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념글의 64식 대사를 보자

"长官，茶的味道怎么样？我再推荐您一本书吧，和这次的茶叶很搭配呢，这可是我压箱底的享受方式哦。"

<조무사 번역>

지휘관, 차 맛은 어떠세요? 제가 책 한 권 더 추천해 드릴게요. 이번 찻잎과 잘 어울린답니다. 이제 저는 그렇게 하지 않지만 말이죠.

일단 난 한자만 좀 알지 짱깨어 따위는 좆도 모른다는거를 밝혀둠

근데 저 조무사새끼들이 정말 번역기를 쓴건지 궁금해서 직접 해봤다

저 문장을 구글에 돌려보았더니 이렇게 나왔다. 중국어는 보통 영어번역이 더 잘되어서 둘다 해본거임.

한국어: 차 맛은 어떠니? 나는 당신에게 책을 추천하고, 그것은 이 차에 매우 적합합니다. 이것이 상자의 바닥을 즐기는 나의 방법입니다.

영어: How is the taste of tea, sir? I recommend you a book, and it is very suitable for this tea. This is my way of enjoying the bottom of the box. (차 맛은 어떠세요 지휘관님? 저는 이 책을 추천하고, 이건 이 차와 매우 잘 어울릴거에요. 이것이 상자의 바닥을 즐기는 제 방법입니다)

일단 한국어와 영어 의미가 모두 같다. 구글이 잘못 번역한것 같지는 않다. 근데 다른건 괜찮은데 마지막 번역이 병신같다.

그럼 문제가 되는 마지막 문장을 보자. 여기서 정상적인 번역가라면 '상자의 바닥'이 대관절 무슨 뜻으로 쓰인건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한자로 때려맞추면 저기서 箱底 정도가 상자의 바닥을 나타내는 말 같다.

그럼 네이버 사전에 쳐보자

단어뜻과 문장들을 보니 대충 "잘 안쓰던 소중한 재물", "밑천" 정도인것 같다

그럼 压箱底 까지 한꺼번에 검색해보자

아 이제 알겠다. "귀중한 무엇", "비장의 무엇" 이런 뜻인것 같다.

그러면 压箱底的享受方式을 보자. 享은 검색 결과 '누리다, 즐기다'라고 하니, 한자로 때려맞추면 "비장의 즐기는 방식" 정도가 되는것 같다. (的가 중국어에서 '~의' 정도로 쓰이는건 그나마 알고 있었다.)

그럼 구글 번역기로 나온 결과에 끼워맞춰보면, 차를 얘기하고 있었으니 문맥상 "이것이 제가 (차를)즐기는 비장의 방법입니다." 정도가 자연스러운 문장이 되는것 같다.

64식 말투까지 고려하면 최종 결과물은 "차 맛은 어떠세요 지휘관님? 제가 책 한권 더 추천드릴께요. 이건 이 차와 매우 잘 어울릴거에요. 이것이 제가 차를 즐기는 비장의 방법이랍니다." 정도가 될 것 같음.

결국 중국어 따위는 진짜 쥐좆수준으로밖에 모르는데도 번역기랑 사전 이리저리 굴려보니 대충 말이 되는 문장이 나온다.

조무사 새끼들은 번역기마저도 안돌려보고 지네 좆대로 해석했다는 소리임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