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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창작] 정령과의 계약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토끼 13

모베당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19 01:52:46
조회 521 추천 6 댓글 1
														

던전 17계층 골라이어스의 방안




"이야~ 크라넬씨 덕분에 살았습니다. 설마 미노타우로스들을 혼자서 전부 토벌하실줄은 몰랐거든요."


"그러게 말야 소년! 네 덕분에 쉽게 내려올 수가 있었어."


"아하하하. . 하아. . . 아니 그런건 별거 아니에요."


벨의 주변으로 칭찬들이 오가고 있었다.


"아니긴. 혼자서 30마리도 넘는 미노타우로스를 상대하는게 여간 쉬운일이 아냐."


"벨씨 대단하신거에요. 그러니까 기운 좀 내세요!"


하지만 옆에 있는 사람들이 아무리 벨을 칭찬하면서 응원해도 벨의 분위기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사실 벨은 어제밤에 대정령과 이야기를 하면서 들은 얘기 때문에 계속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벨에게 해준 얘기들중엔 계층터주들의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중 벨이 고작 레벨2였을때에 상대했던 검은 골라이어스에 대한 문제 때문이었다. 벨은 전에 벨프와 릴리를 데리고 던전 중층의 13층 탐방때 타케미카즈치 파밀리아의 패스 퍼레이드에 휘말린채로 우여곡절끝에 안전계층(18계층의 세이프티 포인트)에 도착을 하였지만, 로키 파밀리아와의 합숙 이후에 몰드 패거리가 벨을 데리려 온 주신 헤스티아를 납치했을때 몰드와 싸우는 도중에 헤스티아가 미약한 신의를 발동시킨 계기로 안전계층에서 갑자기 태어난 골라이어스를 상대하게 되었었는데, 그때는 로키 파밀리아가 던전을 나간 직후여서 18계층의 모험자들과 마도사들로 구성된 임시파티로 겨우 토벌했던 상황이라서 만약에라도 다시 검은 골라리어스가 나타난다면 아마 그때와 같은 상황으로 골치 아플 상황이 올것이라고 벨은 생각했다. 가뜩이나 일반적인 계층터주 골라이어스와는 다르게 검은 골라이어스는 강화종인데다 가죽만큼 단단하면서 회복능력이 생각보다 빨라서 토벌 자체가 아무리 2급 모험자들이 모여있는 상황이라도 토벌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벨은 부디 검은 골라이어스가 깨어나지 말라고 속으로 비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 사실을 모르는 일행들은 풀이 죽어있는 벨을 위로할려고 계속 칭찬만 해둘 뿐이었다. 벨은 주변의 외벽들을 힐끔힐끔 바라보면서 대화를 하였다.


"그, 그렇지만. 검은 골라이어스가 어디서 출현할지가 너무 불안해갖고요. 그때처럼 18계층에 나온다면 모험자들도 다치고, 토벌하기도 어려운 편이라서요. . ."


"그건 내려가서 생각하십쇼! 크라넬 씨. 지금은 무사히 내려갈수 있게 빌자고요."


"그래요. 그러니까 기운 좀 내세요."


분위기가 계속 내려앉는 벨을 보고 라울과 카산드라가 다그쳤다. 다행이 이들이 골라이어스의 방을 지날때 다행이 벽이 깨지면서 골라이어스는 탄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은 무사히 방 끝에 있는 18계층의 입구를 향해 내려갈 수 있었다. 18계층 안전계층의 입구로 내려오자마자 주변에는 평화롭게 보이는 상황이었다. 바로 그때 이들의 눈 앞에 한 소녀가 자신들을 부르듯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응? 누구 우릴 부르는거 같은데 누구지?"


루노아가 말을 하자 이들은 눈 앞에 있는 소녀를 자세히 처다보았다.


"저분은??? 아! 아키씨!"

"라울~! 다들~! 어서와!"


그녀는 라울과 같은 로키 파밀리아의 동급생인 아키였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텐트에서 일어나서 요리를 하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요리가 어느덧 끝나갈때쯤에 엘피에게 음식을 봐주고나서 잠깐 정찰겸 18계층의 입구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녀는 인기척이 느꼈는지 귀에 소리를 집중하였고, 그녀의 눈 앞에 자신의 동료인 라울과 함께 떨어졌던 네명의 일행들이 무사히 돌아온것을 보고, 그녀는 그들에게 다가갔다.


"라울, 어서와! 무사히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그녀는 먼저 라울의 안부를 물으면서 눈가 주변에 눈물을 닦아냈다.


