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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방갤문학]다재다능 카스미 안드로이드앱에서 작성

방도1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0 01:46:12
조회 472 추천 2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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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가 자신보다 큰 상자를 들고 조심스레 계단을 내려온다. 지하실에 쓰러진 아리사를 뒤로하며 상자를 내려놓는다.  

 

“뭐해?” 

 

리미가 쇼파에 앉으며 질문한다. 잠깐의 정적이 지나고 아리사가 한숨과 함께 대답한다. 

 

“그냥. 삶과 죽음의 순환 관계에 대한 고찰중.” 

 

“그래. 열심히 해.” 

 

“.......” 

 

“그런데 이건 도데체 뭐야?” 

 

리미가 커다란 상자를 바라보며 묻는다. 아리사가 앓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든다. 쇼파에 앉은 리미를 바라보며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리미의 옆에 앉는다.  

 

“이거? 그냥 카스미야.” 

 

“카스...뭐?” 

 

리미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아리사를 바라본다. 아리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상자 앞으로 걸어간다. 상자 앞에 무릎꿇고 앉은 후 주머니에서 커터칼을 꺼내 테이프를 가른다. 

 

“어디...흠집이 있나 볼까...” 

 

아리사가 무심하게 상자속에서 사람의 팔을 꺼낸다. 가만히 바라보던 리미가 흠칫한다. 방금까지 자신이 옮기던 상자의 정체가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한다. 리미가 떨리는 손으로 아리사의 어깨를 잡는다. 

 

“아...아리사?” 

 

“응?” 

 

아리사가 뒤돌아 리미를 바라본다. 아리사의 손에 들린 누군가의 허벅지가 눈에 들어오자 리미가 눈을 뒤집고 기절한다. 아리사가 멀뚱한 표정으로 리미를 바라본다.  

 

 

 

“일어났어?” 

 

잠시 후, 눈을 뜬 리미에게 아리사가 녹차를 건넨다. 리미가 비명을 지르며 아리사에게서 멀어진다.  

 

“사...살인자!” 

 

“살...뭐?” 

 

아리사가 반쯤 풀린 눈으로 한심하게 리미를 바라본다. 뒤로 물러서던 리미가 무언가에 걸려 멈춰선다. 정체 불명의 손이 리미의 어깨를 통해 들어온다. 리미가 비명을 지르다가 쇼파 아래로 떨어진다. 카스미와 똑같이 생겼지만 카스미는 절대로 아닌 누군가가 리미를 내려보고 있었다. 

 

무표정의 카스미가 말 없이 리미를 향해 손을 내민다. 반신반의하며 리미가 카스미의 손을 잡고 일어난다. 리미가 어물쩡한 눈으로 아리사를 바라본다. 

 

“뭐?” 

 

“이...이게 뭐야?” 

 

“그냥 로봇 가사 도우미. 요즘 유행하는거야.” 

 

“그...이렇게 사실적이어도 돼?” 

 

아리사가 뭐가 문제냐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데 이거 얼굴이 카스미...” 

 

“어, 그건 내가 주문제작 한거야.” 

 

“아...” 

 

리미가 일어나 다시 카스미를 바라본다. 몇 번을 보아도 카스미와 완전히 똑같이 생긴 얼굴이다. 리미가 카스미의 손을 잡고 살결을 느낀다.  

 

“카...카스미...” 

 

“그냥 스미라고 불러. 정식 명칭은 뽀삐인데...뭐 그거보단 스미가 더 익숙하잖아?” 

 

뒤에서 지켜보던 아리사가 한 마디 조언한다. 리미가 스미의 두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다가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린다. 아리사가 헛웃음을 짓는다. 

 

“나...나는 먼저 가볼게!” 

 

리미가 급하게 크로스백을 메고 계단을 올라간다. 아리사가 손을 흔들며 배웅한다. 

 

 

 

 

 

“그러면...이제 혼자 남았네...” 

 

아리사가 크게 기지개를 핀다. 상자를 뒤지면서 숨겨져있던 USB를 꺼낸다. 

 

“이게 진짜지...” 

 

특별 주문 제작 비용의 70%를 차지하는 USB를 들고는 스미의 뒤로 향한다. 뒷목에 있는 연결 포트를 열고 USB를 꽃는다. 잠시 재부팅하는 시간이 지나고 스미가 익숙한 목소리로 전혀 익숙하지 않은 말투를 꺼낸다. 

 

“아리사!” 

 

로봇 카스미가 달려들어 아리사를 껴안는다. 아리사가 터질듯한 미소를 지으며 스미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아리사가 주문한 ‘여자친구 모델’이 제대로 작동됨을 확인하자 입술이 귀에 걸릴 정도로 미소짓는다. 

 

“오늘은 뭐 하고 놀까?” 

 

“오...오늘?” 

 

“밥 먹을래? 영화 볼래? 아니면...” 

 

스미가 얼굴을 쭉 내밀자 아리사의 뺨이 붉어진다. 스미가 아리사의 팔을 잡는다. 아리사의 손이 스미의 이끌림에 따라가 스미의 가슴에 닿는다. 분명 로봇임에도 물컹한 가슴의 감촉이 아리사의 손길에 느껴진다. 아리사가 머리 위에서 하얀 수증기가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다. 

