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바뀌고 3경기 성적 안좋으니 이제 또 신나서 최원권 갖고와서 자꾸 복기하는데

그럴수록 최원권 욕만 더 먹이는거야

제주전 이후로 올라오는 글들 중에 감독바꾼걸 언급하는 글들에서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경기내용이나 경기력은 아무도 언급을 안함

최원권처럼 선수파악도 다 안끝난 상태에서 3경기 결과만 놓고 감독 바꾸라 했던 사람부터

감독이 바뀐걸 자꾸 비난하는데 니들은 사람이냐 ㅎ

자리 바뀌고 체제가 바뀌는데 그게 3경기 만에 자리가 잡혀?

그리고 감독 바뀌고 희망을 갖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경기내용을 이야기한다

최원권의 대구에서는 일단 죄다 내려 앉아

그리고 수비들이 걸레짝처럼 몸 던져가면서 공을 가져와

그리고 앞에 있는 3명한테 던져

그리고 그 3명이 알아서 해

근데 그 3명한테 가는 과정이 또 걸레짝이야

일단 라인 간격이 하나도 안나오니 공을 뺏어도 롱패스 밖에 못해

근데 그걸 또 받아주는게 쉽냐? 졸라 어려워

왜? 1 2 3 선이라 놓고 보면

2 3 선은 수비한다고 다 내려 앉아있고 1선은 포스트 플레이와 역습준비한다고 1선이나 1.5선까지 이미 올라가버렸어

그럼 상대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자기들 공격하다 턴오버 됐는데 압박한다고 들이밀어 공이 한번이라도 멈추면

멀어진 1선과 2 3 선 간격을 두고 상대가 신나게 요리만 하다 끝났어

솔직히 딸깍이 먹히던 과정들을 생각해보면 그냥 세드가 개인능력으로 넣은거 말고 뭐 있냐?

중미는 그냥 수비만 하고 있다 끝나고 공격은 좌우 풀백하고 세드가가 알아서 해준거였지.

그게 나쁘단 말은 안한다. 다만 성공율이 낮아버리니 뛰는 선수도 맥이 빠지고 보는 사람도 맥이 빠져.

근데 지금 바뀐 감독의 대구는 일단 같이 올라가고 같이 내려가

1 2 3 선 간격이란게 생겼다

그렇다보니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같이 해주고 서로 이용하면서 같이 올라가준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공 빠져 올라가는거 비교해보면

간결하게 툭툭 주고 뛰고 주고 뛰는 것만으로도 1선까지 연결이 잘되주잖아

결정력이야 어차피 아직 기대하긴 이른거 같고

일단 이전처럼 그저 내려앉아서 해줘해줘 하면서 냅다 공만 던지는 축구가 아니라

연계가 되고 틀이 잡힌 모습으로 치고받아주니 져서 아쉽지만 그래도 재미있단 말이지

근데 이런 부분 하나 없이

낭만타령하면서 3경기 결과 갖고와서 나가라느니 어쩌느니

경기는 보고 말하나 싶다

그리고 결국 감독도 선수도 월급받는 월급쟁이야

월급쟁이들이 고객이 외면하고 회사가 등돌리면 나가는거야 당연한건데

니들 회사에서도 낭만타령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