"그러게 말입니더. 아키씨! 저희도 무사히 오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뭐, 솔직히 말하자면 미야흐님이 포션들을 챙겨오지 않았다면 큰일날 일이었지만 말이지."


다프네가 얘기를 하자, 아키는 그녀의 손을 잡으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말 고마워.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치료해줘서!!"


"아니요. 저희도 우연히 엘릭서가 있어서 다행이었거든요."


"어? 그게 무슨 소리야? '엘릭서'라니. . ."


카산드라의 말에 의문이 들은 아키가 대답을 하였다. 그녀 역시 미아흐 파밀리아로 이적한 두 사람이 포션만 가지고 온걸로 알고 있었기에 엘릭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는 짐작 조차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건 역시 미아흐에게 엘릭서를 건네 받았던 두사람도 한참 뒤에 알았기 때문에 아키는 이들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는채로 멍때리면서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아, 그게 두분이 저희와 합류하기 전에 미야흐님에게 포션을 받으셨는데 그때 엘릭서도 같이 전해주신걸 늦게 알아채서서요. 그래서 저희는 16계층 아래로 떨어졌을때 몸을 움직이지 못한 상태였는데, 그때 받았던 엘릭서로 치료를 받고나서 근처에 숨어 있었거든요."


"잠깐만, 근처에 숨어 있었다고?"


(식은땀을 흘리면서)"예에. 저희가 근처에 몬스터들을 피해서 숨어 있었는데, 그건 왜요???"


벨이 아키에게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 주었지만, 아키는 눈을 반쯤 뜬 상태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다.


"그야, 우리가 너흴 찾으려고 샅샅히 뒤졌지만, 추락한 흔적만 있었을뿐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어!!!"


그녀와 함께 있던 다른 일행들은 추락한 이들을 찾으려고 16층으로 내려와서 샅샅히 뒤졌지만, 추락한 흔적만 있었을뿐, 계층 여기저기를 둘러보아도 이들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17계층까지 내려와서 찾아봤지만 결국엔 찾지 못했다고 한다. 아키는 그것 때문에 얼굴을 부풀리면서 살짝 화를 냈으니 라울이 아키를 말릴려는 눈치가 보였다.


"아, 아무튼! 저희가 무사히 오지 않았습니까 아키! 그러니 저흴 못찾은거에 화좀 그만 풀으시고, 일단 진정좀 하십쇼!"


"정말! 라울은 내 마음도 몰라보고 정말 둔하다니까!" 


"제 어디가 둔하다는 겁니까? 아키씨! . . 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둔감하긴 합니다만. . ."


아키의 지적을 받은 라울은 반박할려고도 했지만, 자신의 감각이 둔감하다는걸 느끼고 있었는지 허탈한 표정을 지으면서 한숨을 쉬었다.


"아, 아무튼간에 무사히 돌아온걸 감사하게 생각해주십쇼!"


"휴우. . . 알았어. 네 말이 그렇다면 내가 이해해줄께."


"아! 정말 고맙습니다. 아키씨!"


"자, 잠깐만 라울! 여기서 갑자기 손을 잡으면 어떻게 해??? 다른 사람들이 보면 어떡할려고. . . 앗!"


아키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주변을 돌아보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아키와 라울의 주변으로 세명의 여성들과 벨 크라넬이 그 둘을 흐뭇하게,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 상황을 보자 아키는 얼굴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아, 아니야! 이건 갑자기 라울이 손을 잡아준거 때문에"

"아아, 괜찮아. 신경쓰지 않아도 돼!"

"그래요. 저흰 두분을 방해할 생각은 조금도 없어요."

"아, 아니, 그게 아니라. . .어버버버. . . . ."


신경을 쓰진 않는다고는 했지만, 벨 역시 두 사람을 빤히 처다보고 있었기에, 라울 역시 부끄러움을 타기 시작했다.


"크라넬씨, 이건 오해 입니더. 이건 제가 아키 손을 잡은 것일뿐, 사귄다거나 그런 의미가 아닙니더!"


"잠깐, 라울! 방금전 표현은. . ."

"앗!"


라울은 방금전 말실수를 한거에 대해 얼버부리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헤에. 두 사람 그렇고 그런 사이였구나!"

""아, 아니 그러니까. . . . ."

"걱정하지마! 다른 사람들에게는 발설하지 않을테니까!"


루노아는 두 사람의 일에 발설하지 않도록 말을 해주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세 사람들에게


"너희들도 알아들었지???"

