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공식] 번역)구피파 소설 - BanG Dream! 방도리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2.19 01:13:01
조회 805 추천 22 댓글 15
														


──굉장해! 그게 바로 전설의 랜덤스타 맞지!


1교시 수업 중, 책상 위의 메세지를 본 카스미는 놀라고 있었다.


카스미는 책상에 기타의 그림을 그렸지만, 랜덤스타라는 문자를 적은 기억은 없었다. 혹시 랜덤스타는 여고생 사이에서도 유명한 걸까…….


그래 맞아! 잘 알고 있구나. 그래서말야 나, 처음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어!


답장을 쓰는 카스미의 필압은, 어제보다도 강인했다.


소중한 "그녀" 에게 전하고 싶었다. 어제 만났던 감동과, 가슴 깊은 곳에서 태어난 정열. 지금까지도 두근거리고 있는 이 가슴의 열기를, "그녀" 에게 전하고 싶었다.


기타를 칠 수 있게 되고 싶어. 반드시 꼭, 연주할 수 있게 될거야!


카스미는 공부도 운동도 서툰데다 열중할 수 있는 것도 없어서, 어떤 일에도 자신을 가질 수 없었다.


내성적인 성격에 얌전하고,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며 주변의 분위기를 맞추기만 할 뿐이다. 스스로 행동하는 것이 두려워 눈에 띄지 않도록 자신을 지켜왔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부전패를 선택해 버린다. 그런 자신이 싫지만, 그래도 받아들이고 만다. 하지만 그 기타와 함께라면, 자신은 꿰뚫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카스밍, 내일도 여기에 와.


어젯밤 카스미가 꿈을 꿰뚫은 뒤, 갑자기 진지한 얼굴이 된 아리사가 말했다.


──내가 기타를 가르쳐 줄테니까.


창고의 왕처럼 느껴지는 아리사는 카스미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따분한 수업의 한 편에서 카스미는 평소와 다른 기분으로 창 밖을 바라본다.


흐린 하늘이 펼쳐져 있지만, 먼 곳의 구름의 틈새가 눈부시다. 분명 머지 않아 맑게 갠 하늘을 만날 수 있겠지.


SHINE!


두근두근하고 있다. 따분한 수업 중이지만, 점심시간에 친구가 없어서 외톨이지만, 카스미는 그 날, 줄곧 두근거리고 있었다.




홈룸이 끝나기 무섭게 교실로부터 뛰쳐나간다.


별이 가르쳐 준 길을 따라 숨을 헐떡이며 나아간다. 꿈의 창고로 향하는 카스미는 그야말로 꿈으로 향하는 길을 나아가는 기분이었다. 이제 곧 랜덤스타를 만날 수 있어! 아리사쨩에게 기타를 배울 수 있어!


아리사쨩을 만나면 우선 기운차게 인사하자고 생각했다. 안녕! 이 좋을까나? 아니면 큰맘 먹고 하이룽─, 하고 프랜들리한 느낌으로 가는 편이 좋을까.


이제 금방이야☆↑, 의 마크는 아직 남아 있다. 이게 마지막이야☆←, 의 마크도 아직 남아 있다. 쇼윈도에 랜덤스타는 없지만 그 대신에 몇 종류의 게임기와 대량의 소프트가 진열되어 있다.


출입구의 앞에 선 카스미는 깊은 숨을 토해낸다.


안뇽! 하이룽─, 을 입 안에서 몇 번이고 굴려본 뒤, 낡은 초인을 누른다. 아리사쨩──. 또 놀러왔어, 아리사쨩──.


[그래, 그래, 왔니]


[……아, 아뇽, 하이─, 루웅]


문을 열고 나온 것은 할머니였다. 그것이 너무 예상외여서, 카스미는 이상한 소리를 해버리고 말았다.


[달, 어, 그러니까…… 저기, 아, 지금]


[야아, 카스밍. 오늘도 거동이 수상하네─]


할머니의 뒤에서 아리사가 빼꼼 얼굴을 내민다. 그 순간 놀라버려서, 카스미는 횡설수설하며 인사한다.


[죗, 죄송합니다. 싯, 실례하겠, 습니다]


[어머나, 어서 들어오렴, 자아]


미소 짓는 할머니에게 꾸벅꾸벅 고개숙여 인사하며, 카스미는 안으로 들어온다. 앞서 걷는 아리사는 재빠르게 창고로 향한다.


