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군단을 이끌고 루디브리엄을 정복하려하나

허구한 날 도도 일행에게 줘털리는

3류 쩌리 악당 '마스터 크로노스'

뜬금없이 스파이였던 바우에게 사랑에 빠진다

그 후 여러 번의 충돌 끝에 자신의 군단은 결국 완패하고

죽기 전 최후의 발악으로 네미를 붙잡아 물귀신 작전이라도 펼치려는데

바우가 저지하자

그녀에게 만큼은 추한 꼴을 보이기 싫었는지

경어로 바꾸며 물러나라고 한다

그러나 완강한 바우의 태도에

악행만 일삼는 폭군이었던 자신을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절규하자

바우는 본인이 기억해주겠다며 외친다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자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기억해준다고 하니

마음이 바뀌어 붙잡았던 네미를 놓아주고

바우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며 죽게 된다

그 후 많은 일들이 있었고

살아 있는 자의 공격은 아무것도 통하지 않는

본인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상황에

바우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살아 있는 자가 있을 수 없는 곳에서 도움을 못 받는 것이 당연하지만

누군가의 대답이 들린다

대답의 주인공은 개과천선한 모습으로 재등장한 마스터 크로노스

아무도 도움을 줄 수 없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바우를 도울 수 있는 자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죽어서도 싸워나가는 마스터 크로노스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