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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팬픽] 방랑자들 (1)

쑥쑥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8 21:49:55
조회 373 추천 8 댓글 3
														

1. 청부


 청명한 하늘이다. 사내는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았다. 얼마나 오랜만의 바깥 공기인가. 하늘에는 새들이 날아다녔다. 새들은 날아다녀서 좋겠다, 하고 무심코 생각했다. 바다 쪽에서 습한 바람이 불어와 그의 얼굴을 훑고 지나갔다. 기원제는 진작에 끝났으니 바람에 더운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 당연했다. 그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은 몇 가지 되지 않기에 그는 오랫동안 하늘을 바라보았고, 사색인지 백일몽인지 모를 그의 모습은 종업원이 음식과 맥주를 가지고 올 때 까지 계속되었다.


 "요즘 너무 일이 바쁘신 거 아닙니까."


 마주 앉은 남자가 사내에게 말을 꺼냈다. 남자는 며칠은 물을 마시지 못한 것처럼 맥주를 들이키고 올라오는 트림을 간신히 참았다. 


 "내가 뭐."


 무성의하게 대답한 사내는 이내 그릇 대신 내온 딱딱한 빵을 한 입 베어 물었다. 바람의 소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묘하게 짠맛이 맴돌았다. 맥주로 입가심한 그는 주문한 요리에 손을 뻗었다. 구운 소시지와 채소 약간이었다. 평범한 맛이었지만 이렇게 감격스러울 수가 없었다. 요즘 들어 일이 지나치게 많았다. 전쟁은 끝났지만 피해는 그대로 남아있었고, 혼란을 틈타 활발하게 움직였던 그였다. 


 "여기 만큼 살기 좋은 곳이 없었는데 말이지."


 새로운 영주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일단 최악을 상정하는 것이 그의 버릇이었고, 안타깝게도 그의 예상은 맞았다. 예상보다 빠르게 그의 시간은 줄어들었다. 게걸스럽게 소시지를 먹어 치우는 남자를 보자 사내는 입맛이 달아났다. 아니, 어쩌면 과도하게 주변에 신경 쓰는 바람에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을 지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밖으로 나온 게 후회됐다.


 "너무 유능하단 말야..."


 "네?"


 "혼잣말이야. 그나저나 준비는 끝났어? 이제 진짜 떠야 한다. 여기 있으면 장사는 더 못 할 거야."


 "저, 그게... 막심이 남고 싶어합니다."


 그럴 줄 알았다. 원래도 말을 잘 안 듣던 놈 이었다만, 여신의 축복인지 뭔지 있었던 밤부터 그 놈에게 맡긴 '밭'에서 '물건'이 잘 자라나기 시작했다. 어차피 모두 팔리지도 않고 다 팔 수도 없다. 팔 수 있다 하더라도 뒤를 봐줄 귀족 하나 없는데 멍청한 짓을 하고 있구만. 사내는 맥주를 마저 들이켜기 시작했다. 이왕 끊을 관계라면 깔끔하게 끝내는 것이 좋았다. 


 "가자."


 "저기 아직 음식이 많이...!"


 사내가 쏘아보자 남자는 몸을 움찔 하더니 따라 나섰다. 그들의 접시에는 반 넘게 음식이 남아있었다.


 시내를 걷기 시작한 둘은 복잡한 평민 거리를 쏘다니며 거의 한 점 종 만큼 시간을 보냈다. 일부러 거리를 빙빙 돌던 그들은 때로는 둘로 갈라져 걷다가 합류하길 반복했다. 이따금 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도 하고 골목을 빠르게 치고 나가기도 했다. 이윽고 어느 허름한 여관에 들어가자 사내가 명령했다. 


 "마차 준비 해 놔. 적당한 걸로."


 "네."


 남자는 투덜거리며 나갔지만 준비는 확실히 할 것이다. 사내는 옷을 벗고는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다. 언제나 그는 은신처에 열 벌 이상의 옷을 가져다 놓았다. 옷을 다 갈아입은 그는 옷 매무새를 만져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모습에 확신이 들자 어수룩한 발걸음으로 방을 나섰다. 방을 나서자 마찬가지로 옷을 갈아입은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가 준비한 허름한 마차를 탄 그들은 성문을 향해 나아갔다. 농사꾼의 짐마차를 탄 둘은 문제 없이 성문을 빠져나갔다. 문을 나설 때까지 추격자가 있는지 흘깃 살펴본 사내는 이윽고 가야 할 길을 떠올렸다. 


