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키보드미륵] 21세기 깨달음 참고서 1

불갤러(221.140) 2024.04.22 21:36:53
조회 239 추천 5 댓글 6
														


0ca9dc27ebc631a551b1d3b404ee023c7fe8f6a6608bbaa1674f00a47b8ec48c1f78aef6a81e5f42dd282da3



나는 한날 한시에 갑지기 깨달음을 얻었다. 완전히 다른 차원을 경험했고, 진리를 발견했다. 그리고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리 속에 여여히 살고 있다.


여기 애타게 찾고있는 너희를 보며 나 자신과 같고 연민과 사랑과 자비를 느껴 진리를 전한다. 내 지침을 잘 듣고 잘 따라오는 자들은 깨달음을 얻을 것이니 잘 듣거라.

물론 글에서 느껴지는 거만한 말투가 거슬릴 수도 있으나, 작문 컨셉이니 그려러니 하고 읽어봐라. 진흙속의 진주를 발견할 것이다. 


깨달음은 너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어렵지도 멀지도 않으니 안심하고 천천히 따라 와라.

너희의 깨달음에 대한 잘못된 상을 깨어주겠다.


나는 불교도 아니고 어떠한 종교에 속해 있지 않지만 태어나서부터 세상의 어떠한 것에도 큰 의미를 느끼지 못했으며 사람들이 추구하는 즐거움이나 목표, 자아성취에 의미를 가지지 못했다. 그런것들을 진지하게 추구하는 인간들이 너무나 이상하게 느꼈고, 그래서 혼자인 것 같이 외로움도 느꼈었다. 다양한 나라의 생활상을 관찰해 봤지만 거기서 거기다. 마치 지구가 내가 있어야 할 행성이 아닌 것 같이 느껴졌다.


모두가 능력주의나 권력을 추구하는 사상에 속아서 역할놀이에 빠져 있을 때 나는 그 게임에 왜 몰두해야 하는지 한번도 공감한 적이 없다. 비교와 경쟁, 처세술과 힘으로 행복을 쫒는 모습들이 너무나 아이러니하게 보였다. 하지만 나도 이 행성에 있는동안 현실을 회피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 역할 놀이를 하는 척 하면서. 고통이나 두려움에 빠져 있는 이들을 조금이라도 도우면서.


우선 깨달음이 어떠한 상태인지 알려준다.

깨달음을 얻으면 더 고상해 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천진난만해 진다. 어떠한 것에도 쫒기지 않고 어떠한 것에도 긴장감을 느끼지 않는 완전한 자유감을 가지고 있다. 조건없이 감사함을 느끼며, 이유없이 기쁨을 느낀다. 


모든 집착과 아집이 사라지며 자존심도 사라진다. 따라서 심각할 이유가 전혀 없다. 모든 것이 가볍고 두려움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그렇게 된다. 오히려 그 반대가 애쓰는 것이다. 사람들은 너무 과하게 애쓰며 살고 있다.


깨달았다며 심각하게 인상쓰고 있는 거짓 선지자에게 속지 마라. 명량함이 그 사람의 깨달음의 척도다.


불교에서 전하듯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모두 없어진다.

나라는 상, 인간이라는 상, 깨달았다는 상,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시간에 대한 환상이 모두 없어지며 지금 이순간만 존재한다는 것을 지식이 아닌 체험하게 알게된다. 한번 체험하게 되면 그 반대로 지각하는 것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 것이지 알게 된다. 


중생상이 없는데 내가 깨달았다고 말하는 것에 또 반감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려러니 해라. 컨셉이다. 이 컨셉도 없으면 침묵이 미덕일 것이며, 어떠한 글도 남길 수가 없다. 


나를 욕할 자는 욕하고 의심할 자는 의심하라.

하지만 하나는 기억하라. 깨달음에 이르려면 그 누구도 믿지 말고 그 누구도 배척하지 말라. 오직 너의 깨달음만을 목적으로 두고 나머지는 도구로 삼으라. 우주는 너로 인해 존재하며 너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너가 없어도 세상이 존재한다는 환상을 버려라. 이는 나중에 다시 설명해 주겠다.


