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0점: 룰만 아는 사람, 체스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지 않은 사람이 많은 구간. 체스를 처음 시작해서 규칙을 제대로 숙지했다면 대부분 넘어서는 점수대다. 생초보들은 기본적인 체스 전술들을 나름 열심히 공부해도 며칠간은 400점 전후를 왔다갔다할 가능성이 높다. 이론은 알아도 그걸 적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400~800점: 가장 많은 유저들이 분포하는 구간대이다. 400이 제일 많고 평균이 630이다. 사이트 하단의 레이팅 분포 그래프 참조. 이 단계에서는 오프닝 트랩과 전술 등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며 중수 정도의 실력이라면 벗어나기 어렵지 않다. 또한 여기까지는 처음 가입 시 설문조사에서 '초보자'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아예 거치지 않는 과정이다.

800점~1100점: 상위 33~20%. 이 단계를 넘어갔다면 현실에서 '체스를 나름 둔다' 하는 소리를 해도 망신은 당하지 않을 수준이라고 봐도 좋다.

1100~1300점: 상위 8~15%. 본격적으로 포크, 핀을 비롯한 전술들과 수읽기 싸움이 벌어지는, 진지한 경기가 시작되는 단계이다. 오프닝 트랩에 걸리거나 이상한 수를 두지 않고 이론에 맞게 대응하는 비율이 늘어난다. 이 단계를 넘어간다면 현실에서 '체스를 잘 둔다'고 해도 좋다.

1300~1500점: 중수와 고수의 경계에 있는 단계. 1400점이면 상위 5~6%, 1500점이면 상위 3.5% 정도에 해당한다. 본격적으로 오프닝, 엔드게임, 수읽기 모두 상당히 빡세지며, 만일 1500점을 넘었다면 국내 체스대회에 참가해서 명함을 내밀 정도는 되는 수준이다. 각종 체스 커뮤니티에서도 이 단계부터는 나름 잘 두는 플레이어로 대우하며, 웬만한 일반인들과의 체스 경기는 쓸어버릴 수 있는 수준이다.

1500~1800점: 본격적인 고인물 파티의 시작. 이 단계면 상위 1~3%에 국내 랭킹 2000등 안에 들 수 있는 점수대이다. 1500을 넘어가면 현실에서도 진지하게 체스 공부를 하는 사람이 꽤 있고, 그에 따라 굉장히 높은 수준의 전술 및 정확도를 보여준다. 각종 체스 커뮤니티에서도 1500을 넘는 사람들은 비교적 흔하지만 1800을 넘는 사람들은 정말 거의 없다. 만일 1800점을 넘었다면 규모가 크지 않은 체스대회는 충분히 본선 진출 가능할 정도는 되는 수준이다.

1800~2000점: 그야말로 고인물 of 고인물들의 랭크. 2024년 3월 25일 래피드 기준 국내에서 2000점을 넘긴 사람은 115명이다. 여기서부터는 CM, FM 등 현실 타이틀 소유자들도 가끔씩 보이며 실력이 프로에 근접하기 시작한다. 2000점을 넘었다면 어지간한 국내 체스대회는 입상권을 노려보는 것이 가능하며, 체스 강습이나 학원 등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이 단계에서 가끔씩 보인다.

2000~2300점: 2023년 7월 28일 래피드 기준 한국에서 2300점을 넘긴 유저는 단 15명에 불과하다. 이 정도면 현실에서도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며, 국내 체스대회 준결승/결승 진출자들 중에서도 2300점을 넘긴 유저는 드문 편이다. 2022 체스올림피아드에 참가한 CM 김창훈 선수나 체스 유튜버인 체스인사이드등 국내의 유명한 체스인들이 이 단계에 속한다.

2300~2500점: 비록 FIDE 레이팅과 체스닷컴 레이팅이 약간의 차이가 있다지만, FIDE 2500점은 FIDE 그랜드마스터 타이틀을 얻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이다. 체스닷컴 래피드 레이팅이 2500을 넘은 한국 국적을 달고 있는 유저는 2023년 03월 20일 기준 단 2명이 존재한다. 해외까지 따진다면 그 풀이 비교적 넓은 편이나 국내에서는 정말 찾아보기 힘든 점수대이다.





내가 보기엔 좀 올려치기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