[……저기, 안녕]


따라붙으면서 인사하자, 아리사는 응, 하고 짧게 대답했다. 앞을 걷는 아리사는 오늘도 에이프런을 하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자 어쩐지 진정되는 듯한 좋은 향기가 났다.


[기다렸어, 카스밍]


안뜰을 지나 창고의 문을 열면서 아리사가 말했다.


[아, 네. ……저도]


카스미는 붉어진 얼굴로 목소리를 냈다.


수업중에도 계속, 이곳에 오는 것만을 생각했다. 어젯밤에도 줄곧 그것만을 생각했다. 아리사를 따라서 신발을 벗고, 두근두근하며 사다리 계단을 오른다.


[……아]


2층의 방에 들어간 카스미는 무심코 소리를 흘린다. 방의 모습이 어제와는 크게 달라져 있었다.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기도 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몇 대나 있던 게임기나 소프트가 전부 사라진 점이다.


[게임이……]


[응. 그 게임들은 모두 처분할거야. 제법 신세를 졌지만 말이야]


아까 보았던 쇼윈도의 게임기가 떠올랐다. 천천히 뒤돌아 본 아리사가, 카스미에게 미소짓는다.


[나 말야,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거거든]


[……새로운, 게임?]


[그래. 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나만의 육성 게임. 게임의 거점은 이 창고고, 주인공은──]


아리사는, 척하고 손가락을 내민다.


[바로 너야, 카스밍]


[에에!?]


씨익 웃는 아리사는 노래하 듯 말을 이었다.


viewimage.php?id=2fbcde21dad62aa36fb2&no=24b0d769e1d32ca73fee85fa11d02831d7eb5c9acd2fe50a30ee0df90377fe461a99935826b65c8263baf2f5db7f7fad8ffb5e2308fa76c7511a9bc875f07d787b


[게임명은 『BanG Dream!』 별에게 이끌려 온 나만의 주인공은, 지금은 아직 마냥 무능한데다 커뮤니케이션 장애까지 있지만, 언젠가 근사한 음악을 연주하는거야. 퓨어하고 샤이한, 바보에 현명한데다 뜨겁고 쿨한, 최고에다 최저인 로망스가 지금──]


단숨에 쏟아낸 아리사는 드높게 선언한다.


[시작하는거야!]


[……저어, 잠깐…… 무슨, 말을 하는건지]


당황하는 카스미는 상관 않고 아리사는 방의 구석으로 향했다.


[카스밍, 이거, 갖고 싶지?]


랜덤스타를 손에 든 아리사가 카스미를 돌아본다.


[이 기타─. 너에게라면 특별히 1만 15엔에 양보해줄게]


[에에!? 1만엔! 정말이야!?]


깜짝놀란 카스미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 정도라면 언젠가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지금이라도 어떻게든 될 법한 금액이다.


[하지만 괜찮아? 정말로 괜찮은거야? 좋은 기타인거지?]


[좋아. 대신 조건이 있어. 내 게임의 미션을 마지막까지 클리어 할 것!]


[……미션]


[그래, 뭐 그건 천천히 이야기 하도록 하고, 우선은 카스밍, 무기를 장비하자!]


[아, 네!]


내밀어진 기타를 카스미는 받아든다. 기타를 배우게 되리라 생각했던 카스미는 잔뜩 들떠서 스트랩을 어깨에 두른다. 그대로 어제처럼 쟈앙─, 하고 기운차게 기타를 쳐 보려는 순간이었다.


[잠깐 기다려!]


커다란 소리로 카스미를 제지한 아리사는 이것 참, 하는 느낌으로 말을 이었다.


[너 말이야, 기타 치기 전에는 튜닝을 해야지, 안그럼 기타가 가엽잖아]


[튜닝! ……이 뭐야? 어떻게 하는거야!?]


들어 본 적이 있는 단어였지만, 어떻게 하면 되는지는 짐작도 가지 않았다.


[그런고로 소심한 너를 위한 서곡(오버츄어) 그 첫 번째──]


아리사는 노트를 보며 말했다.


["마음의 튜닝을 잊지말아줘!"]


