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아일랜드/빈란드/노르웨이

맵에서 보이는 모든 점 작은 점까지 다 지움.

퀘스트 먼저 밀면 전투력 겁나 빨리 오르는 걸,

우선 점부터 깨끗하게 지우고 시작하겠다고 했던 터에 고생했다.

결국 퀘 밀고 지우기로 방침을 변경하기도 했고.

발할라 

장점:

1. 전투

처음에 처형씬 때문에 화면 휙휙 돌아가는 거 어지럽고, 그것 땜에 죽는 일이 많길래,

카메라 고정으로 바꾼 다음부터는 무쌍 찍는 맛도 있고, 잼났다.

악몽으로 쪼렙 때 수도원 or 요새 혼자 털면 겁나 신난다.

처형씬 할 동안은 무적이니까, 그동안 주변 돌아보며, 다음 행동 생각하고.

거의 "활로 약점->기절->처형" 반복이긴 한데, 나름 정신없게 몰입하게 됨.

정예는 기절시켜도 반피도 못 뺐던 것 같은데, 그래서 보스전 하는 느낌이었음.

이동 중에 만난 정예 잡으며, 세이브 로드도 하고, 몇 분 투자해서 잡음.

전투력 100대에 만난 늑대인간은, 저승사자 그자체.

보이면 빤스런했다. 물론 후에 다시 점지우러 아일랜드 돌아갔을 때는,

그저 인간 코스프레하는 귀여운 강아지정도였지만. 

2. 그래픽

QHD 옵만땅으로 했는데, 그래픽 괜찮았다.

오디세이 -> 유니티는 역체감 없었는데, 발할라 ->오디세이는 있더라.

3. 퀘스트

누구 따라가기 하는 것 빼고는 Z이동 눌러놓고 딴 짓하다가 보면 도착해있고,

오디세이처럼 왕복 찍을 일도 없고.

4. 미니게임

올로그: 첨에 잼나게했다. 처음 접하고 10판 연속으로 한 듯. 물론 뒤로 갈수록 컴터 하는 짓이 똑같아서 질리더라. 

술마시기: 돈줘서 그랬나, 200실버를 400실버로 교환해주니까 좋았다. 근데 뒤에 6잔 넘게 마셔야 할 때부터는 화나서 잔수 많으면 기권. 

선돌/돌쌓기: 공짜로 스킬 1포인트 주는거라 보면 기뻤음.

단점:

1. 스토리

솔까 존나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좋았다.

동맹지역도 다 똑같은 짓 반복이라고 듣고 했는데, 몇몇 캐릭터들과 이야기는 좋았다,

감정이입 되는 씬도 있었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밋밋하기도 하고, 그나마 몰입/이입 정도도, 순간 살짝하는 정도에 그침.

별개 이야기지만...

초반 퀘스트를 뒤에 하면, 시점적으로 안 맞는 컷씬도 등장함.

형님형수님 서로 헤어졌다고 에이보르에게 알려줬는데,
군나르 결혼식 때, 형수님이 좀 걷자고 하면서, 사실은... 

이라면 첨 말하는 것 처럼 이야기 할 때는 좀 무섭더라.

2. BGM

노르웨이 동기화 찍을 때 나오는 음악은 좀 뽕차는 게 있었는데,

잉글랜드부터는 기억도 안 난다.

3. 미니게임

환각버섯: 가끔 멍~해질 때가 있다. 호기심/해결욕구 같은 건 생기지도 않는다.

보고 바로 안 떠오르면, 구글링으로 답찾아서 깨는 유일한 컨텐츠.

4. 버그
대화해야할 NPC가 비동기화 구역에 있질 않나,
대화E가 안 떠서 진행이 안 되질 않나,
여러가지로 불러오기 강제시키는 부분이 적잖게 있었다.

5. 튕김

웹상에 알려진 해결법 다 해봤는데, 그래도 튕김.

램 오버 풀면 안 튕긴다고 해서, 풀었더니, 더 튕기고, 렉도 생김.

6. 강가습격

로딩 존나 김. 보상도 매력적이지 않음.

보급품 한도 늘리는 것만으로도 뺑뺑이 겁나 돌려야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중단. 언젠가 다 하긴 할까?

꽤 오랫동안 잼나게 하기도 했지만, 오기로 한 것도 있고,

동맹 다 맺은 기념으로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껐다.

아마 나처럼 잉글랜드 끝내는데 이정도 시간 들인 사람 잘 없을 듯.

끄기 전에 프랑크 왕국 구경이나 해볼까 하다가, 새로운 맵에 뜬 끝을 헤아릴 수 없는 무수한 점들을 보면

또 다시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질 것 같아서 과감하게 종료 시켰다.

마음의 평온이 찾아 온 것 같다.

언젠가 다시 실행시킬 날이 오겠지.

이러고 내일 또 할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