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아원 봉사라 룰루랄라 바로 신청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사당역에 도착해서 다른 횐님들과 환담을 나누다보니 시간이 되었고, 지각자 없이 바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차안에서 정신을 잃었는데 도착해서 보니 금방 왔더군요..

오랜만에 가서 보니 기존의 강당이 개조가 되어서 치료실이 되어있어서 다른 강당에서 대기하다가 영아원에서 배정해주시는대로

배정을 받아서 처음으로 힘찬이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전에 봉사왔을 때도 이 집 친구들은 거동이 힘들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휠체어가 아니면 움직이기가 힘든 친구들만이 있었습니다.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저 나이에는 한창 뛰놀아야되는데.. ㅠㅠ 계속 위층에서 아이들이랑 술래잡기하면서 놀던게 이 친구들한테는 사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들어가서 선생님께 친구들을 소개받고 산책을 해달라고 하셔서 휠체어에 태워서 밖을 돌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산책하기는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도 휠체어에서 졸거나 자거나 그랬습니다 ㅎㅎ 역시 아이들은 잘때가 가장 귀엽고 천사같습니다....

그렇게 산책을 한시간정도 하고 난 후에 들어와서 옷을 갈아입혀주고 마사지를 해주었습니다.

제가 맡은 친구는 하반신쪽이 감각이 없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마사지를 해주니까 좋아했습니다..

그러고 난 이후에 다른 갤러분과 함께 휠체어 청소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휠체어를 통해서 다 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깨끗하게 청소해달라고 하셨는데

마음이 좀 찡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청소하고 들어오니 저녁시간이 되었고, 저는 아이들 밥먹이기 보다는 놀이방 청소를 택하여서 

장난감을 소독하고 놀이방정리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52기 봉사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버스에서 폭풍수면을 하고 저녁을 먹고 수원으로 돌아왔습니다.

매번 가는 거지만 아이들이 크는 것도 크는 거지만 말을 못하던 친구가 말을 잘하고 걷지 못하던 친구가 걷는걸 보면서 

제가 한건 아니지만 왠지 모를 보람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유님 항상 감사하고, 봉사신경쓰신다고 고생많으신 피터팬형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음 봉사 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