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들이 만들어놓은 드라마가 너무 허술함

일단 서강준 출석부가 선생님이 체크하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가 자동으로 체크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가 체크하는 건데

가장 중요한 22일을 체크 안하고 그냥 내버려뒀다?

그래 뭐 피트니스? 그거랑 말이 안맞으니까 냅뒀다고 치자
근데 그냥 학생 1명이 정전은 어떻게 내고 불을 어떻게 다시 킨 거며
옆에 있던 아주머니도 학생 중 한 명이 없어진 걸 알아챘는데 같이 온 친구는 그걸 몰랐다?

그래 발박수 치느라 몰랐을 수도 있다 치자
근데 자기는 분명히 발박수 치고 있었는데
서강준이 자기가 치고 있었던 거라고 거짓말하고 있는데 바로 범인이라고 의심을 안한다?

또 노래방 낙서가 어떻게 알리바이가 될 수가 있는 거지?
22일이라고 밑에 날짜가 적혀있으니까 그날 그 시간에 적은거다?
그 전날 혹은 죽이고 난 다음에 적었을 수도 있는 거 아니야?
게다가 일 하는 알바생은 그날 얼굴도 못봤다고 하는데?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증거라고 내미는게
왼손잡이 가위 그거 하나?

아니 서강준을 범인으로 의심하게 하려고 일부러 그 가위로 죽였을 가능성은 없는 거야?
가위에 지문도 거기 학생들이라면 다 묻었을텐데
어떻게 그 가위가 서강준이 범인이라는 결정적 증거가 될 수가 있는 거지?

아니 이런거 다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근데!!

도대체가 4회에서 탐정들이 한 역할이 뭐야

그냥 공명인가 걔 혼자만 있었어도 사건 해결되는 거 아니냐?

이게 범바너가 아니라 런닝맨이였으면
이런거 전부 중요하지도 않음
그냥 멤버들이 바보짓하는 거 웃으면서 보면 돼

근데 범바너는 런닝맨이 아니잖아
사전제작에 추리예능이라는 타이틀달고
배우들 데려다가 연기까지 시키고
멤버들은 연예인이 아니라 스스로 탐정이라는 설정까지 줬는데
그걸 관통하는 스토리가 이렇게 허술하면 어쩌자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