"넵? 아 네."

"으, 응."

"알았어요."


루노아의 말에 세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키와 라울은 그 점에 대해서는 안심할 수는 있었지만, 옆에 있던 벨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감출수가 없었다. 왜나하면 벨은 거짓말을 감출 수가 없는 순수한 마음을 가졌기에, 만약 거짓말을 한다해도 표정이나 몸짓으로 티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이들의 감정에 불안함이 가시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그래서 라울과 아키는 벨을 잠시 옆으로 데리고 가서 귓속말로 조용히 말하였다.


"저기 있잖아, 벨! 방금전에 있었던 일 비밀로 해줄 수 있겠어???"


"크라넬씨, 이렇게 부탁드립니더!"


"아하하. . . 네에, 잘 지켜드릴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거, 정말로 믿을 수 있어?"


아키는 뚫려져라 벨을 처다보았고, 벨은 그런 시선들이 부담스러웠는지 고개를 돌렸다. 라울도 고개를 숙이면서 부탁을 하긴 했지만, 벨이 워낙 솔직한 성격이기에 비밀이 빠르게 세어나갈것을 염려해 둘 필요가 있었고, 이 두사람은 벨에 대해서 솔직히 말하였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크라넬씨의 성격 때문에 비밀이 금방 들통날까봐 내심 불안하긴 합니더!"


"제, 제 성격이라뇨?"


"그게 말이지. 너는 비밀같은걸 말하면 발설할거 같다는 성격이란 말이지."


"그, 그게 무슨 소리인지?"


"정말로 몰라서 물어보는거야? 너 거짓말해도 금방 들킨다는걸 로키한테 다 들었거든."


"예에?!?!?"




황혼관 내




"푸엣취!!!!!"


"윽, 뭐냐 로키! 침을 튀길거면 내 옆에서 하지 말아라!"


리베리아가 재채기를 한 로키에게 화를 내면서 말하였다.


"훌쩍, 미안하데이! 누군지 몰라도 누가 내 얘기을 하고 있는거 같데이."


"거 조심좀 하게나! 가뜩이나 회의중엔 말이지."


"거 미안하데이, 가레스!"


로키는 누가 자신의 얘기를 한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이들은 애써 로키를 무시하는 느낌으로 얘기가 흘려나갔다.




다시 18계층




아무래도 벨 본인만은 자각을 하지 못하는거 같았다. 벨은 평소에도 남의 말을 잘 듣는 편이라서 남들에게도 잘 속는 편이었는데 특히 주신들에게 속는 편이 너무 많아서 스스로도 자각을 할 필요가 있었지만, 벨 본인은 자신에 대해서 전혀 자각하고 있지 않는듯 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남들의 생각들을 헐뜯기로 유명한 로키에게도 많이 당하는 모습들을 보면 얘가 너무 순진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확실히, 소년은 거짓말할 성격도 아니니까, 비밀을 솔직히 말할거 같긴 하지."


"루, 루노아씨까지."


벨이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 것처럼 분위기는 점점 벨쪽으로 기울리기 시작했다. 벨은 아키와 라울이 자신을 못믿겠다는 눈빛에 부담이 갔는지 눈들 딴데로 돌렸지만, 이미 시선을 돌려놓기에는 늦은 상황이었다. 아키는 손가락을 들어 올린채로 벨에게 다시 되물었다.


"아무튼, 정말로 비밀을 지킬수 있는 거지?"


"네엡! 반드시 비밀로 해드리겠습니다!"


벨은 아키의 압박감을 못받고, 결국 고개를 숙이면서 비밀을 지키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제야 라울은 한숨을 쉬었다.


"하아, 정말 다행입니더! 하마터면 다른 분들에게 비밀이 새어 나갈까봐 내심 초조했습니더!"


"뭘 그런거 갖고. 그나저나 그게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져선 안되는 일이야?"


이 상황이 궁금하던 루노아가 물어보자 라울은 곧바로 대답했다.


"당연히 안됩니더! 원래 저희 파밀리아의 단원들은 연애를 하고 싶어도 원정 일정들이 많아가지고 쉬는 일들이 원정을 갔다오고 난 후부터 입니더! 그래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빌 수밖엔 없는 처지 입니더. 게다가 아이즈씨와 관련된 일들이면 다들 눈빛이 살벌하게 그지 없습니더."


아이즈의 얘기가 나오자 벨은 라울에게 물어보았다.


