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4기 연탄봉사 45기 영아원봉사에 이어 46기 영아원봉사도 참여하게되었습니다.

고3 막바지가 시작된 후 수면패턴이 엉망이 되어 평소 아침 6시에나 잠이들던 저에게 익산에서 출발해야하기 때문에 7시 30분에는 일어나야 된다는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최대한 잠을 자보려고 아이유 발라드노래를 틀어봤지만... 아이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빠져들어 결과는 fail.... 결국 밤을 새고 나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광주갤러 봉보가 타고온 srt를 8시 34분에 탑승하고 수서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여유있게 10시30분 쯤 신논현역에 도착해서 한시간 가량 피씨방에서 꿀잼타임을 보낸 후 출발시간 10분전에 모집장소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한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동안 쪽잠을 잔 결과 눈을 감았다 떼니 광주에 도착 맛있게 갈비탕 한그릇을 먹고 전 저번에 갔던 꿈동이집에 자진지원해서 가게되었습니다.

꿈동이집을 가니 ㅎ이와 ㅅㅇ이가 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꿈동이집 엄마(선생님)께서 부탁하신 대로 간식 먹는것을 도와주고 장난감 놀이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봉사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이게 블럭으로 3층집을 만드는건데 제 정신연령과 딱 맞고 재밌더라구요) 놀다보니 교회에 다녀온 꿈동이집 친구들이 몰려왔습니다.

ㅈㅎ와 ㅅㅅ는 얼마나 활발하던지 오자마자 밖에 산타할아버지가 있다며 방방 뛰어다녔습니다. 저도 신났습니다. 베란다에 나가 애들이랑 산타할아버지 구경을 했습니다.

이렇게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산타할아버지인 훌라가 3층에 오자 산타할아버지가 있는 햇살이집으로 아이들이 가고 싶어 했습니다 전 아이들을 이끌고 햇살이집으로 가서 루돌프인척을 하며 아이들과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렇게 놀다보니 자연스레 햇살이집 아이들과 꿈동이집 아이들이 모두 함께 놀이방에서 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놀다 꿈동이집 ㅅㅅ와 같이 공놀이를 하며 엄청 친해지게 됐는데 ㅅㅅ와 같이 딱지치기도 하고 포켓몬카드게임도 하고 축구도하고 그렇게 신나게 놀았습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4시 50분 5시부터 메뉴가 치킨과 라면인 식사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 3학년인 ㅅㅅ와 전 엄청 친한 친구를 맺었고 같이 옆에서 식사를 도와주었습니다.

역시 꿈동이집 답게 별 신경을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는 친구들이었지만 중간중간에 뜨거운 라면국물을 앞접시에 덜어주고 라면을 앞접시에 옮겨주고 먹다 흘린 국물을 닦아주고 음료수를 열어주는 간단한 식사보조 정도 하게되었습니다.

근데 저번에 피터팬대장님께서 말씀하신 애들이 식사도 놀이에 일종인줄 알고 식사에 집중을 안하게 된다는 말이 이해가 갔습니다 ㅋㅋ 라면한입먹고 나랑 얘기하고 치킨한입먹고 나랑얘기하고 게다가 ㅈㅎ는 옆 테이블에서 우리테이블까지와서 나랑같이놀고 시끌벅적한 식사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기특한지 ㅅㅅ는 라면도 남김없이 다 먹고 꽤 많아보였던 치킨도 단 한조각 남기고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시간을 보니 5시 35분... 단 15분 밖에 놀 시간이 없었습니다. ㅅㅅ와는 더 친해진 탓에 놀이방에서 15분동안 재밌게 놀다보니 어느새 헤어질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영아원봉사를 올때마다 이시간이 제일 아쉬운데 이번 봉사에는 특히 친해진 친구도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다음봉사때도 꼭 오겠다고 ㅅㅅ와 약속하고 마지막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봉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제가 잠든지도 모르게 눈을 떠보니 사당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맛있게 넥타이살을 먹고 아이유 노래도 부르다보니 이젠 집에가야 할 시간... 익산으로 가는 고속버스 막차를 타고 지금 집에 돌아가면서 이렇게 후기를 쓰네요 이번 봉사는 정말 재미도 있었고 보람도 넘쳐나는 봉사였네요

하지만 단 한가지 아쉬운점이 밤을새고 봉사를 간 탓에 봉사가 끝나니 흐리멍텅해진다는점 ㅋㅋ 다음에는 꼭 꿀잠자고 다음봉사에도 꼭 참여하겠습니다

아이유 갤러리 봉사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