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xx 기업 5년차 개발자 입니다.

2023년 12월 신입사원이 저희부서에 왔습니다.

한번 말하면 이해를 못하길래 똑같은 내용으로 4일을 2시간씩(오후4시~6시) 할애하며,

개발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알려주었습니다.

A를 하세요 가 아닌 버튼 클릭 이벤트로부터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조회하는 일련의 과정이여서

길다면 긴 설명이였는데 개발아카데미출신으로 알고 있기에 당연히 배웠고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설명을 하고 한줄한줄 저에게 설명을 해달라 했습니다.

그런데 교육을 한번 쭉 해주고 저에게 설명해달라 했을 때, 한줄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해서

다음날에도 또 똑같은 내용을 가르쳐주고 다시 설명해달라했을 때도 3~4줄 까지밖에 제대로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마저도 엉터리)

그냥 제가 설명해준 그대로를 외우면 되는 부분인데 오전9시에 출근해서 오후4시가 될 때 까지

소스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설명을 요구하면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혹시 뇌에 문제있어요? 왜 이거를 설명을 해줬는데 말해준 내용을 그대로 말하면 되는데 왜 그걸 못해요?

아카데미에서 배운거 아니예요? 뭘 배운거죠? 어떻게 4일을 똑같은것을 설명해줬는데 왜 10줄을 설명을 못해요?

등....참다참다 화를 냈습니다.

우선 설명을 해줄 때, 아~ 아~ 이러면서 이해한 척을 해서, 가르쳐주는 입장에서는 아 이해를 했구나

질문있어요? 라고 물어봐도 없다고 하고, 적지도 않아서 알고있는 내용 복습하는구나 라는 생각과

아 그냥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들어왔구나 라고 생각을 했죠

3개월 되기전에 짤리겠네 싶었죠.

그 이후에 다른 업무를 알려주거나 해도 너무 간단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실수투성이거나

직관적인 지시에서도 혼자 엉뚱하게 판단해서 일을 그르치거나, 업무가 2가지 이상이 되면

우선순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급한일을 나중에 미뤄버린다거나 하는 행동을 계속 했습니다.

실수에 대해서는 지적을 해야 했기에 실수를 지적하면 땀을 엄청 흘리면서 손을 튕기거나

비비고 동공지진이 되는것을 보면서 정상인이 아닌것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1주일이 채 지나기전에 대화를 해보니 대화의 상호작용이 일반적이지 않다라는것도 느꼇으며,

타인과의 물리적인 거리감을 인지하지 못해서 대화를 할 때 얼굴을 너무 가까이 들이댄다거나

약간의 불쾌함이나 ??? 물음표3개가 찍히게 만드는 행동을 하면서 이사람은 우리와 다르다

라는것을 파악을 했고, 처음에는 학습장애에 대해서 검색을 시작하면서

경계선지능장애 라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경계선 지능장애, ADHD, 학습장애, 인지장애 등 검색과 공부를 했으며,

이 사원이 경계선지능장애의 특징에 부합한 사람인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직접 경계선 지능장애를 갖고 있냐고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실례가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행동양상이 경계선지능장애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언어이해 및 표현력이 매우 부족하며, 질문을 하러 오면

스스로 정리가 안되서 듣는입장에서 무슨말을 하는지 한번에 이해할 수 없기에

질문을 정리해서 적어서 말하는 습관을 들여라 해도

질문을 적어와도 그것을 말로 표현할 때, 다시 횡설수설 하는 모습을 보이며,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부족합니다.

일을 할 때, 딴짓은 하지 않는것으로 보이나, 일의 속도가 매우 현저히 느리고

모르는것이 있을때, 그것을 검색해본다거나 물어보는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또한 검색해보면 나오는 것을 굳이 타인에게 질문을 해서

왜 질문을 해야할땐 안하고 쓸데없는 질문만 하느냐 패션질문 그만해라 라는 식의 대화가

오고가는것도 보았습니다.

집에가서 공부를 해라 지금 실력으로는 업무를 할 수 없다 내일 물어보겠다 라고 해도

퇴근하는순간 상사의 조언이나 지시를 실행하지 않으며, 다른 사원이 집에가서 공부해요?라고

물어봤을때, "집에가면 쉬어야죠" 라고 대답을 했다는 얘기도 들렸습니다.

또한 업무시간에 이론 공부를 시켜고 그것을 적용, 응용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말도안되는 거짓말을 계속합니다. 설날 전날에 휴가를 쓰고싶다길래 궁금해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어머니와 장을 보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명절 전날에는 오전근무만 하는데 그래도 휴가 쓸거예요?

하니까 그러면 명절이 끝나는 다음날에 쓰겠다고 합니다. 명절 전날에 장보기로 했다면서요? 라고 물어보면

그것는 엄마혼자 하면 될것같다길래 그러면 왜 명절다음날이예요? 물어보니 갑자기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말도안되는 말을 하거나, 혹은 실수했을 때, x대리님이 시킨거다 라든지 타인을 방패삼으려는 행동을 합니다.

입사 후 4개월이 지나도 진전이 없길래 민원전화를 받도록 시켰는데

이마저도 민원전화가 오면 받기만할 뿐 민원을 해결하는 능력이 없으며, 해결하려 하지도 않으며

민원전화가 오면 내용을 관리하는 엑셀파일에도 뭐라고 적어야할지 타인에게 물어보며

타인이 바빠서 잠시만요 라고 하면 혼자 해보지 않고 그냥 공란으로 비워둡니다.

이 외에도 너무 많은 문제점들이 있으며, 일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이 되었으나.

사원 네트워크를 통해 알아보니 이 사람이 이사님의 낙하산이였고, 현재 팀 내 부장님도

이사님 라인 사람이기에, 이 사원이 짤리는 일은 없다 판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저희에게 선택지가 2가지가 있었습니다.

1. 본인 업무의 대한 질문이 있으면, 원리나 방식을 설명하지 않고 정답만 알려줘서 말그대로 신입사원을 키우지 않는 방법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팀이 되었으니 이 사람을 교육하고 가르쳐서 일을 능숙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저는 2번을 선택을 하였고, 이 사람을 효율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이런저런 문서를 보고 검색을 해보았지만

경계선지능장애에 대한 내용만 있을 뿐, 이 사람을 교육하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여러분, 혹은 경계선지능장애의 학습에 일가견이 있으신분깨서는

어떤식으로 교육을 진행해야하는지 알려주십사 하고 글을 남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