[……저기…… 그건, 도대체 무슨]


[UP OR DOWN? 다른건 몰라도 우선은 튜닝이야. 여기에 있는 도구를 사용해서 튜닝을 해보는 게 첫 번째 미션이니까]


노트를 덮은 아리사는 수수께끼의 작은 상자로부터 휙휙, 소도구를 끄집어 냈다.


[이게 실드 케이블이고, 이쪽이 튜너. 그리고 초보자용 기타 교본. 그리고 이게 피크야]


[와, 굉장해!]


[스스로 그 책을 보면서 튜닝해 봐. 모르겠다면 영상이라도 찾아 보면서 해. 난 할 일이 있으니까, 튜닝이 끝나면 불러줘]


[알겠어! 해볼게]


아리사는 재빨리 헤드폰을 쓰고는 노트북을 열었다. 카스미는 그 자리에 웅크리고 앉아, 교본을 펼친다.


책은 제법 낡아서, 몇 번이고 읽은 흔적이 새겨져 있다. 첫 페이지에 기타 도면이 있다.


이쪽이 헤드고 이쪽이 펙이고 이쪽이 넥이고, 두꺼운 현부터 순서대로 6현, 5현, 4현으로 이름이 붙어 있고, 픽업으로 소리를 집어서 볼륨이나 톤을 이 손잡이로 조정해서…… 흠흠, 과연…….


다음 페이지에는 현을 누르는 방법이 쓰여 있고, 그 다음 페이지에 튜닝 하는 법이 쓰여 있다. 도면대로 기타와 튜너를 실드로 연결한다. 튜너의 전원을 넣고 피크를 손에 쥔다.


피─잉, 하고 6현을 튕기자, LED가 빛나면서 바늘이 좌우로 움직인다. E에 튠해야 할 6현은 지금은 조금 낮은 모양이다. 한 번 더 6현을 튕겨, 펙을 회전시켜 본다.


삐야아아아앙, 하고 소리가 물결치 듯이 변화해간다. 바늘을 노려보며, 펙을 조정하면서 음을 E에 수렴시켜간다. 바늘의 움직임과 함께 자신의 마음도 진정되어 가는 것을 느낀다.


끝났다면 다음은 5현의 A.


모든 현을 튠한 뒤 쟈─랑, 쟈─랑, 하고 현 전체를 길들이 듯이 울려본다. 그 뒤에 한 번 더, 한 줄 한 줄 현을 미세조정한다.


[……다됐다! 해냈어, 아리사쨩!]


자리에서 일어선 카스미가 목소리를 높히자, 노트북을 바라보던 아리사는 헤드폰을 벗으며 돌아봤다.


[어디? 들려줘 봐]


[에, 이렇게?]


카스미는 한 줄 한 줄 현을 울려서 들려준다.


[응, 잘 해냈네. 축하해, 미션 클리어야]


[굉장해! 들으면 아는거야?]


[거짓말. 사실은 몰라. 이거랑 똑같다면 오케이]


아리사가 노트북을 탁탁 조작하자, 현 한 줄 한 줄의 소리를 순서대로 울리는 남자의 영상이 비추어졌다. 영상에 맞춰 소리를 울려보니, 제대로 맞춰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영차, 하고 아리사가 일어났다.


[이런식으로 기타를 칠 때는 반드시 튜닝을 할 것. 알겠지? 대답은?]


[넵!]


[그럼 미션을 클리어 했으니 보상을 주지]


[보상!?]


아리사가 잡동사니의 산에서부터 사방이 20센티 정도 되는 검은 상자를 꺼냈다. 상자로부터 뻗어나온 전원 케이블을 탭에 끼우고 스위치를 온으로 한다.


[이게 연습용 앰프야]


[앰프라니, 소리가 나는 그거?]


[맞아. 그 실드에 꽂아 봐]


[에─! 어디지? 여기? 여기에 꽂으면 되는거야?]


자그맣고 귀여운 앰프의 상부에 그럴 듯 한 구멍이 있다. 튜너로부터 빼어 낸 실드를 꽂아넣자, 부칫 하고 소리가 나버려서 아하하, 하고 웃어버린다.


챠─랑, 하고 현을 튕기자 챠─랑, 하고 앰프로부터 소리가 울렸다. 천천히 작아지는 소리에 카스미는 황홀해졌다.