"저, 라울씨! 아이즈씨에 관해서 뭔가 있는 건가요???"


"아 옙. 당연히 있습니더! 사실 아이즈씨의 관련해선 크라넬씨도 들었을거라 생각하겠지만, 원래 아이즈씨에게 보살핌을 받고 싶어하는 단원들이 꽤 많습니더. 그래서 몇몇 분들이 아이즈씨에게 고백을 하면서 분위기를 만들려고도 해봤지만, 그때의 아이즈씨는 다른 사람들을 거들겨 보질 않으신 분이라서 저희도 그런 아이즈씨를 멀리서나마 보살펴 드리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남습니더!"


"거기에 아이즈 본인은 다른 생각에 잠겨 있어갖고, 티오나씨나 리베리아씨와 같이 오랫동안 아이즈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어준 상대가 아니면 왠만해선 친해지기가 어렵거든. 그래서 다들 아이즈에게 보살핌을 받고 싶다는 강한 집념들이 우리 파밀리아 내에 강하게 남게 된 이유이기도 해."


"그렇군요."


라울과 아키의 얘기를 차례대로 들은 벨은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아이즈씨에게 거의 진척이 없었습니다만, 최근에 크라넬씨에게 관심을 크게 가지시면서 성격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고요. 또한 아이즈씨가 계속 크라넬씨에게 집착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였기에 단원들이 불을 키게 된 계기가 됐습니더!"


이 얘기를 들은 벨은 한가지 일을 기억해냈다.


"아! 혹시, 제가 18계층으로 릴리랑 벨프와 같이 떨어졌을때, 아이즈씨에게 간병을 해준거에 대해 살기를 띈 눈빛으로 절 바라본것도 그 때문인가요???"


"예, 아마도 그럴 겁니더! 그날은 저희가 원정에서 귀국할려는 도중에 포이즌 베르미스에게 당한 사건 때문에 이곳 언더 리조트에 머물으면서 치료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 있던 이후라서, 아마 제 생각입니다만, 단원들이 그날 아이즈씨가 크라넬씨를 간병하고 난 이후에 저한테 불같이 따져 물었을때가 아마 단원들의 분노에 불을 짚인 상황이 오지 않았나 그 생각이 들긴 합니더!"


"하긴 그때 레피야도 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았으니까, 아마 단원들은 같은 심정으로 널 바라봤을거야."


"아아, 그렇군요. . ."


이 일에 관해서는 벨에겐 안좋은 일이 있을 수밖엔 없었다. 벨 본인이 바라보았던 단원들의 눈빛은 마치 자신을 죽이려고 드는 듯한 살기의 눈빛들이었기 때문에 아이즈 본인은 이 사실을 몰랐겠지만, 벨을 바라보는 곱지 않는 시선들을 느낀 벨은 몸을 부르르 떨었었다.


"거기다가 저희가 원정을 마치고 올라가기 전에 크라넬씨의 주신 헤스티아님과 헤르메스님이 길드의 경고를 어기고 던전에 내려오셨을때는 정말로 단원들이 크라넬씨를 죽이겠다고 마음먹게 된 일도 있었습니더!"


"아아, 그 일 말이지???"


"아! 라울씨!, 아키씨! 그건 좀. . . . ."


"예??"


"어?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얘기를 하는 도중에 라울이 그때 있었던 일들중에 마지막날에 있었던 일을 꺼내자 아키는 대답하였고, 벨은 그것에 대해서는 알리고 싶지 않는 눈치였다.


"저기있잖아, 소년? 그때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아, 그게 그러니까. . . . ."


벨은 말을 더듬으면서 그때 일어났던 일을 얼버부렸지만, 옆에서 라울과 아키가 대답을 하였다.


"아니, 그게 크라넬씨가 던전으로 내려오고 난 다음에 다음날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만, 그때 크라넬씨는 던전에 내려온 헤르메스님의 꾀에 넘어가서 얼떨결에 여성들 목욕하는걸 훔쳐보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더!"


"""에. . .???"""


벨 옆에 있던 세 여성들은 그 얘기를 듣고나서 몸이 얼어붙어 버렸다. 다프네와 카산드라는 그 얘기를 듣고 충격에 벨을 향해 고개를 돌린채로 몸을 움직일수 없었고, 루노아는 벨을 붙잡고 이리저리 흔들었다.


"야! 소년! 너 애들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오, 오, 오, 오해에요! 루노아씨 오해라고요~!"


벨은 갑작스런 상황에 정신이 없었고, 벨을 붙잡고 난리치던 루노아를 아키가 말리기 시작했다.


