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했던 요한복음 영어필사책이 왔다.

그런데 선착순 200등 안에는 들지 못한 것 같군. (설마 저 책갈피가 사은품은 아니겠고 ㅎㅎ)

필사계획표도 있고.

날카로운 만년필 같은 것으로 서걱서걱 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뒷편에 잉크 배일까바 조금 걱정됨. 생각보다 종이가 그리 두껍지는 않더군. ㅎㅎ

고별담화 부분 중 한 장 찍어봤음.

NAB 성경도 가지고 있는데, 큰 글씨로 써 놓으니까 새삼 더 놀라게 됨.

알긴 알았지만 저렇게나 명료하고 직관적이었나. ㅎㅎ

여하간 예수님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마지막 잔소리 고별 담화.

위 사진들이랑 일관성없는데.. ㅋㅋ

주말 앞두고 폴더 뒤져서 성당 사진 올리는 것이 나름의 취미라 같이 올림 ㅋㅋㅋㅋ

오늘은 하기아 소피아 세라핌들을 올려보고 싶어서. ㅎㅎ

여길 꼭 밤에 가고 싶었음.

콘스탄티노플 함락 전날... 콘스탄티노스 11세 황제가 하기아 소피아에서 마지막 예배를 장엄하게 드렸다고도 하던데,

사실 그건 로마 몰락에 대한 파토스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전승일 확률이 크고..

황제는 일부 손상된 성벽 복구하고 이것저것 전열 가다듬느라

진지에 있었을 확률이 크다고 하대.

솔직히 콘스탄티노플 함락은 인류 역사상으로도 비장미로는 비길 데가 없는 듯. (동양에서는 잘해봤자 남송 멸망..정도가 비빌 수 있을까.)

쇠락한 국가와 황제가 2200년 넘는 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은 다 취해보았지만 끝내 장렬하게 멸망.... 이런 느낌이 있어서인지도.

뭐 그래도 밤의 하기아 소피아는 멋있었음. ㅎㅎ

난 동로마 제국 음악은 1도 모르지만,

들어보고 참 좋았던 콘스탄티노플 함락에 바치는 애가 하나 올려봄.

https://youtu.be/HGvMXgIr6js

<span style="font-size:12pt;">Byzantine chant: Lament for Constantinople: Ο Θεός ήλθοσαν έθνη/ O Lord the heathen are come</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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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문제의 그 세라핌.

근데 밤이라서 세라핌이 잘 나오지 않았음.

모자이크도 각잡고 찍으러갔는데, 잘 안 나오더라. 그냥 눈으로 열심히 구경.

그래서 하기아소피아 홈페이지에서 클로즈업된 사진 퍼옴. ㅎㅎ

와 얼굴이 저렇게 묘사되어 있군. ㅎㅎ

마지막으로.

들어가는 느낌은 이럼.

그럼 다들 즐거운 연휴되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