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글 보기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1.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DLC와 초기세팅)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2. 용병 스탯 보는 법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3. 용병단의 육성 로드맵과 초기목표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4. 의뢰의 기본과 초반의뢰 종류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5-1. 퍽가이드 (1티어)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5-2. 퍽가이드 (2티어)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5-3. 퍽가이드 (3티어)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5-4. 퍽가이드 (5티어)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5-5. 퍽가이드 (6~7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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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브라더즈 가이드 - 단검으로 갑옷 따기

0. 들어가기 전에

오랜만이다. 간만에 연어해서 25만 크라운 업적을 깼다.

게임도 연어한 김에 공략도 연어좀 해보려고한다.

25만 버는동안 정말 지겹게도 오랜기간동안 지겹게도 많은 던전들을 털었고,

그동안 느낀점과 팁 몇가지 섞어서 좀 풀어볼 생각이다.

이전까진 입문가이드였지만, 여기부터는 입문딱지도 떼었고

읽는사람도 닳을만큼 닳았을테니(귀찮기도 하고)

존칭은 생략하고 쓸 예정이니 필체가 좀 바뀌는건 양해바란다.

본론 들어가기 전에 확실하게 하고 들어갈 것은

중급가이드에서 제시하는 평가는 입문가이드 때와는 다르고 충돌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입문때는 최대한 무난하고, 때때로는 내생각과는 다소 맞지 않더라도

정론으로 여겨지는 쪽으로 서술하려고 노력했지만, 중급은 내 기호와 취향을 한가득 담아 쓸 예정이다.

입문가이드를 다 읽고 게임을 해봤으면 틀린 내용이건 다른 내용이건 취사해서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여기에 한가지 보태서 입문 때와는 한가지 중요한 것이 더 다르다. 바로 게임의 목표다.

입문가이드는 초보자가 안전하게 모든 전설던전을 찍는 것을 목표로 서술해왔다면

중급가이드는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적과 던전을 공략해 돈을 버는 것이 목표로 서술할 예정이다.

1. 목적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로스터를 소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썼던 퍽가이드에서 가치가 달라지는 것들을 대표적으로 몇가지 집고 넘어가겠다.

우선 첫 번째는 바로 빠른 적응 퍽이다. 아마 언더독 설명할때 한 말일텐데

명중스탯(근공/원공)은 고명중 구간에 비효율적이고, 저명중구간에 효율적이라 했다.

초반 똥막대기같은 근공스탯의 용병과 떠그들이 안그래도 낮은 명중률에 서로 방패까지 들고있으니

말그대로 처참한 명중률을 자랑하는데, 이 구간에서 빠적은 그야말로 기적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입문때와 너무 말이 다르지 않은가? 싶을 수 있는데,

내가 제시한 초반 운영법은 배달해서 돈벌고, 개사고 파이크사서 1성퀘 도적들 잡으면서 스펙업하라는 거였다.

게임 천천히 하면 굳이 빠적 찍고 뒹굴면서 진흙탕 싸움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게임 오래한 사람들이 매우 간과하기 쉬운 사실이 뭐냐

게임을 하는 사람 중에 이런 류의 게임을 하는 사람은 소수고

그 와중에서도 철인플레이를 하는 사람은 더 소수고

그 와중에서 스피드런을 하는 사람은 더더욱 소수다.

스피드런에서 빤스차림에 직검하나들고 보스잡는다고 그게 최고의 빌드인 건 아니지 않은가?

액션게임만큼 극단적이지 않을 뿐이지, 이게임에서도 분명히 숙련된 플레이어와 초보 플레이어의 격차는 존재한다.

전술전략같은 기술적인 측면 격차도 있지만, 마인드적 측면에서 대표적으로 다른 것이 있다.

플레이어의 전략이 얼마나 뛰어나건, 운용하는 용병이 얼마나 불세출의 스탯을 가졌건 용병은 결국에 죽는다.

다른게임에선 용병이 죽는다 =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가 성립하기 때문에

그런 점 등을 고려해서 리스크가 가장 적은 전략인 앞라인 방패에 뒷라인 파이크를 추천했던 것이다.

퍽들도 최대한 안전하게 초반부를 운영해서 용병을 후반부까지 남긴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했던 것이고.

