.(환수할때 한번씩 하면됩니다.)
보통 유경수초항에 경우 3개월~6개월 정도를 완성기간으로 잡습니다.(대형수조는 1~2년)
저처럼 혼합식재 한 경우에는 1년 정도를 잡는 편이구요
물론 관리하기에 따라서 3개월내에 끝내 버릴 수 도 있습니다.
지속적인 환수와 제한적인 사료 급여를 통해 이끼없이 맑고 깨끗하게 유지해서 사진 한장박고 리셋하면
그게 진정한 수초항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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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데 생각보다 엄청 오래걸리네요 뭐 대단한 내용도 아닌데
제가 수초를 엄청나게 잘 기르는것도 아니고 엄청나게 잘 꾸미는 것도 아니지만
이제 막 수초항을 시작하는데 레이아웃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아갤럼 물린이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생물 투입하고 or 다음달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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