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가갤 교부들이 말한 것처럼 지금은 우리가 여성 사제직이 가능한지 어떤지 알 수 없고, 그래서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남성만을 사제로 올리고 있지. 그래도 된다는 근거가 없으니 말이야. 인간의 뜻에 따라 여성을 덜컥 사제로 만들었는데, 그것이 하느님이 뜻이 아니라면 큰일이 되어버리니 말이야. 지금은 분명 그런 어려움이 있어.

내 바람은, 언젠가 고고학적 발견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여성도 사제로 서품할 수 있는 근거가 발견되는 것이야. 물론 교도권이 그것을 하느님께서 주신 것으로 받아들이기까지는 긴 탐구와 토론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만약 확정되어 여성도 사제의 길을 걸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 일이야!

사도행전에서도 제자들이 "'이제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다.'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라고 하였는데, 우리 또한 그때 그들처럼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을 듯!

물론 지금은 그런 자료가 없고, 발견될 기미도 없으니 이건 그냥 희망에 불과하지만, 주님께서 그 길을 마련해 두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