"그, 그만! 그만! 그만 해, 좀! 이건 오해가 있던 일이라고!"


그러자 루노아는 벨을 흔드는걸 멈추고, 아키를 바라보았다.


"그게 무슨말이야?"


"그러니까, 그건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니까!"


"아키씨!"


벨은 아키를 향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때 일이 어떻게 된일이라면 얘가 너무 순진해서 헤르메스님의 얘기를 듣고 따라나서기만 했을뿐이지, 설마 자기가 헤르메스에게 속아서 우리 목욕하는걸 보려고 온 일은 아니었어. 게다가 그때 벨을 부끄러움의 수치심도 느낀데다가 아이즈의 모습까지 보고나서 죄책가메 죄송하다고 도망을 쳤었거든."


"으음. . ."

"그런일이 있었군요. . ."

"그랬구나?"


아키는 세명에게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하지만 그 다음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충격을 먹긴 했다.


"근데, 벨이 도망쳤을때 레피야는 죽일듯한 눈빛으로 영장을 치더니, 벨을 죽일 각오로 영장을 날리려는거야! 그래서 리녜와 엘피가 레피야에게 영장을 못쓰게 말리긴 했지만, 그 일이 있은 이후에도 레피야 녀석이 벨을 죽일려고 한번 더 쫓아갔을땐, 그땐 정말 걱정되기도 했었거든."


"아아? 그래서 소년이 레피야란 소녀를 볼때마다 도망을 친게 그 이유 때문이었구나???"


다프네와 카산드라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루노아는 이제야 레피야가 벨을 죽일듯이 상대했다는 것에 대한 의문을 풀었다. 어제도 벨을 죽일듯한 상황이었기에 그녀 역시 당황을 했었지만, 상황을 듣다보니 왜 벨이 레피야에게 쫓겨다녔는지 이해가 되가고 있었다. 그때 루노아는 한가지 의문점이 더 들었었는데 그때 던전에 내려갔을때 주신 헤스티아와 같이 내려갔던 사람들중에 류가 있었기에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루노아는 벨에게 물어보았다.


"그나저나 소년? 그 날 있었던 일이라면 류도 시르에게 부탁받고 너 찾으려 내려갔을텐데 혹시 류도 이 사실을 알아?"


"네에? . . . 아 네!"


벨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을 하였다.


"사실 그때 류씨도 같이 계셨거든요. 그래서 그때 류씨에게 있었던 일을 털어 놓았습니다."


"어떻게 털어놓았는데? 류 성격이라면 소년을 죽이겠다고 난리부터 쳤을텐데???"


루노아가 되물어보자 벨은 주변을 살피고서는 조용히 얘기를 하였다.


"사실은 그날 아이즈씨와 다른분들의 목욕을 훔쳐보고나서 죄책감에 도망쳤을때 우연히 류씨를 마주쳤습니다. 다만 한가지 일이 있었다면 그때 류씨를 얼덜결에 목욕하시는 모습을 보다가 넋을 일은채로 위협을 당했을때, 엎드려서 빌면서 사실을 얘기했습니다."


벨이 그렇게 얘기하자 라울과 아키쪽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왜나하면 그 두사람은 로키 파밀리아에 있으면서도 연애쪽으로는 어느정도는 거리감은 있었지만. 다른 이들쪽으로는 그나마 빠른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눈앞에 벨 크라넬이 자신들보다 성장속도가 너무 앞서나간다는 것을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설마 연애쪽으로도 자신들보다 앞서 갔다는 모습에 둘은 한탄스럽게 바라보았다.


""우, 우리도 아직 거기까진 가보지도 못했는데. . .""


게다가 이들은 벨을 보면서 이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벨이 분명 여자들에게 어느 정도는 인기가 있을거라고는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설마 엘프인 류와의 접정이 있었을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진 못하였다. 본래 엘프들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극도로 싫어하는 종족이었는데, 특히 리베리아와 같은 하이엘프들을 신성하게 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대부분의 엘프들은 자신들만의 고정관념에 지나치게 빠지는 경우들이 많았다. 그래서 타종족과의 얘기를 나누는 것조차도 어렵고, 특히 악수를 한다라는 정도의 피부접촉도 극도로 꺼려해서 왠만하면 거절을 하거나, 손을 잡으려는 사람을 가차없이 날려버리기 일수였다. 그래서 친해지기도 어려운 엘프들중에 과거 파밀리아의 멸망을 보고 절망에 빠진 류를 도울려고 하는 자들은 없었고, 류 본인 역시 다른 사람듥과 얘기하는것조차 엘프 특유의 본능이었는지 쉽게 접근 할 수가 없었지만, 벨과의 인연만큼은 돈독한 사이였기에 루노아는 벨에게 물어보았다.


