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때 해주신 이야기: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십니다

가톨릭(천주교) 갤러리
마이너

In nomine Patris, et Filii, et Spiritus Sancti. Amen. 디시인사이드 내의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커뮤니티입니다.

매니저

삽질少年(yukiho73)

부매니저

틀니우스키케로(marcus12) 머릿돌(qksrhslr…) KOR0522-Petrus(korea052…) 크리스테로(ss61t9j3…)

개설일

2017-01-09

[잡담] 강론때 해주신 이야기: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십니다앱에서 작성

가갤러(124.216) 2024.04.23 22:02:03

조회 300 추천 19 댓글 2

본당 신부님께서 이번 주일미사 때 들려주신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 크게 와닿아서 가갤에 한 번 써볼게!

한 사람이 하느님을 향해 부르짖었다.

"하느님, 제게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종달새가 날아와 울었다.

남자는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

사람이 하느님을 향해 재차 부르짖었다.

"하느님, 제게 당신의 음성을 들려주십시오."

하늘에서 천둥이 울렸다.

남자는 그 소리를 듣지 못했다.

사람이 하느님을 향해 외쳤다.

"하느님, 제게 당신이 존재함을 알려주십시오."

밤하늘의 별이 반짝였다.

남자는 그 빛을 보지 못했다.

사람이 다시 한 번 하느님을 찾으며 울부짖었다.

"하느님, 제가 당신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러자 하느님이 살며시 사람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남자는 어깨 위의 흰 나비를 쫓아버렸다.

하느님은 늘 계시고, 내가 원하고 바라는, 보고 싶어하는 모습이요 형태를 정해놓고 하느님을 기다리면 하느님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어

이건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해서

사람에게 좋은 소식이 담긴 메일이 도착했는데도

사람은 그걸 읽지 않고 메일을 일괄삭제 처리했다고도 덧붙이셨어

산책하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유채꽃이 예뻐서, 풀내음이 좋아서 눈물흘렸는데 그 모든 작은 행복에 하느님이 지켜봐주시고 곁에 계실 거라 생각하니까 엄청 든든한 거 있지?

형제자매님들도 평온한 밤 보내고 이번 주도 충만하게 보내자!!!