깨달음을 얻으면 시간과 나에 대한 집착으로 부터 일어라는 근심, 걱정, 후회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자유 그 자체가 되며 평안 그 자체가 되며 사랑(대자비) 그 자체가 된다. 그 자체가 된다는 말은 어떠한 노력이나 절제도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마음가는 대로 해도 우를 범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가장 큰 변화는 시간의 환상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이다. 시간의 환상에 벗어나는 자에게 두려움이 존재할 수 없다. 자존심이 존재할 수 없다. 소유욕이 존재할 수 없으며, 탐진치가 발생할 수 없다.


노력하거나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빼고 가만히 있어도 그렇게 된다. 그 무한한 평안에서 저절로 기쁨이 샘솟아 오르며 자비와 사랑이 샘솟아 오른다. 노력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앎으로 인해 그냥 한방에 다 없어진다. 다른 모든 것들은 우스워 지고 귀여워 진다. 세상은 놀이동산이 된다.

모든 현상을 꿰뚫어 보는 눈이 생기는데, 누가 어떤말이나 행동을 하면 그 뒤의 감정, 그리고 그 뒤의 의도까지 모두 보인다. 그래서 그것이 3살 어린아이의 거짓과 기교를 보듯 귀엽게 느껴져서 여전히 사랑과 자비를 느낀다. 심리 뿐 아니라 음과 양의 조화와 대립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 예지력이 생기는데, 이는 분석하거나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훤히 보인다. 그러니 긴장하거나 걱정할 일이 없다. 모두 손바닥 안의 일이다. 내가 그들을 도울 수 있을 뿐, 그들이 나한테 영향을 미칠 일은 없다. 타인에 대한 두려움은 모두 사라지며, 타인의 비판 뿐 아니라 칭찬으로부터도 자유로워 진다.


자 이제 그 깨달음과 앎에 대해 자세히 전달해 줄테니, 질문있으면 편하게 해라.


잊지마라. 깨달음은 정말 가까이 있고 지금 당장 깨달을 수 있다. 깨달음이 멀리 있다는 상, 오래된 늙은 고승만 할 수 있다는 상, 어렵다는 상 모두 깨 부수어라. 모든 우상을 버려라.