[……대단한, 소리야. 소리라구! 소리다! 소리야! 소리야!]


[소리라니, 너 그거야 당연하잖냐]


[로큰롤─!]


챠─랑, 하고 또 울리고는 우꺄아! 하고 저도 모르게 소리가 튀어나와 버렸다. 체온이 3도 정도 올라간 감각과 동시에, 두근거림이 치밀어 오른다. 웃꺄아─!


[너 진짜, 평소 모습이랑 지금의 그 모습, 그 중간은 없는거야?]


[에, 뭐가?]


[아니……아무 것도 아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아리사를 놔두고, 카스미는 기타를 계속해서 울려본다. 앰프의 볼륨을 손끝으로 증감시키며, 꺄잉! 하고 기뻐한다. 톤의 손잡이를 회전시키며 으으응~? 고개를 갸웃한다.


[자, 자, 보상 끝! 다음 미션으로 가보자]


짝짝 하고 손뼉을 친 아리사에게 카스미는 기타를 튕기던 손을 멈춘다. 샤앙─ 하고 울리는 소리가 곧이어 조용히 사라져간다.


[다음은 코드 잡는 법을 알려줄게, 알았지?]


[코드!]


마침내 핵심에 발을 내딛는 순간이 온 모양이다.


기타의 코드를 누르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라는 어렴풋한 지식만은 있었다. F를 누르는 것만으로 좌절해버린다, 라는 소리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반드시 연주 할 수 있게 되고 싶어!


[카스밍, 코드란게 몇 개나 있는지 알고 있어?]


[잘 모르겠지만…… 20개 정도?]


[으응, 좀 더. A, B, C, D, E, F, G의 7개에, A#이나 B# 같은 것도 있으니까, 메이저 코드만으로도 22개. 마찬가지로 마이너 코드가 22개 있고, 또 마찬가지로 세븐즈 코드가 22개, 그 외에 마이너 세븐즈라던가, 아무튼 잔뜩 있어]


꿀꺽, 하고 긴장하며 카스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런건 나중에 하고, 우선은 마법같은 연주법을 알려줄게. 그것이 소심한 너를 위한 서곡 그 두 번 째──]


즐거워 보이는 아리사가 팟! 하고 말했다.


["연주하자! 파워코드!"]


[파워코드!]


뭔가 강해보이는 울림의 단어를 카스미는 앵무새마냥 따라했다.


[파워코드는 집게 손가락 하나로 칠 수 있어. 위에서부터 두 번 째, 왼쪽에서부터 두 번 째 프렛을 눌러봐]


아리사가 노트를 보면서 말했다.


[……으─음, 이렇게?]


기타의 넥을 바라보면서 5현의 두 번 째 프렛을 눌러본다.


[거기서, 그대로 6현과 5현을 울리는게 파워코드의 E]


설명한대로 두 개의 현을 피크로 튕기자, 바비─잉, 하고 이상한 소리가 울렸다.


[나머지는 뮤트하고 5,6현만 쳐. 그리고 프렛은 정중앙을 누르는게 아니라, 왼쪽 프렛에 붙여서 누르는게 좋아]


5현의 2프렛을 누른 채로, 두 개의 현을 튕긴다. 단지 그것 뿐이었는데도 제법 좋은 소리가 울렸다. 현을 누르는 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필요했고, 두 개의 현만 치는 것도 어려웠다. 하지만 몇 번인가 도전하고 있자니, 갑작스레 깨끗한 화음이 울렸다.


[왓, 이렇게 하는걸까]


파워코드의 E를 몇 번이나 울린다. 깨끗한 화음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지만, 잘 나올 때에는 두 개의 소리가 제대로 조화를 이룬다.


[진정한 코드는, 예를 들면 C메이저라면 도미솔이지만, 파워코드는 미를 생략하고, 도와 솔만으로 치면 되는거야. 그러니까 메이저 코드도 마이너 코드도 대용할 수 있어. 클래식에서는 공허5도라고 하는데, 야 너, 안듣고 있지!]


카스미는 첫 "조화"에 푹 빠져 있었다. 파워코드! 이름 그대로 심플하고 파워가 넘치는 울림을, 자신의 손가락이 자아내고 있다!


