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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천국이나 하느님에 대한 것을, 우리 세계의 물리법칙으로 생각하면 곤란함

삽질少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2 00:51:33
조회 296 추천 13 댓글 2
														

"공심판 때 모든 사람의 죄를 모두 앞에 밝힌다고 하는데, 수천억 명의 사람들을 다 심판하시려면 얼마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야?"

"전 세계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마리아에게 전구를 올릴 건데, 마리아가 무슨 능력이 있어서 그걸 다 들어?"



이런 류의 질문에서 핵심적인 오류는, 영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3차원 지구의 물리현상으로 해석하려고 해서 그래



천국이나 지옥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 어딘가에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장소"는 아냐

지구 멘틀 안에 지옥이 있다거나, 대기권 밖으로 얼마를 더 올라가야 천국이 나온다거나 그런 식으로 이해할 수는 없어


아우구스티노에 따르면, 하느님이 영원하시기 때문에 천국도 영원하고, 어떤 물질적 형상이 존재하지 않고 시간의 개념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고 함.



당신께서 태초에 만드신 하늘의 하늘은 분명코 어떤 지적인 피조물입니다. 물론 그것이 삼위일체이신 당신과 함께 영원하지는 않고 단지 당신의 영원에 참여할 따름이며, 당신을 관상하는 행복에 겨워서 자기의 가변성을 아주 억제하고 있을 뿐더러, 창조된 이래로 아무 타락도 없이 당신께 의탁함으로써 무상한 시간의 교체를 일체 극복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저 무형성, 보이지 않고 틀이 잡히지 않은 땅, 그것도 창조의 날수에 들지 않았습니다. 형상이 일체 없는 곳에서는 순서라는 것도 일체 없으니 무엇이 오고 지나가는 일도 없고,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 곳에서는 날짜도 없고 시간 간격의 교체도 없는 까닭입니다.


아우구스티노 고백록 12권 9장



즉,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하루 이틀....십년 이십년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거랑 다르게, 천국은 영원히 하느님과 함께하는 "하나의 영원한 현재"만이 존재함


또한, 바오로 사도에 따르면, 천국에서 지복직관을 누리는 영혼은 하느님의 전지하심에 힘입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전부 명확하게 알게 됨.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 보지만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

내가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때에는 하느님께서 나를 온전히 아시듯

나도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1코린 13,12)


우리는 창조물이기에 우리 스스로 전지할 수 없지만, 지복직관을 통해 하느님의 실체를 온전히 누리면서, 우리가 하느님에 대해 알 수 있고 알아야 하는 모든 것을 전부 빠짐없이 알게 된다는 말임



그렇기 때문에, 지상 교회에 남아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무슨 도움을 필요로 하고 하느님께 어떤 기도를 올리는지도 당연히 그 앎에 들어감.


마리아를 비롯한 천상교회 성도들이 수천수만의 전구기도를 어떻게 듣냐를 의심할 필요가 없는 이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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