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봉사 / 첫 후기

처음 가는 봉사여서 갈까 말까 생각을 여러 번 했네요

더군다나 당일로 하는 봉사도 아니고 1박 2일 일정이 있는 봉사여서 참여했습니다.

(주말마다 할 거도 없고 카메라는 센터 갔고.. 이번 주 날씨도 별로여서....)

피터팬님이 처음으로 아이유 갤에 급하게 한명 구하신다고 할 때 

'다른 사람이 가겠지.'라는 생각으로 넘겼었는데

다시 한번 한명 구하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1박 2일 하면 몇시쯤에 끝나냐고 물어봤는데

오후 4시라고 하셔서 '그럼 참가할 수 있겠다' 해서 참가했는데

그리고 애들 명단을 보고 '어...3살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지...'라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회사를 마치고 20시쯤에 문경휴게소까지 달려서

밥 먹고 예능 한편보고 0시쯤에 자고 4시에 일어나서 씻고 영아원으로 달리면서도 

'3살은 어떻게 관리하지'라는 생각뿐이였네요;;;

영아원 도착해서 봉갤 봉사원들 만나고 강당에 모여서 선생님들이 스티커 명찰을 주실때 

저는 현이더군요! 3살!!

넘모넘모 걱정했지말입니다;;

오면서도 3살은 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 하면서 왔는데 

그게 진실로 다가오다니...

현이를 처음 만났을 때 선생님들이 '애가 낯을 많이 가린다'라고 하시더군요...

가기도 전에 현이는 울어싸가지고...ㅇ ㅏ힘들어 지겠구나 했지요

캠프장 도착해서 짐 정리를 하고 '밥은 어떻게 먹이지'

밥 먹이는 건 캠프 동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나름 편했던 거 같네요

식당 밥도 맛있더라고요 이 정도면 ㅅㅌㅊ!

밥 먹이고 물놀이 시간때 계곡물이 많이 차가워서 

애들이 많이 떨더군요;

내 짝꿍 현이는 누가 쏜 물에 맞고 울어가지고....

선생님한테 가고 저는 다른 애들이랑 더 놀다가 올라가서 

다 놀고 나온 애들 보고있다가 감자먹고

(거미 괴롭히는 거도 거들어주고...이러면 안되는데;;)

수박좀 뜯다가 쉬고 저녁먹고나서 

우리 갤주님 찬양 대화를 선생님과 오래오래오래 나누다가

취침시간에 들고 다음 날에 비가 많이 와서 

식당까지 어떻게 가나 했는데 우비를 챙겨오셨더군요..!!!

짝꿍 현이를 안고 식당까지 가서 밥 먹이고 나서 

인절미 만들기 체험하고 칠 때마다 나뭇조각이 떨어져 나와서 

인절미를 먹는데 나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절미 체험도 마무리하고 

숙소에 와서 휴식 좀 취하고 씻고나서 박살난 수박좀 뜯다가 

다음 체험인 돈까스 만들기였는데 캠프장에서 지체가되었는지 

만들어 놓았던 거 튀겨서 먹자고 하길레 ^오^ 굿^^ 하다가

점심 먹고 바로 가신다고 하셔서 숙소 정리하고 짐은 버스에 나두고나서

현이를 선생님 한 분이랑 같이 식당가면서 

현이가 공중에 뜨는 걸 좋아해서 그걸 계속하다가 

다른 애도 같이 해달라고 해서 저는 양팔 다 애들 들어주고 

(애들 이름을 다 못 외워가지고;;)

점심에 캠프장에서 준비한 돈까스 먹고

고기를 보니까 다져진 게 보이더라고요 

'애들이랑 같이 체험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느껴지더라고요 

맛도 음 좋고 ㅅㅌㅊ!

점심 먹고 나서 이제 영아원으로 갈 준비를 하고, 

버스를 타고 영아원으로 가다가 현이가 폰을 보더니 

애들한테 대장인 뽀로로를 보여줬는데 

소리를 들으니 영어로 말하길레;

한국 말하는 영상으로 바꿔줬는데 졸렸는지 

영아원 도착할때까지 자다가 

도착하고 나서 애들 씻고 나서 애들이랑 헤어지고 

처음에 만났던 강당으로 가서 설문지하고 나서 

꿈동이 애들과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

내 짝꿍 현이 아직 어리고 낯을 많이 가리는 거 같고 

팔 휘두르는 거에 많이 맞기도 하고

아직 3살밖에 안 됐으니 '나도 저랬겠지' 하면서 그냥 받아줬네요

다음번에도 1박 2일로 다녀오는 봉사가 있으면 참여하고 싶고

당일치기에는 무리가 많아서...

언제 있을지 모르고 참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기회가 왔으면 좋겠네요~~

(다음번에 갈 때는 애들 이름 다 외우는 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