반대로, 용병이 죽는게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알게되면 적절한 순간에

적절하게 몸을 던져가며 싸우는게 효율적이라는걸 알게 된다.

초반용병을 던져서 건널다리로 쓰게 될 빌드에서 빠적의 위상은 따라올 만한퍽이 없다.

게다가, 이런 빠적 끼고 싸우는 진흙탕 싸움은 초보자가 운영할 때보다

자질구레한 전략전술에 능한 숙련된 플레이어가 사용할 때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초보에게 처음부터 추천하지 않았던 것이다.

초반 전몰자. 전투하다 용병이 죽는건 당연하디 당연한 과정이다.

필자는 부상 뜬 놈들 퇴직금 쥐어주고 집에 보내기 때문에 실제로 전투 중에 다운된 수는 더 많겠지

후반이라고 용병이 안뒤지는건 아니다. 아무리 베테랑렙 잔뜩 찍은 용병이라도 죽을땐 죽는다.

마지막 298일 217전 509킬 저놈은 아마 17렙인가 그정도 된 아이언렁달린 오크 도끼 듀얼이었다.

25만 크라운을 모아야해서 게임을 안전하게 하기도 했고

내 원래 스타일도 극도로 위험한 전투는 피하는 거기도 하고

밀렵꾼 기원이라 잡을 수 있는 던전만 골라 들어갔음에도 사고는 난다.

아직 용병의 죽음에 익숙하지 않다면 익숙해져라. 그리고 받아들여라.

2. 빠른적응

빠적을 활용해본 적이 없다면

2렙 빠적 3렙 깊티(근공/근방/의지) 찍고 굴려봐라.

TTK가 다른빌드와는 비교불가능할 정도로 오른다.

나인라이브 같은 퍽도 효과는 매우 좋다는 건 알지만, 오히려 성능이 좋아서 문제다.

초반에 힘을 실은 친구들이 너무 오래 살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다.

고점에 한계가 생기는 친구들은 활약 해주다가 적당한 시점에서 퇴장해 주는게 베스트.

깊티에 의지를 찍는이유는, 체력하나 찍는다고 한대 더버티는 경우가 거의 없고

퍼틱 다닳을 때쯤이면 이미 전투가 끝나서 퍼틱도 필요 없고

어쩌다 쳐맞았을 때 깃발 안내리는게 그나마 당장 도움이 되기 때문.

근접 스탯이 좋지않은 밀렵꾼 기원 초반이 고달프다 했는데,

빠적을 찍으면, 근공 낮은 짐덩어리도 단기간 내에 훌륭한 초중반 캐리로 변모한다.

밀렵꾼 기원 세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초기 멤버다. 나머지 둘은 땅에 묻혔다.

빠적 - 퀵핸 - 백벨 - 투척마 - 제압 - 버서크 - 님블 식으로 찍어주면 된다.

백벨을 찍은 자리에 방패와 창하나 쥐어주면 상대와 후열이 인접할 상황이 잦은 초반부에서도

방패빨 근방과 빠적빨 명중으로 그럭저럭 제역할은 한다.

투척으로 상대가 접근하기 전부터 빠적스택이 쌓이기 때문에

금방 한두놈 잘라낼 수 있고, 초반 떠그들은 사기치도 낮아서 하나둘 자르는걸로

깃띄우는 경우도 생겨서 스노우볼이 엄청 빠르게 흘러간다.

유일한 단점이라고 꼽을 건, 생각보다 들어가는 화살유지비 정도.

그 외에 빠적찍느라 못찍은 퍽 + 원거리라는 한계상

극후반부에는 위에 놈처럼 예비에 박혀서 꺼낼일이 없다는 것도 단점이긴 하겠다.

3. 피어썸

위에 궁수보면 피어썸이 찍혀있다.

총병에 피어썸은 많이들 찍어주는 편이라 특이하게 보이진 않을텐데

최근 용병단은 방패병을 제외하고는 전부다 피어썸을 찍었다.

방패병도 후기에 제대로 육성한놈 말고, 초반에 싸움을 병행해야하는 구간에서 육성한 놈은 피어썸을 찍었었다.

피어썸을 찍으면 눈에 띄는 변화는,

워로드가 포함된 오크던전이 사냥 고려대상 안으로 들어올 정도로 난이도가 내려온다는 것이다.