 

“뭐야. 고작 가슴 한 번 만졌다고 이렇게 붉어진거야?” 

 

스미가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아리사를 바라본다. 아리사는 더이상 스스로 생각할 수 없는 상태였다. 아리사가 쓰러지듯 스미의 가슴에 안긴다. 스미가 미소지으며 아리사를 껴안는다.  

 

아리사의 손가락이 스미의 목덜미를 향한다. 스미가 눈치채지도 못할 속도로 빠르게 USB를 빼내고 전원 버튼을 눌러 스미의 전원을 종료시킨다. 전원이 꺼진 기게는 자동적으로 무릎꿇은 자세를 취하며 조용히 눈을 감고 앉았다. 

 

아리사가 힘겹게 숨을 고른다. 주문할때 최대한 적극적으로 설정했던게 이정도일줄은 그녀도 예상 못했던 것인지 당혹감에 힘겨운 숨을 내쉴 뿐이었다. 

 

“이...이건...나중에...” 

 

아리사가 서랍을 열고 USB를 넣으려다가 멈칫한다. 손에 들린 USB와 전원이 꺼진 스미의 모습을 번갈아 바라본다. 

 

“......” 

 

아리사가 무언가 결심한 듯 지하실 문을 잠군다. 쉼호흡을 한 번 하고 스미의 목 뒷덜미에 USB를 꽃는다. 스미가 잠시 부팅되는 시간을 가질동안 아리사가 천천히 웃옷을 벗어내리기 시작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조금도 예상되지 않았지만 그저 스미에게 몸을 맡기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스미가 눈을 뜨자 보이는 아리사의 모습은 속옷만 걸치고 두 팔을 벌려 스미를 받을 준비가 마쳐져있는 모습이었다. 아리사가 두 눈을 감고 이제는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스미의 반응을 기다린다. 스미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아리사를 노려본다. 

 

스미가 아리사의 양 팔을 잡고 쇼파로 넘어진다. 아리사가 스미 아래에 깔린다. 아리사가 거친 숨을 내쉰다. 기게에게서 카스미가 투영될지 고민하던 과거의 생각이 싹 사라지는 기분이다. 

 

“자...잠깐만! 너무 빠...빨라...” 

 

아리사가 발버둥쳐보지만 기게의 완력은 인간의 힘으로 쉽게 넘을 수 없는 구조였다. 스미가 아리사의 양 팔을 쥐고 고개를 내려 아리사와 입을 맞춘다. 아리사의 얼굴이 금방이라도 터질것만 같다. 아리사의 다리가 더욱 빠르게 움직인다. 그러거나 말거나 스미는 아주 능숙하게 아리사의 입 속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우...웁...” 

 

아리사의 양 팔을 한 손으로 제압한 스미가 반대쪽 손으로 아리사의 속옷을 만지작거린다. 아리사에게 키스하는동안 스미의 손이 점점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이내 아리사의 음부를 자극한다. 

 

“이건...강간이잖아...” 

 

“그래서?” 

 

“어...?” 

 

“그래서 아리사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스미가 소름돋는 미소를 선보인다. 그 순간, 아리사는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자신과 스미 사이에 주종관계가 어떻게 정해졌는지. 누가 아래이고 누가 위에 군림했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아리사가 다시 손을 뻗어 방금처럼 스미의 전원을 내리려 시도한다.  

 

스미의 뒷목을 노리던 아리사의 손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저지당한다. 그 후 스미의 입에서 나온 발언은 무서울 정도였다. 

 

“내가 두 번 당해줄까봐?” 

 

스미가 잔뜩 자신감이 오른 표정으로 다시 아리사에게 키스한다. 아리사와 스미의 혀가 만나 아리사의 입 속에서 뒤섞인다. 아리사가 숨 막혀 괴로운 표정을 짓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스미는 아리사의 침과 음부에서 나오는 애액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사...살려...줘...” 

 

“안돼. 나 전원 꺼질때까지 오늘은 못 벗어나.” 

 

스미가 자랑스럽게 주머니에서 안내서를 꺼내 아리사에게 보여준다. 안내서 표지에 제일 큰 글씨로 써져있는 문구가 아리사의 눈에 각인된다. ‘한 번의 충전으로 26시간 연속 사용 가능!’이라고 적힌 글씨가 아리사의 몸에 소름을 돋운다. 아리사가 멍한 표정으로 스미를 바라본다. 

 

“주인님이라고 불러봐. 그러면 일찍 끝내줄게!” 

 

그제서야 자신이 선택했던 성격에 ‘가학증세 일부 포함’이 있었음을 떠올린 아리사가 멎쩍은 표정을 짓는다. 주문 당시에는 별 일 아니라고 넘겼던 문항이었는데 지금 그 업보를 아주 강하게 받고있었다. 그것도 온 몸으로.  

 

아리사가 떨리는 목소리로 스미를 바라보며 말한다. 

 

“주...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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