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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오늘 읽은 책 내용 나눔앱에서 작성

가갤러(175.117) 2024.05.23 19:59:53
조회 94 추천 2 댓글 1
														

우리 인생은 왜 이렇게도 힘들까?

마치 끝없는 광야를 헤매는 것 같다.

광야라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거기서 유혹도 받지만 하느님을 만나고 단련할 수 있게 된다.
(책에서는 여러 가지 광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스킵)


인생이 힘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가 지나치게 많은 것을 걱정하고 후회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과거를 후회할 때와 미래를 걱정할 때 마음이 흔들린다.

"나는 있는 나다." (탈출 3,14)

영어 성경에서는 "I am who am" 이라고 나온다.
(야훼라는 히브리어 단어의 뜻)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과거에 계시지 않고(I was 가 아니고)

우리의 미래에 계시지 않으며(I will be 도 아니고)

"지금"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신다.(I am 이다.)


탈출기에서 만나를 거두는 일화가 떠오른다.

하느님께서는 만나를 "오늘 먹을 만큼만" 거두어들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안식일 전날에는 두 배를 거두어서

안식일에는 일하지 않고 전날에 거두어 둔 것을 먹으라고 하신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느님을 믿지 못하고

더 거두어들이다가 다음날 만나에 냄새와 벌레가 꼬이는 것을 보기도 하고

안식일에 나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가톨릭 갤러리분들은 "하느님의 흠없는 자녀"가 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 같다.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우리가 "평생" 이 십자가를 지고 가야한다니 눈앞이 캄캄해진다.

그러나 과거일 미래일은 제쳐두고 "오늘 하루"만을 집중한다면 그 무게가 조금 가벼워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 인생의 순례길이 끝이 보이지 않는 광야라고 하더라도

오늘 걸어가야할 거리만 걸어가면 된다.

주님의 기도를 할 때("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이 이야기가 힘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마태 6,34)


오늘 책을 읽고 참 많은 위로가 됐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께도 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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