 "하루는 노숙을 해야겠네."


 해는 이미 기울고 있었다. 사내는 짧은 한숨을 쉬었다. 일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일이다. 여신이 그에게만 축복이 아니라 저주를 퍼부은 것이 아닐까. 그는 생각했다.


 평탄한 길이 조금씩 경사를 지기 시작한 곳에서 사내는 마차를 멈췄다. 나무 아래에서 주위를 둘러본 그는 졸고 있는 남자의 뺨을 때려 깨운 후, 불침번 순번을 정했다. 한 점 종 만큼 자고, 다시 반복. 인원이 좀 더 많았다면 오래 잘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둘 뿐이다. 밤은 위험했다. 멀리서 동물의 울음 소리가 들렸다. 


 "근처에 마수가 나타날 지도 모르겠네."


 "장작불을 피울까요? 불을 무서워하는 녀석들은 다가오진 못 할 겁니다."


 남자의 말에 잠시 고민하던 사내가 대꾸했다.


 "오면 내쫓을 수 있게 작은 횃불만 들고 있어. 혹시 기수가 불빛을 발견하고 내려오면 골치 아파진다."


 한 번 도 그런 일 없었지 않습니까- 하며 남자는 투덜대며 횃불을 마차 주위에 꽂았다. 작은 불빛은 간신히 앞만 밝힐 뿐이었다. 남자는 가져온 말린 고기를 횃불에 지져 질겅질겅 씹기 시작했다. 


 "나도 하나 줘 봐."


 "급하게 나오느라 하나 밖에 없습니다."


 "너 주머니에 많은 거 다 알아. 돌아가서 갚을 테니 하나만 줘 봐."


 끝끝내 남자에게서 고기를 받은 사내는 조각을 조금 뜯어 맛 보았다. 맛이 생각보다 좋자 조금씩 나눠서 모두 먹어 치웠고, 마지막 조각이 사라지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교대하지."


 "잠을 좀 자야 하지 않겠습니까?"


 "요즘 통 잠이 안 온다. 심심한데 말 동무나 해 줘. 요즘 거리 소식은 어때? 뭐 뜬소문이나 시시콜콜한 얘기도 괜찮아."


 "어......요즘 제일 많이 들리는 건 역시 새로운 영주님이죠.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다른 소식."


 "여신의 축복...은 이미 아실 테고. 약혼도 소문이 쫙 퍼졌고. 그거 말고는...출판 협회에 대한 소문일까요."


 "출판 협회? 그거는 또 뭐야?"


 "이건 아직 뜬 소문이긴 한데, 아는 약재상에게 들었는데 뭐 대장장이도 가입하고, 염색하는 사람도 가입하고, 잉크랑 양피지 협회장들도 참여하는 엄-청 거대한 협회를 만들지도 모른다는...뭐 헛소문입니다."


 "내가 거기 협회장이었으면 좋겠네. 돈은 많이 벌겠다."


 "지금도 협회장이긴 하시죠. 불법이긴 하지만."


 멋쩍은 듯 웃던 사내는 이내 졸음이 몰려오는지 하품을 했다. 남자는 이내 마차에 몸을 대고 졸기 시작했고, 사내는 교대 시간이 될 때까지 어둠 속을 노려보았다.  


 밤새도록 선잠을 자던 둘은 새벽이 밝자 바로 움직였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자 마차는 숲의 입구에 다다랐다. 길 또한 마차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도록 풀만 정리한 길이 이어졌고 사내와 남자는 자꾸만 부딪히는 풀을 쳐내며 나아갔다. 그렇게 나아가기를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은 목적한 곳에 도착했다. 그들은 무장하지 않았음을 알리기 위해 양 손을 들고 소리쳤다.


 "이반이다! 막심을 만나러 왔으니 길을 열어!"