"잠깐만 있어봐 소년! 네 얘기가 사실이라면, 너 류하고 언제부터 친해진거야?"

루노아는 류가 벨에 대한 집착이 시르때문에 시작되었다는걸 류 본인에게 들었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해서 당사자인 벨에게 듣는 편이 나을거 같아서 물어보았다.

"저도 처음엔 류씨에 대해선 자세히 알진 못했어요. 다만. . ."

벨은 전에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기 위해 생각에 잠겼다.

"전에 골목길에서 곤란해하는 릴리를 도와주려다가 우연히 릴리를 노리는 자에게 저도 노려지게 되었을때 류씨가 '시르의 반려자'라고 대뜸 이상한 소리로 물으실때 저를 도와주신 이후에 제가 처음으로 받았던 나이프를 잃어버렸을때 류씨가 우연히 찾아주신 이후부터는 류씨와 말을 나눌정도로 친해지게 됐어요."

벨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일행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그렇구나!"""

""아아~ 그랬군요!""

벨의 얘기가 끝이나자, 루노아는 추가로 말을 이어갔다.

"그러고보니 소년이 전에 우리 가게에 왔을때 류가 도와줬던게 기억이 나네. 소년 그때 혹시 힘들지는 않았어??"

그 얘기에 일행들이 궁금해서 말을 걸어왔다.

"응? 그때라니. . . ?"

"그게 대체 언제임꺼?"

"저어, 언제 말인가요?"

"야! 너희만 알지 말고, 우리한테도 얘기를 해!"

네 사람은 둘만 아는 얘기를 하는 것에 대해 궁금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벨은 잊고 있었는지 루노아에게 물어보았다.

"저기 루노아씨! 그게 언제 였나요?"

"뭐야 소년! 너 설마 잊은거야? 시르가 일도 안하고 농땡이치고 도망나간 다음에 널 데리고와서 자기 대신 산처럼 쌓인 설거지를 너에게 떠넘겼을때 류가 같이 도와줬잖아???"

"아!!!!!"

벨은 그제서야 생각이 났는지 바로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일행들이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저기, 그게 언제인지는 알아?"

"음. . . . 그러니까, 그때가 아마 레벨1이었을때 였을거에요."

"혹시 그때가 풍요의 여주인에서 베이트씨에게 험담을 듣고 나갔을 때였음까?"

라울의 물음에 루노아가 반박을 하였다.

"아니 그때가 아니야! 그때 소년이 그 일 때문에 울고불고 난리치고 도망가서 시르가 걱정했는데, 다음날에 돈을 갚으려 왔었거든.  그래서 그날은 설거지를 안시켰지만, 소년이 돈을 안갚으려 왔으면 찾아가서 직접 죽일 생각이었다네."

"아, 아하하하, 하아. . ."

벨은 그때 일이 생각이 나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자신이 민폐를 끼친 죄책감에 다시 찾아갔던 일이 떠오르면서 진짜로 미아에게 죽을뻔했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가게로 온 미아쪽에선.


"음? 루노아?!?!?"

미아는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는 딸내미인 루노아가 자신을 부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바로 뒤를 돌아보았지만, 주변에는 지나가는 모험자들과 행인들만 있었고, 미아는 생각에 빠지기 시작했다.

"흐음. 이상하군? 분명 미아흐 목소리가 들린거 같았는데. . ."

문 앞에서 미아가 가만히 생각에 서있는 모습을 보고는 가게안에 있던 직원들이 미아에게 인사를 건네주었다.


"미아 엄마가 오셨다냥~"

"미아 엄마다냐~!"


가게에서 영업준비를 하고 있던 직원들이 모여서 미아에게 아침인사를 해주었다.


""""""""""안녕하세요. 미아 엄마!!""""""""""


그러자 생각에 잠겼던 미아도 직원들에게 인사를 해주었다.


"그래, 그래. 너희들도 반갑구나!"


아침인사가 끝나자, 미아는 어제 나간 두 사람에 대해 물었다.


"그나저나 너희들 혹시 어제 나간 류랑 루노아는 돌아왔냐?"


미아는 어제 나간 두 사람의 대해 물어보았지만, 직원들은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네에?"