E! 그리고 E! 한 번 더 E! 더더욱 E! 몇 번이라도 E! 넘쳐나는 E! 처음으로 울려본 화음! 파워코드의 E!


[한창 즐기시는 와중에 미안한데, 다음 챕터로 가자, 카스밍]


[아, 넷!]


손을 멈춘 카스미가 얼굴을 들자, 아리사는 어느 틈엔가 겹치고 겹친 방석 위에 앉아 있었다. 이쪽을 향한 스마트폰이 찰칵, 하고 울린다.


[어, 사진!?]


[뭔 소릴 하는거야, 벌써 몇 장이나 찍었다구]


기타에 정신이 팔려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아까부터 사진을 찍히고 있었던 모양이다.


[다음은 손가락 두 개를 써보자. 이걸 익히면 다른 코드도 훨씬 치기 쉬워 질거야. 알았지?]


[넵!]


[6현의 3프렛을 검지로 눌러 봐. 그 다음 5현의 5프렛을 약지로 눌러. 그게 파워코드 G]


[……으─읏쌰]


검지 쪽은 누를 수 있어도, 약지로 현을 누르는 것은 어려웠다. 간신히 눌렀다고 생각하면, 검지가 어긋나 버린다. 현을 튕겨 보아도 이상한 소리 밖에 나지 않는다.


[뭐, 처음에는 잘 안되겠지. 그래도 그 폼을 익히기만 하면, 이 위치가 G고, 손가락 형태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1프렛 오른쪽으로 슬라이드 하면 G#, 한 번 더 프렛을 오른쪽으로 옮기면 A. B도 C도 D도, 그대로 평행이동하면 되는거야]


[헤에─!]


아직 현을 능숙하게 누르진 못하지만, 파워코드가 무엇인지 얼추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한가지 운─지법을 익히면, 나머지는 위치를 바꾸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간단하다.


[우선은 G와 A를 스무스하게 칠 수 있도록 해 봐]


아리사는 팡, 팡, 팡, 팡, 하고 천천히 손박자를 치면서 계속해서 말했다.


[G, G, G, G, A, A, A, A, G, G, G, G 이런 느낌으로]


[응, 알았어!]


기세좋게 대답한 카스미가 다시금 넥을 노려보며 손가락을 구부리는 모습에 아리사가 손을 짝짝 두드렸다.


[자아, 오늘은 여기까지. 나도 할 일이 있으니까, 나머지는 집에서 연습해 줘]


[에! 벌써? 좀 더 가르쳐줘!]


[카스밍, 뭘 모르는구나]


아리사는 후후, 하고 대담한 웃음을 띄운다.


[내가 가르쳐 줄 수 있는건, 이미 다 가르쳐 준거야]


[에, 무슨 소리야?]


[난 말야, 기타 같은건 칠 줄 모르고, 파워코드도 어젯밤에서야 알았거든]


[에에엣!]


깜짝 놀란 카스미는 절규했지만 아리사는 여유가 넘치는 표정이었다.


언제 들어 왔는지 고양이가 두 마리가 발 밑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다.


두 마리의 이름은 잔지와 발이라는 모양이다.







###


기타 씹알못이라 이해가 안되서 이번에는 시간도 많이 잡아 먹고 엄청 헤맸음
도와준 갤럼들 ㄳ
그리고 한참 전에 나더러 쓰라고 꺠끗한 삽화 누가 올려 줬던데 이제서야 봤다

