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아랑전 처음접한게 항개 코믹스판인지라 모든걸 항개가 그렸던 버전이랑 비교하면서 보게 되더라고, 그것도 다른 바붕이들도 알다시피 바키에서 두창이니 스모후빨로 똥싸기전인 만신시절 항개가 그렸던 아랑전이랑. 그러다보니깐 애들 치고박는 액션신도 무의식중에 바키월드식 쌈박질 묘사랑 비교하면서 보다보니깐 투닥투닥 밋밋하게 싸우는거처럼 보이고. 그러다보니깐 항개 코믹스판에선 끽해봐야 사연있는 조연정도로 나왔던 쥬조가 탄바 대신에 주인공 자리를 해먹으니 짜친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버리네 이게.

다른거 다 떠나서도 항개판 아랑전에서 제일 좋아하는 씬이 타츠미 vs 사쿠라도 아니고 이번 넷플 애니 결말로 세운 쥬조 vs 히메카와도 아니고 탄바랑 츠츠미 싸우는걸 제일 좋아하는데 이 다시없을 명장면을 단순하게 '탄바가 호왕 익혔도르' 연출 장치 하나로 써먹고 통으로 스킵해버린거에서 짜게 식었음. 아니 시발 이래저래 이유가 있겠지만 항개판으로 만들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시발... 스토리도 실상 주인공만 쥬조지 서사 흐름이나 특히 호왕 연출까지 항개판 코믹스대로 연출했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