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지난 한달동안 봤던 공연들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있는 인상적이었던 부분들과 사진 올려봄.
1. Anna Geniushene 피아노 리사이틀
Clementi - Piano Sonata in E-flat Major, op.1
Tchaikovsky - Two Pieces, op. 1
Chopin - Rondo in C minor, op. 1
Weinberg - Wiegnlied, op. 1
Schumann - Abegg Variations, op. 1
Berg - Trio Sonata in B Minor, op. 1
Brahms - Piano Sonata No. 1 in C Major, op. 1
22년
반클라이번 컴피티션에 임신한 몸으로 나와서 은메달 받았었지. 여러 작곡가들의 첫번째 곡들로 구성된 리사이틀. 강렬한 레드슈즈를 신고 나와서 거의
10분정도 프로그램 설명해주고 시작. Berg 소나타는 아이패드 보고 하다가 아이패드가 뒤로 넘어져서 중단하고 미안하다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 악보 보고 하려면 종이악보 보는게 좋을 것 같음. 슈만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차이콥스키도 좋았음. 하지만 이
피아니스트만의 음색과 특별한 점이 귀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2. Bamberg Symphony, Jakub Hrusa, Helene Grimaud
WAGNER - Prelude to Lohengrin
BRAHMS - Symphony No. 3
SCHUMANN - Piano Concerto
WAGNER - Overture to Tannhäuser
소리가
퍼져나가지 못하고 갇혀 있는 듯한 음향 안좋은 홀에서 들었지만 지금도 로엔그린 처음 시작할 때 그 떨리는 스트링 소리가 생각남.
이때가 투어 마지막 날이었는데 모든 단원들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했음. 작년에 뮤지크페라인 COE 공연에서
(그러고 보니 그때도 베아트리체 라나와 슈만 피협이었네) 그들이 만들어내는 소리외에도 모든 바이올린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밤베르그 심포니도 그랬다. 다 마치고 서로 안아주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도 보기 좋았음. 그뤼모의 슈만 피협은 무난. 슈만피협 3악장 피날레는 들으면 항상 뭔가 마음속에서 올라오는게 있는데 이 날은 그렇지는 않았음. 그리고 빨간 양말의 흐루샤. 움직일 때마다 시선 집중! ㅎㅎ
3. Bavarian Radio Symphony Orchestra, Sir Simon Rattle, Lester Lynch
Wagner - Prelude und Liebestod from Tristan und Isolde
Zemlinsky - Symphonische Gensänge, op. 20
Beethoven - Symphony No. 6 in F Major, op. 68 ("Pastorale")
다시
한번 잘하는 오케스트라는 정말 다르구나 라고 느끼게 해준 공연. 스트링이 한번도 흐트러진 소리가 나지 않음. 소리로 표현되는게 거의
최상급이었음. 여기도 밤베르그 심포니와 마찬가지로 1 바이올린이 왼쪽 그리고 2 바이올린이 오른쪽에 있었는데 이런 배치가 1 2
바이올린이 이어서 나올 때 확실히 더 입체적으로 들리는 것 같음. 비올라 악장의 열정적인 연주 모습도 아주 인상적 (나중에 찾아보니 일본여자분이더라). 어떤
소리를 내고 있는지 알고 싶었는데 내 귀로는 판별 불가 ㅋㅋ
4. National Symphony Orchestra, Manfred Honeck, Nurit Bar-Josef
Beethoven - Overture to Fidelio
Beethoven - Romances Nos. 2 & 1 for violin and orchestra
Bruckner - Symphony No. 9
바이올린 솔로이스트는 NSO 악장이 했는데 무지 실망. 내 귀에는 소리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너무 가늘고 따뜻한 음색이 아니었음.
호넥의 브루크너 9번은 게스트 뮤지션들이 많이 참석한 것 같았음. 자세히는 기억도 못하지만
이 갤에 브루크너 전문가가 있어서 ㅎㅎ 난 좋았다 라고 밖에는 쓰지 못하겠다 ㅋㅋ 그런데 내 앞의 열혈 브루크네리안(?) 처럼 보이는 사람이 계속 박자 맞춰가며 듣다가
기립해서 박수친 것 보면 잘한 것 맞는 것 같음 ㅋㅋ
5. Evgeny Kissin 리사이틀
![7fed8272b58769f75194dfa605d82a738011cc0a8ac3e0b90d6b05c68863f2fe](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29b8c532f6d130a369add7b81bde34352d44&no=24b0d769e1d32ca73fe983fa11d028318cb15ad56bfd98ec49f9ade758a608bb06d3064ac0c011dd3402568f77cd02ccb0e44799837d7e03d96624a470ffcb5381220eeedb0ccf6fd45a0cbe83)
Beethoven - Piano Sonata No. 27 in E Minor, op. 90
Chopin - Nocturne in F-sharp Minor, op. 48, no.2
Chopin - Fantaisie in F Minor, op. 49
Brahms - Four Ballades, op. 10
Prokofiev - Piano Sonata No. 2 in D Minor, op. 14
어느
갤러가 말한 것처럼 나도 프로코피에프 소나타가 가장 좋았고 그 다음이 판타지. 합창석이어서 페달 밟는 것을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같은 phrase 가 반복될 때 두번째는 미들 페달을 써서 소리 변화를 주는 것 같았음. 그런데 판타지 마지막 부분부터
소리가 좀 이상하다 했는데 인터미션때 피아노 조율하더라. 앵콜은 쇼팽의 마주르카, 프로코피에프의 March 그리고 브람스
월츠. 내심 그럼 베토벤곡도? 했는데 없었음. 키신은 자기 공연 와 준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것 같음. 항상 관객석 골고루 한참을 둘러 보다가 공손하게 인사 ㅎㅎ
이번 시즌 남은 공연이 세번 밖에 없네. 시간 참 빠르다. 마지막은 노세다의 Opera in concert: Verdi's Otello 과연 오페라 알못인 내가 잘 듣고 올 것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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