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예대임.
신입생은 ot를 가야한다고 다들 말하기도 하고, 수강신청 잘못해서 빠꾸먹을 바에 안전하게 신청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아주 빠르게 청주까지 내려갔음.

근데 존나 자연스럽게 돈 냈어요? 라고 하더라고.
알고보니깐 학비 고지서에 학생회비와 그 외의 다른 항목이 있었는데, 그 비용이 ot 비용이었지만 말하지 않고 ‘ot 참석하세요~’ 라며 철면피 깔았던거였음.

게다가 학생회비는 왜 의무노?
결국엔 뼈를 깎는 심정으로 1만원 냈다.

근데 내가 버스 펑크나서 지각을 했단 말이지.
그래서 앞전의 소개는 끝난 상태였음.

내가 속한 과의 학생회가 다음 프로그램 진행하더라고,
근데 씨발 지들끼리 낄낄대고 제대로 하는 기미가 보이질 않더라.

‘아 좆됐구나’ 라는 생각이 1차적으로 들었지만, 원래 학생회가 이런 놈들이 모인 곳이니깐 그럴려니 하며 넘어갔다.

라고 싶던 순간, 선배와 후배의 관계가 어떻니, 존나 자연스럽게 친목을 도모하는 모습과 술을 진탕 먹어야 한다라며 신입생들에게 무책임을 부추기는 언행이 짙게 나타남.

아 좆됐구나 씨발 ㅋㅋㅋㅋ

그 뒤론 학식을 먹으러 갔는데 야가다와 군대 배식 그 사이의 퀄리티가 한켠으론 별로면서도 익숙한 맛에 내심 맛있음을 느꼈다.

그리곤 체육관에서 이런저런 행사가 이뤄짐.
나는 ot인만큼 장학금, 국제교류 프로그램, 다양한 취업지원 같은 프로그램을 상세히 알려주거라 기대했다.
근데 안 하노.

그 뒤론 이벤트 공연이 있었는데 가수가 몇명이노 이게.
내 학비, 내 4년간 학비를 겨우 행사에 쏟아붇는거냐고.
존나 표정 굳은채로 2시간을 버텼다.

그리고 끝나고 바로 추노함 ㅇㅇ

요약: 인생 고장났다 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