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타려던 7시 버스를 놓쳐서 늦을줄 알았는데

다행히 넉넉하게 도착해서 자장면 한사발하고 영아원으로 출발

매번 보던 얼굴들이 안보여서 왜 안오나했는데

어디 부러지고 감기걸리고 다들 몸이 안좋아서 못온다길래

걱정스런 마음을 뒤로하고 할건하러 영아원에 도착하니

우리 말고도 단체로 온 봉사자들이 3~40명쯤 있어서

아직 살만한 사회구나 싶었음

매번 2층만 갔었는데 이번에는 1층 힘찬이 방으로 배정되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가보니 힘찬이방은 중증 장애가 있어

아동뿐만 아니라 20,21살부터 2,3세 아이까지 연령층이 다양하게

있었음. 우리 말고도 다른 봉사자까지 8명이어서

우리는 휠체어,식탁,책장 청소를 한 후에 아이들을 돌보러 갔음

처음에는 다들 혼자서도 잘 있어서 내가 뭘해야될지 몰랐는데

예솔이 마사지 시켜주다 보니 혼자두면 계속 뭔가 원하는듯이

작게 우는데 발만져주니까 약간 웃는것 같기도하고

조용히 있어서 그렇게 계속 곁에 있었음

그러다 지겨운지 또 조용히 울길래 안아주니까 조용히 안겨있어서

그렇게 계속 있었음

그렇게 몇시간 있으니 밥먹을 시간이되서 휠처어에 태웠는데

또 뭔가 불만인지 계속 울길래 밖에 산책 시키러 데려가서

노래불러주고 같이 있다가 밥먹이고 ㅂㅇㅂㅇ했음

원래 반응이 별로 없는 아이인데 나갈때 빠빠이~하는데

예솔이가 손흔들어주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음 ㅎㅎ

다음주는 연탄봉사인데 다들 몸관리 잘 하시고

콘서트도 잘 보시고 다음주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