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의도했든 안 했든 토크쇼의 영적 최종방어선이었음ㅋㅋㅋ 악마가 자신을 향한 당혹감을 먹는다는 설정인데, 이 아저씨가 게스트들이 뭐만하면 다 구라라고 까서 흥 깨고 사람들을 다시 억지로라도 나름의 논리와 이성의 영역에 붙들어놓을려고 할 때마다 거기에 대고 그만하라며 야유한 관객들이 결말부에서 실은 악마교도로, 악마랑 사실상 한편이었다는게 드러나서, 알고보면 ㅈㄴ 홀로 끝까지 외로운 싸움하다 간 거임. 막판에 본인의 비기인 개쩌는 최면술로 5분만에 상황종료시켜버릴려고 했고, 그게 크게 호응까지 얻어가며 먹히니까 뒤에 악마빙의된여자애가 이 악물고 계속 멍청하다, 나한테는 안 보이는데? 이 짓거리 언제까지 할 거냐 이랬던거 보면 그게 또 나름대로 타격이 있었던걸로 보임. 카메라도 다시 돌려보고 그러다가도 슬슬 반응들이 시원찮으니까 강경책으로 폭주해서 깽판낸거임. 그리고 사실 이 아저씨도 진짜  악마가 있다는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음. 무대 뒤에서 진즉에 영매가 진짜로 죽었다는걸 들었기 때문에 이후의 더더욱 과장되고 능청스러운 모습들까지도 일부러 지어낸 거 같음. 자기까지 말려들면 정말로 끝이니까. 그렇게 마법에 마술로 무모하게 맞서싸운거지.

그는 정말 위대한 분탕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