지금까지 올렸던 것들 전부 삽화 교체 완료

추천 비추천

22

고정닉 21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3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4808970 공지 신문고 [5] 11212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6 11785 34
4908388 공지 BanG Dream 갤러리 대회 안내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05 653 10
3469210 공지 BanG Dream! 걸즈 밴드 파티! 가이드 [79] 일점이삼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4 136703 113
3469174 공지 BanG Dream 공식 정보&사이트 모음 [92] 일점이삼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4 85013 141
3469250 공지 BanG Dream 2차 창작 통합 [61] 일점이삼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24 105204 115
4922377 일반 유메미타 1만 내구방송 시작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32 7 0
4922376 일반 방붕이들 나 정신이 아득해..... [2] Cyani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30 25 0
4922374 일반 아드랑이 뭐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9 20 0
4922373 일반 어 머야 누이구루미 해외직구 안해도 돼...? [1] 斯文亂賊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9 24 0
4922372 일반 마야가 ㄹㅇ 진국이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8 23 0
4922371 일반 아베무지카 지금 당장 내놔 21세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5 14 0
4922370 일반 하필이면 쿨스파레 [2] 클리어샤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2 28 0
4922369 일반 하루종일 잠만 잤더니 ㅇㅇ(118.217) 21:18 26 0
4922368 일반 쿨스파레 챌라네 [9] 환산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6 54 0
4922367 일반 6주년가챠에서 사요만 떴어도 이번 아코 뽑는건데 편안함에이르렀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5 25 0
4922366 일반 근데 최근 페스퀄 별로임? [8] ㅇㅇ(123.111) 21:13 105 0
4922365 일반 하아 좋다 [4] 응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3 49 0
4922364 일반 이런거 그냥 레이야라고 생각하기로 했음 [4] 해태오이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 71 0
4922363 일반 양갈래소요 포니테일아논 타카마츠토모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 26 0
4922362 일반 원샷원킬몬스터 ㅇㅇ(211.177) 21:12 20 0
4922361 일반 소요링 생카 ㅇㅇ(116.42) 21:11 24 0
4922360 일반 라스뮤비 누가봐도 술인데 JUICE강조한 거 킹받네 [6] ㅇㅇ(123.111) 21:07 76 0
4922359 일반 벵드림 진짜 망했나 신곡 실시간이 1000명도 안 되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 86 1
4922358 일반 걍 소요 어그로가 큰거임 [1] ㅇㅇ(14.47) 21:05 52 0
4922357 일반 souvenir 이거 음정 왤케 높게잡았대 이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 37 0
4922356 일반 굿스마일 트윗 담당자 방안분이였노 ㅋㅋ [1] AsukaPl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 83 1
4922355 일반 라스 누이 나올 때까지....... [2] ㅇㅇ(14.44) 20:59 46 0
4922354 일반 아논 솔까 토모리 이용하려던 속 시커먼 하라구로인데 갱생형이지 [1] ㅇㅇ(124.60) 20:59 46 0
4922353 일반 이거진짜12월배송임?? [2] 이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58 38 0
4922352 일반 농ㅋㅋ 시절 사키코랑 무츠미 Shangri-L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57 27 0
4922351 일반 근데 아논이 착해서 다행이지 [7] ㅇㅇ(14.47) 20:49 81 2
4922350 일반 아논이 이때 토모리에게도 가혹하게 한 이유가 [6] ㅇㅇ(14.47) 20:44 73 0
4922349 일반 츄츄 폰케이스 무엇 ㅇㅇ(14.44) 20:44 53 0
4922348 일반 x녀 씨리즈 뭐있음 [8] Fianchett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2 85 0
4922347 일반 キミガ始まる 좋지 [2] 클리어샤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1 44 1
4922346 일반 역광 커버좆망했네 [5] 김굴비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1 113 1
4922345 일반 헐렁후드절대영역은 못 참지 ㅋㅋㅋ [1] 르발루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0 45 1
4922344 일반 굿스마 예약기간 2개가 다른데 뭐가 맞음? [2] 잡주린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8 63 0
4922343 일반 동ㅋㅋㅋ탄ㅋㅋㅋㅋ [1] 타카마츠토모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8 70 0
4922342 일반 다이쇼로망 아베무지카.jpg Shangri-L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7 43 1
4922341 팁/정 24.04.30 기준 일도리 완덱표, 점수순위, 카드목록, 쿨타임표 파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6 48 3
4922340 일반 your beginning 첨듣는데 [9] 예스빵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1 59 0
4922339 일반 습격격격격 AP Hangar1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0 23 0
4922338 일반 1074 콤보 [3] labirumbeto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0 38 0
4922337 일반 나 왜 다운이 안되지 의미없는시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 22 0
4922336 일반 드라마틱 어라이브 노래 왤캐좋음 [2] 니지가사키학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 49 0
4922335 일반 응애 [2] 오혜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 44 1
4922334 일반 굿스마에 방붕이가 있는거지.. [1] ㅇㅇ(221.167) 20:10 70 0
4922333 일반 스미 누이 사려는 방붕이들 꿀팁 [10] Qort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 150 0
4922332 일반 냐무는 아직도 살아있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 9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