"아니요."

"그 두사람 아직 안돌아왔어요."


미아는 류와 루노아가 아직 안돌아왔다는 직원들의 말에 한 사람도 꺼내 들었다.


"그럼? 그 두사람과 같이 내려갔던 백발머리 남자애는???"


그러자 클로에와 아냐가 대답을 하였다.


"그 백발머리 휴먼도 아직 안왔다냥~!!"

"대체 소년이랑 그 두사람 뭐하고 있는거냥!!!"


클로에는 가뜩이나 가게일도 바쁜 시간에 두사람이 빠진 상황이라 일이 더 늘어난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였다. 그러자 미아는 한숨을 쉬면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하아. . 그 두사람이 안온건 어쩔 수 없다고는 치고, 우리끼리라도 일에 임하자! 안 그럼, 가뜩이나 불어난 손님들 때문에 가게가 바쁘게 돌아갈 참이니까 말이지."


한숨을 쉬면서 말한 미아의 말에 직원들이 수긍거리기 시작했다.


"어? 혹시 오늘 예약 손님들이 있어?"

"아니, 예약 손님들은 없던데?"

"그럼 미아 엄마께서 얘기하신 뜻은 뭐지?"

"글쎄? 그만큼 손님이 많이 온다는 뜻이 아닐까?"

"근데, 오늘 손님들이 늘어날 일이라도 있는거냥?"

"나야 모르지.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라면서 직원들이 수긍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아는 자신이 한 말의 의미를 설명했다.


"뭐냐? 너희들! 설마 주변을 안돌아 본거냐???"


미아는 손으로 자신의 뒤를 가리키면서 말하였다. 그러자 가게에서 청소하던 이들은 문밖과 창문을 통해서 주변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주변으로는 일반 시민들을 포함해서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보였지만,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면, 평소보다 모험자나 마도사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정도의 사람들이 보였다. 게다가 대부분의 이들은 이명이 나오지 않았거나, 다른 모험자들에 비해서 레벨이 낮은 실력자들이 평소보다 많이 거리에 붐볐기에 직원들은 의아함을 나타낼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사람이 많이 붐비는 시간도 안맞는게 보통은 이곳 풍요의 여주인이 장사를 하는 저녁 시간이나 오라리오 내의 축제기간들이 아니면 이정도로 사람이 붐빌수가 없었고, 애초에 모험자들은 이미 던정에 들어갔어야 정상이었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험자들은 이미 장비들까지 갖추어진 상태였지만, 한숨을 쉬면서 돌아가는 상황만 보인 상태였다. 그러자 옆에서 상황을 보고 있던 아냐가 물어보았다.


"저기, 미아 엄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줄 수 있는 거냥?"


그러자 미아는 곧바로 대답을 하였다.


(고개를 저으면서)"아니, 나도 자세한건 모른다. 다만 다들 무슨일이 있던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니 일단 저들은 신경끄고, 너희는 가게 청소나 계속하거라!"


그 말을 끝으로 직원들은 다시 일하기 시작했다.




다시 벨 일행쪽.




"그럼 혹시 언제쯤이었는지 아심니꺼?"


라울의 물음에 벨은 대답을 하였다.


"그러니까 아마 아이즈씨가 레벨6으로 승급했다고 길드에서 공지가 나온 날이었을 거에요."


"아! 그때였습니꺼?"


"네에."


그날은 로키 파밀리아에 있어서 축하해줄만한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아이즈가 5년간 레벨이 오르지 못했던 고된 노력끝에 37계층의 계층터주인 우다이오스의 단독 토벌로 위업을 달성한 상황이었기에, 라울과 아키는 기쁘듯이 생각에 잠겼다. 게다가 그 일이 있던 다음날의 얘기라서 그들은 흥미롭게 벨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그때 무슨 얘길 나눈거야???"


"에, 그러니까 그때 류씨가 저와 설거지를 도와 주시면서 레벨업의 달성 조건에 대해서 물어보았어요. 그래서 류씨는 저한테 필요한 설명들을 해주었고요."


벨은 왠지 부끄럽다는 듯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아키는 생각이 났는지 일행들에게 얘기를 하였다.


"아 맞다! 식사 준비중이었는데 깜박했네."


아키는 자신의 일이 생각이 났는지 일행들을 자신들의 숙소로 안내를 하였다.

"일단은 우리 숙소로 돌아가자! 다들 걱정하면서 기다리고 있거든."