 그러자 덤불이 술렁이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아마 막심에게 이야기하러 간 거겠지. 아니면 지원을 더 부르러 갔거나. 어느 쪽이든 사내에게는 불쾌한 일이었다. 좋은 게 좋은 거다, 속으로 중얼거린 이반은 심호흡을 했다. 이마에 솟은 핏줄이 점차 가시며 원래의 얼굴색을 되찾을 때 쯤 다시 덤불이 흔들리더니 사람 한 명이 나왔다.


 "아우브가 만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따라오시죠."


 얼씨구? 귀족만 사용하는 호칭을 부른다고? 이젠 아주 막 나가기로 작정한 모양이지? 아무래도 좋게 끝날 거 같지가 않다. 이 미친놈의 입에서 내 이름이 나오기 전에 막심의 두개골을 부술 수 있을까. 


 숲 길은 끊어진 듯 희미한 표식만이 남아있었다. 그 길의 끝은 어느 공터와 이어져 있었고, 공터에는 밭이 하나 있었다. 밭에는 쉼 없이 짐을 나르는 남자들 몇 명이 있었다. 이반은 그들을 무시하고는 밭 끄트머리에 있는 작은 오두막으로 향했다. 


 "막심!"


 "급할 때만 찾는 막심이지. 왜, 물건이 잘 자라니 욕심이라도 나나?"


 오두막에서 한 남자가 나왔다. 막심이라 불린 남자는 기름기가 낀 머리에 땟국물이 흐르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귀족이 입을 것 같은 복장에 보석을 주렁주렁 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이반은 경악했다.


 "너 그 모습...!"


 "아, 알아 보시는가? 르네상스라고 영주님한테 인정받은 옷이라는데 영 불편하네 이거."


 "그건 어떻게 구한거야! 무슨 돈이 있어서...?"


 "새로운 줄을 찾았다고만 해두지. 그러게 왜 이런 기회를 냅다 던져버리시나."


 실실 웃음을 흘리는 막심을 보며 이반은 소름이 끼쳤다. 이 미친놈. 자기가 먹은 게 독인지 황금인지도 모르는 미친놈. 그는 숨이 막혔다. 지금 당장이라도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온 이유가?"


 이반의 주위로 남자들이 둘러쌌다. 모두 처음 보는 얼굴들이다. 이반은 주먹을 꽉 쥐었다. 


 "난 이제 알렉산드리아에서 손 뗀다. 약재상이나 짐꾼도 다 데려 갈 거야. 이젠 네가 알아서 길을 뚫어서 유통해야 할 거다. 알아들었어?"


 "뭐 또 그런 걸 친절하게 여기까지 와서. 종자나 좀 얻어가려고 하시나? 길잡이 노릇 좀 해주고? 근데 난 그럴 생각이 없는데. 내 앞에 이미 길이 훤히 뚫려 있는데 내가 종자를 줘야 할 지는 모르겠네."


 "알아들었냐고 물었다."


 "어우 무서워 죽겠네. 알아들었으니 진정하라고. 그나저나 이번엔 어디로 가나? 에렌페스트? 단켈페르거? 거기서 디터를 잘하게 되는 약이라고 팔면 잘 팔릴 거 같은데."


 막심은 자신의 말에 폭소했다. 이반의 주위에 있던 남자들도 눈치를 보더니 따라 웃었다. 이반은 악을 지르고 싶은 것을 가까스로 참은 채 대화를 이어나갔다.


 "알 거 없잖아. 줄 거나 주면 꺼져 줄 테니 가지고 있던 거나 내놔."


 "싫다고 하면?"


 "안 하는 게 좋을 텐데?"


 막심은 얼굴에서 웃음기를 거두고 이반을 노려보았다. 오른손을 허리에 가져다 대자 이반을 포위하고 있던 자들도 무기를 들었다. 대개 농기구였고 그것도 없는 사람은 둔탁한 나무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그러나 이반은 무심하게 그를 재촉할 뿐이었다.


 "하 거참. 농담 한 번 살벌하게 받네. 자, 가지고 가쇼."


 막심이 던진 물건을 받은 이반은 내용을 확인하고는 품 속에 넣었다. 


 "혹시 하는 일 망하면 받아는 드릴게. 팔 다리 멀쩡하면 약초 키우는 일 정도는 시켜 드릴 테니."


 "그거야 네 놈이 병신 같은 귀족 놀이하다 불경죄로 뒤지지 않았을 때나 가능하겠지. 객기를 부려도 적당히 부려라. 뭐해, 안 비켜?"


