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교리 알아가면서 끊느라 고생했고 가끔 힘들때 있습니다.
죄 지을때도 있으므로 완벽하지도 않고 음심도 가다가 드는 편입니다. 그래서 뭐 다른 분들처럼 좋은 팁이 있지는 않은데, 다만 유혹 자체를 느끼는건 죄가 아니라는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동의로만 이어지지 않으면 됩니다. 애매한 표현이긴 합니다만.
어차피 유혹 느끼게 돼 있어요. 길 가다가 여성분들 뒷모습보고 시선 돌릴 때도 있고 가끔 인터넷 광고때문에 이미지 뜰 때도 있고.

유혹을 느낄때 유혹을 느낀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죄를 짓더라도 그 죄를 용서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한껏 느낀다면 점차 끊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과 함께 이겨낸다면 후일 같은 죄로 고생하는 형제자매들을 돕기도 수월해집니다.

사실 음란죄를 저지르지 않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나 교만을 느끼고 남들이 불결하다 느낀다면 이는 뭔가 잘못된겁니다. 자기 나약함을 인정하고 이겨내지 않은 유혹은 그저 악마가 교만을 심어주기 위해 한수 물러나주는 일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이 말이 형제자매를 낙심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음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안타깝기도 한 것이, 이를 인터넷에 묻는다고 좋은 대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남들의 조언보다도 자기자신의 내면에 귀를 더 기울이는게 좋고, 하느님 앞에서 자기 나약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게 좋습니다.

음란죄에 팁이 있다면 절망감과 자괴감, 이후 찾아오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입니다. 참된 기도만이 해법입니다. 물론 죄를 짓는 일에 있어서 당당해서는 안되지만, 오히려 이를 하느님의 자비를 한몸에 받을 기회로 삼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묵주기도가 제일 좋네요. 처음엔 묵주를 쥐기 힘들었는데 점차 습관이 되더라고요. 또, 스스로를 너무 혐오스럽게 여기느라 스스로를 심판하지말고, 주님께 몸을 맡기셨으면 합니다.

한번에 끊기 힘들지만 이겨내려 노력하는 마음을 갖는 것부터 훌륭!! 대단해요 가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