고정닉 4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6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2838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105545	공지	공지용)교황 사목 선언 "간청하는 믿음" 주교회의 공식 번역 [1]	*삽질少年*	23.12.20	1506	25
110205	공지	공지용)성당에 처음 온 당신을 위해 [1]	*삽질少年*	24.02.17	1119	15
42128	공지	가톨릭 갤러리 통합 공지 [8]	*삽질少年*	21.01.02	10893	28
95754	공지	가톨릭 갤러리 인용 권장 성경 [8]	*삽질少年*	23.07.19	2156	20
48985	공지	가톨릭 갤러리 관리규칙 [5]	*삽질少年*	21.06.27	5970	40
67295	공지	가갤 신고 게시판(완장호출) [7]	*삽질少年*	22.05.01	3903	4
26355	공지	각 기독교 종파별 창시자와 창립년도 [29]	*삽질少年*	20.05.03	6279	151
118258	잡담	우리 본당은 고해소에서 무릎꿇다가 의자로 바뀌었거든	ㅇㅇ(221.162)	01:31	13	0
118257	잡담	스콧 한 - 네번째잔의 비밀	가갤러(14.39)	01:12	14	0
118256	잡담	무릎 꿇는거 많이들 힘들어 하네? 난 평소에 그냥 기도할 때도 [4]	라파엘대천사	00:07	82	1
118255	잡담	일상적으로 잘 쓰이지는 않지만 용례도 있고 잘못된 표현도 아니구나 [2]	북해도	05.03	79	0
118254	잡담	제일 부러운 성당 [6]	겸미녀	05.03	113	0
118253	잡담	난 장궤가 좋아 [7]	겸미녀	05.03	100	0
118252	잡담	우리 남편이 한인성당 가기 싫어하는 이유가 장궤틀ㅋㅋ [16]	코코네넨네	05.03	153	1
118250	잡담	요한복음 영어필사책+하기아 소피아 사진 [20]	민조(222.108)	05.03	187	5
118249	잡담	천주교 신자를 성도라고 칭하면 잘못된 건가? [8]	북해도	05.03	173	0
118248	잡담	장궤가 그렇게 좋지만도 않음 [2]	ㅇㅇ	05.03	105	0
118247	잡담	46배판 고급형 성경 왔음 [2]	박도마	05.03	44	1
118246	잡담	장궤랑 입영성체 하는게 특이한거임? [3]	가갤러(210.217)	05.03	85	0
118245	잡담	낼모레 교리 시작하는데 [4]	033889	05.03	73	0
118243	잡담	솔직히 한국 가톨릭이 왜 장궤 입영성체에 이토록 부정적인지 잘 모르겠음 [8]	ㅇㅇ(118.235)	05.03	176	0
118242	잡담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세례명 멋지다 [1]	겸미녀	05.03	95	0
118241	교리	사형 관련 교리는 정확하게 해석해야 하는 것이 [9]	삽질少年	05.03	140	0
118240	잡담	대부님이 식사 한 번 하자시네요, 부담쓰 [2]	neo	05.03	93	0
118239	잡담	미사보가 벌써 도착 ㅋㅋㅋㅋ [15]	준회원(121.175)	05.03	163	3
118238	잡담	주님을 보고 듣는 사람들이 있는것같은데 [1]	가갤러(180.70)	05.03	81	0
118237	잡담	명동성당 궁금한거.. [1]	가갤러(121.129)	05.03	69	0
118236	잡담	디바인 오피스 사이트 특 [1]	ㅇㅇ	05.03	86	2
118235	잡담	요즘 영화 못만드는구나 [2]	코코네넨네	05.03	78	0
118234	잡담	가갤러들아 너희안에있는 주님은 어떤 모습이니 [5]	가갤러(220.121)	05.03	91	1
118233	질문	처음 갈 땐 요일도 좀 골라가야하나 [1]	가갤러(218.38)	05.03	59	0
118232	잡담	개신교 생각하니깐 드는게 [1]	닉넴뭐하냐	05.03	114	0
118230	잡담	ㅅㅊㅈ도 세례명쓰는거야? [1]	닉넴뭐하냐	05.03	109	0
118229	잡담	예비신자 수음 [1]	가갤러(220.81)	05.03	94	0
118228	잡담	명동만큼 제대가 에쁜 곳도 없지요. [1]	미세레레	05.03	121	1
118227	잡담	지금 생각하니 살짝 암울했던 나의 초신자시절 [6]	가갤러(121.133)	05.03	147	4
118223	잡담	성무일도 할 때 시편이나 찬미가 악보 구할 방법은 없으려나 [6]	4c요한	05.03	62	0
118222	잡담	밑에 얘기나왔지만 [1]	박도마	05.03	106	0
118221	잡담	세례명 맘에 안들어도 바꾸는 방법 있으니 다 걱정은 ㄴㄴ [9]	가갤러(58.125)	05.03	212	1
118219	잡담	타지 미사 계산성당 vs 범어대성당 어디갈까 [5]	ㅇㅇ(211.203)	05.03	111	0
118217	잡담	예비신자도 금욕해야하나요? [5]	033889	05.03	123	0
118215	잡담	'진짜 사랑'이라는 거 어디서 느낄 수 있어? [17]	고리	05.03	176	1
118213	잡담	힘든 저를 [2]	겸미녀	05.03	145	2
118212	잡담	라전회가 없어진다면 [3]	티없으신성모성심의안드레아	05.03	157	0
118211	잡담	새벽미사 가보면 고해소 맨날 불켜져있던데 [3]	ㅇㅇ(222.97)	05.03	131	0
118210	잡담	이 세례명 ㅁㅌㅊ? [3]	자유의힘(211.217)	05.03	123	1
118209	잡담	바티칸 인스타 보는데 애기가 교황님한테 ㅋㅋㅋㅋㅋ [3]	ㅇㅇ(121.178)	05.03	234	7
118208	잡담	오랜만에 헬스복귀했는데 [4]	KOR0522-Petrus	05.03	113	1
118206	잡담	세례명 못바꾸지? [9]	가갤러(222.112)	05.03	172	0
118205	잡담	예비신자라 좋은 점 [5]	라우렌시오	05.03	14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