 이반은 길을 막고 있던 남자들을 거칠게 밀었다. 막심이 고객를 까닥이자 그제야 남자들은 움직여 길을 터주었다. 이반은 공터를 빠져나가려다 멈추고는 말을 꺼냈다.


 "그리고 르네상스가 만든 옷은 여성 귀족을 위한 유행이다. 이 호모같은 놈아."


 돌아가는 마차 안. 멀리 성문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 이반은 마차를 몰고 있던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주변에 쓰고 치워도 탈 안 나는 사람 좀 알고 있어?"


 "네? 한 두 명 알고 있기는 한데...무슨 일로 필요하신데요? 너무 급한 거 아닙니까?"


 "아니. 별 건 아닌데, 혹시 모르니까 한 명 정도만 준비만 시켜둬. 필요할 때 바로 쓰게."


 "연고 없고 바로 치울 만한 사람으로 해 놓겠습니다."


 "역시 레프 너밖에 없다."


 "고마우시면 돌아가서 빌려간 육포나 갚으십쇼."


 "그걸 기억하고 있네. 알았어. 내일 맥주 한 잔 하면 되잖아. 네가 말한 그 집으로 가면 되지? 예쁜 여자 있는 곳으로."


 성문을 통과하며 이반은 피로감을 느꼈다. 돈은 충분히 있으니 어딘가 잠적했다가 새로운 사람이 되어서 시민권을 사면 그만 이었지만, 손에 쥔 것을 놓을 수가 없었다. 돈을 위해 움직이는 자들이니 손익에 민감하다. 빠져 나가는 것을 용납할 리가 없지. 새로운 영지로 가는 것은 험난하겠지만 그에게는 새로운 기회나 다름 없었다. 어차피 정변도 끝난 마당에 일을 이어나갈 필요는 없었다. 대충 이름을 바꿔서 적당한 곳에서 상점을 차리면 그만 아닌가. 숙소로 돌아온 이반은 침대에 몸을 던졌다. 끝. 이제 끝이다. 알렉산드리아에서의 마지막 할 일이 끝났다. 그런 생각이 들자 참아왔던 졸음이 갑자기 몰려왔다. 수면욕을 거부하지 않고 그는 그대로 죽은 듯이 잠들었다.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일이 이렇게 꼬인다고?


 식당을 가던 길, 이반은 이상함을 느꼈다. 끈적한 느낌. 시선인가? 그렇게 조심할 때 없었던 시선이 붙었다고? 이반은 식당을 지나쳐서 걷기 시작했다. 한 점 종이 넘는 시간 동안 걸은 이반은 계속해서 뒤를 의식하면서 걸었고, 같은 사람이 계속 따라온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는 결국 원래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숙소로 들어갔다.


 "저주 받을 막심 놈! 미끼인 줄도 모르고 물어 대니까 나까지 꼬리가 잡혔잖아!"


 어차피 이 영지를 뜨기로 했고 준비도 마쳤다. 하지만 미행이 붙은 상태에서 떠나는 건 불가능하다. 영지 경계를 벗어나기도 전에 붙잡히겠지. 뭔가 방법이 필요했다. 영지 경계를 넘을 때까지 주의를 돌릴 필요가 있었다. 한참을 방을 서성이던 이반은 레프를 불렀다.


 "그 때 말한 사람. 구했지."


 "하지만 쓰지 못합니다. 저한테도 미행이 붙었다면..."


 "상관 없어. 아니, 오히려 잘 됐다."


 이반은 종이를 꺼내 뭔가를 적고는 레프에게 전했다.


 "이걸 먼저 약재상 양반한테 전해. 그리고 다시 물건을 받아서 너가 구한 사람에게 전달하면 된다. 미행은 어차피 붙을 거야. 너무 의식하지 말고 그냥 전달만 해. 돌아오면 바로 이곳을 뜬다."    


 "만약에 이 방법이 먹히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요?"


 "뭐 어떻게 해."


 이반은 쓰게 웃었다.


 "귀족 상대로 뭘 어떻게 하겠어. 그냥 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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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화에 5000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물들의 이름은 뭔가 범죄자하면 러시아 마피아! 이런 느낌이라 러시아 이름을 따왔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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