네 안의 늙은 고승은 죽이고 가장 어린아이를 해방시켜라. 그가 부처이다.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97276 일반 어제 유튭올라온 침묵붓다 영상 보면서 [2] 챙로랑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29 0
97275 일반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으므로 [8] 불갤러(220.84) 05.11 148 0
97274 일반 병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40분을 늦게 와서 ㅇㅇ(211.234) 05.11 109 2
97273 일반 어째 불교가 점점 염세주의로 변하는것같은데요... [6] 불갤러(222.107) 05.11 231 0
97272 일반 사실 공을 언급하긴 했지만, 그냥 뭘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가 혼란스러운 [11] 불갤러(14.44) 05.11 110 0
97270 일반 어떻게 보면 난 공이라는 개념, 존재 자체는 그 무 아니다라는 그 말을 [2] 불갤러(14.44) 05.11 80 0
97269 일반 모든게 공하다는 말을 들을 때 항상 혼란스러운 것 [11] 불갤러(14.44) 05.11 138 0
97268 일반 불교는 천상보다 인간계가 좋음 [2] 제행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37 0
97267 일반 염라대왕과 옥졸의 잔혹함 [2] 제행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01 0
97266 일반 동남아에서 상좌부 불교로 가장 유명한 곳이 어디야?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17 0
97265 일반 상좌부에서는 죽기전 갓쓴저승사자 본거를 뭐라고 해석함?? [4] 불갤러(59.7) 05.11 144 0
97263 일반 집착으로 인한 괴로움은 진정 괴로움인가? 윤회는 진정 고통인가? 불갤러(14.44) 05.11 54 0
97262 일반 신이고 신이 아니고 궁금한게 [11] 불갤러(14.55) 05.11 176 1
97260 일반 동내할배가 만든 [1] ㅇ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89 0
97259 테라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이유 [1] 경전완독을향해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149 0
97258 일반 나무아미타불 봄비내리는결실의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57 0
97257 참회 무심코 날카로운 말을 했습니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136 0
97256 일반 어떻게 수양하면 되나요 [3] 불갤러(218.146) 05.10 118 0
97255 일반 향공하면 몸에서 향기난다는데 ㄹㅇ루 남? [3] ㅇㅇ(106.101) 05.10 145 0
97254 일반 혼자서 경전공부하면 ㅇㅇ(121.146) 05.10 81 0
97253 일반 내가 불교를 안믿는 이유 [4] 불갤러(118.219) 05.10 246 0
97252 일반 불자에게는 아무 걱정도 필요가 없구나 불갤러(121.181) 05.10 93 0
97251 일반 얘들아 말법시대여도 걱정 할 필요없어 [1] 챙로랑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114 0
97250 일반 우리가 단속해야 할 것은 [1] 거품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73 0
97249 일반 감각기능을 단속하라는 말은 다시 말해 [3] 거품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105 0
97248 일반 대중들이 생각하는 불교 [1] 불갤러(110.8) 05.10 139 0
97247 일반 석가탄신일에 절에 가면 공양 할 수 있나요? ㅇㅇ(106.101) 05.10 343 0
97246 일반 내일 부처님 오신날 연등회네요. [3] 우바새(211.234) 05.10 166 0
97245 일반 뉴진스님 말레이시아 반응 [7] ㅇㅇ(121.88) 05.10 417 1
97244 일반 연소에 대한 법문의 경(SN 35.235) 거품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55 0
97243 일반 근데 불교에서 비우고 비우고 비우라고 하잖아 [4] 저는펨돔이좋아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150 0
97242 일반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려고 함 [2] ㅇㅇ(1.242) 05.10 92 0
97241 일반 사회 참여 많이하면 선업도 쌓지만 악업도 많이 쌓는데 [2] 불갤러(122.202) 05.10 102 0
97239 일반 주위 사람한테 너무 미안한 짓을 했어요 [3] 불갤러(59.10) 05.10 139 0
97238 일반 이렇게 돼도 고통이 지금 같을까요? [6] 불갤러(211.226) 05.10 169 0
97237 일반 그냥 지나가던 갤러인데 [5] 기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184 0
97236 일반 이거 여기 갤에서 가져온 글이네 [3] 김팽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202 2
97235 일반 불교성전책 코노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57 0
97234 일반 부자가 된 불자의 행동 [2] 불갤러(121.173) 05.10 198 3
97233 일반 진언집 책 살까 고민중인데 어스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57 0
97232 일반 불교는 이기적으로 수행가능함 불갤러(121.173) 05.10 92 0
97231 일반 업의 원리는 인간의 입장을 고려안함 불갤러(121.173) 05.10 92 0
97229 일반 앞으로 소통에 관해 마음이 상한다 싶으면 이렇게 생각해야 할 듯 불갤러(14.44) 05.10 69 1
97228 일반 다시 생각해보니 집착해서 서운함을 느끼는게 맞았노 불갤러(14.44) 05.10 64 0
97227 일반 법구경 일아스님/법정/전재성 이 분이 쓴 것들 중에 고르나요? [7] 고양이팬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139 0
97226 일반 안녕하세요 불교 가르침에 관련된 책을 찾아 구매 했는데요 고양이팬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81 0
97224 대승 문수사리문경(文殊師利問經) 상권 [1] ㄱ의아이패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116 0
97223 일반 부처님말씀.80 부처님렛츠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82 1
97221 일반 윤회를 믿든 안 믿든 각자 알아서 했으면 함. 남보고 증명하라 하지말고 불갤러(223.39) 05.09 105 1
97220 일반 감사할 줄 아는 것과는 별개로 서운함을 느낄수도 있지 않나요? 불갤러(223.39) 05.09 4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