실은 크라운이야, 북부 군대 적으로 돌려서 귀족전쟁이건 성전이건 털어먹는게 제일 빠르지만

필자는 모가지 따면서 밥벌어먹어도 돈몇푼 쥐어준다고 애꿏은 군인들은 잡지 않는

나름 의로운 용병단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던전을 터는게 주요 수입이었다.

친절한 용병단. 저 명성 옆에 KIND가 보이는가.

던전은 크게 보자면 아래와 같이 나뉜다. (전설적 장소 제외)

1. 북부 도적 던전 - 브리간드 리더 소마 마스터아처 헤지나이트

2. 남부 도적 던전 - 노매드 리더 블레이드댄서 스토커 엑세큐셔너

3. 좀비 언데드 던전 - 좀비 폴른 가이스트 네크 나흐체러 네크로서번트

4. 고대 언데드 던전 - 보조병 레기온 아너가드 프리스트 네크로서번트

5. 오크 던전 - 영, 버서커, 워리어, 워로드

6. 고블린 던전 - 앰부셔 스커미셔 울프라이더 오버시어 샤먼

7. 바바 던전 - 바바리안 쓰랄 리버 쵸즌 무장 언홀드

이외에 후반위기에 따라 언데드가 섞이거나, 오크 고블린이 섞이기도 한다.

피어썸이 효과를 보이는건 언데드 제외 모든 던전.

언데드 던전에서는 빈칸이나 마찬가지인 퍽을 찍으라는 이유가 뭔가하면

피어썸을 안찍고 오크던전을 상대하는게 피어썸을 찍고 언데드를 상대하는것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입문가이드에서 추천하지 않은 이유?

위험한 오크던전 굳이 안돌아도 돼서 그렇다. 위험한 도전은 전설적장소에서만 하면 되니까.

그러나, 던전 사냥으로 돈을 벌거면 거점을 털어야 다른 거점이 생기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종류의 적을 사냥 가능 범위 안으로 끌어오는게 좋다.

피어썸의 위력에 대한 건 나중에 쓸 던전별 팁 중에서 오크편에서 보태서 다룰 거다.

4. 로우퍼틱

빠적이 초반을 견인하는 핵심 키라면

중반을 견인하는건 위에보는 피어썸 퍽 그리고 로우퍼틱빌드다.

로우퍼틱빌드는 배포 양잡에서 피로도를 찍지 않고 대신 체력과 의지를 투자하는 특수목적 빌드다.

한턴에 이동한칸 공격한번을 목표로하며 피로도 문제로 활용이 불가능한 버서크 대신 다른쪽을 보강하게 된다.

나름 만족도가 높았던 로우퍼틱 빌드다.

로우퍼틱 빌드는 왼쪽스탯은 형편없으나 오른쪽은 훌륭한 은퇴군인같은 배경에게 딱 좋은 빌드다.

피로도가 낮아서 배포는 꿈도 못꾸고

체력이 낮아서 님블생존성도 떨어지는 캐릭들을 위에처럼 중반부터 후반부까지 알뜰하게 부려먹을 수 있다.

기존 배포양잡빌드에서 피로도는 일절 찍지 않고 체력과 의지로 나누어 분배한 뒤 최대한 무거운 갑옷을 입혀

한 턴에 한 칸 이동, 한 번 공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빠적이 없는 이유 = 초기치가 높은 은퇴군인이라 굳이 찍을필요가 없었다.

브로니 = 지금이야 여유있어보이지만, 유니크가 아닌 장비와 맨스플리터를 들땐 저정도는 필요했다.

킬링프렌지 = 이건 이제돌이켜봐도 굳이 찍을 필요는 없었던거같다.

보조인벤에 쳐박힌 양메와 킬링프렌지에 대해서는 다음편 로스터의 구성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풀어보겠다.

5. 마치면서

이번 중급 가이드는, 초반 중반 후반 타이밍에 따른 육성.

용병의 초기 재능에 따라서 육성해야할 빌드.

다양한 적을 상대하기 위해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로스터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양한 던전을 상대하는 법까지 서술해보고자 한다.

이번편에서는 초중반 전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팁과 함께

공략을 재개한다는 신호탄 정도로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

다음편은 제약없는 풀로스터 20인 기준 로스터의 구성에 대해서 써보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