"아, 그럽시더! 저희도 여길 계속 있을순 없으니까 얼른 돌아갑시더!"


"아! 피곤했는데 다행이다! 사실 우리 아무것도 못먹고 있었거든."


벨 일행들은 어제 이후로 먹은거라곤 포션밖에 없어서 다들 배가 고픈 상태였다.


"그럼? 우릴 좀 도와줄 사람있어? 마침 우리도 음식 만들고 있었거든."


"아, 그럼 제가. ."


"제가 도와드릴께요. 아키씨!"


"엥???"


"그래? 정말 고마워!"


라울이 먼저 도와주겠다는 말이 꺼내지는 상황에 벨이 먼저 대답을 하였다. 그러자 라울은 자신의 말이 벨에게 놓쳐졌다는 상황에 할말을 잃었다. 벨은 할아버지에게 남을 도와주라는 얘기를 이미 몸에 익히 들어서 반응이 남들보다 빠른 편이었다.


"아. . . . 크라넬씨에게 졌슴니더. . . 아키를 빼앗겼슴더!"


"뭐, 신경쓰지마! 저래뵈도 남들 잘 챙겨주는게 소년이니깐!"


루노아는 라울을 위로해주면서 토닥거렸지만, 라울은 기분이 침울해져만 갔다. 라울 일행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만든 숙소에서 아키가 일행들을 데리고 다가가자 아리시아가 나와서 아키에게 말을 걸었다.


"너무 늦었잖아요. 아키! 당신이 돌아오실때까지 음식을 보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시나요?"


"아, 미안해 아리시아! 라울네 데려오기 전에 얘기를 좀 나눴는데, 혹시 오래 기다렸어???"


"기다렸고 말고요. 당신!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오래 기다리는 것이 어디 있습니까?"


아키는 음식도 내팽기치고 라울이 돌아온걸 알고 나갔기에 나머지 일행들이 음식을 보면서 아키를 한참동안 기다렸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키가 돌아오지 않자 몇몇은 잠깐 몬스터들이 안오는지 망을 보려 나간 상태였다.


"아 미안, 미안 얘기를 듣느라 조금 늦어버렸어. 그러니까 화 좀 풀어 아리시아!"


"하아. . . 알겠어요. 그나저나 다른 사람들 좀 불려와줘요. 특히 같이 오셨던 동포분은 잠깐 어딜 좀 들으신다고 나가셨는데, 아직까지 돌아오시지도 않으시다고요."


아리시아의 말을 듣자 그녀의 뒤에서 요리를 도맡아 하고 있던 레피야와 엘피가 이들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류만은 곁에 없다는 것을 일행들은 느꼈다.


"그러고보니 류만 없네? 혹시 어디 갔는지는 들었어?"


루노아가 말을 하자, 레피야가 루노아를 보면서 대답을 하였다.


"아니요. 그 사람 어딜 갔는지는 저희도 몰라요."


바로 그때, 이들의 뒤에서 류가 조용히 걸어나왔다.


"류! 대체 어딜 갔다온거야???"


류는 멍하니 그들을 바라보면서 얘기를 하였다.


"그냥 다녀올때가 있어서 갔다 왔을뿐입니다."


류의 의미심장한 말에 일행들은 의심을 감출수 없었지만, 벨만은 그 의미를 알고 있었기에 모르는채로 그냥 넘어갔다.


"아무튼 식사준비는 다른 분들이 거의 다 했읍니다만? 혹시 도와 주실수 있겠습니까?"


류의 말에 벨과 나머지 일행들은 대답을 하였다.


"알았어."

"류, 도와줄께!"

"알겠어요. 류씨!"


그렇게 해서 일행들은 다같이 모여서 늦은 아침식사를 준비하였다.




한편 헤스티아 쪽에선.




꼬르륵. . 꼬르르르륵. . .

거리에서 배고픔의 소리가 요동치고 있었다.


"으윽. . ."


그 소리는 주변에 조용히 울려퍼지기 시작해 누가 울리는지를 알 수가 있던 상황이었다.


"아아, 배고프구나~! 이럴줄 알았으면 아침밥 좀 먹고 나온게 나았을려나?"


헤스티아는 자신의 배를 부여잡고 배고픔을 참아가면서 가게로 가고 있었다. 하지만 배고픔에 대한 공복감은 가시질 않는 상태였다.


"아아, 아무나 나에게 음식을 줄 자는 없는 것인가~"


헤스티아는 배고픔을 견디기 어려워서 소리를 지르는 상태였다. 바로 그때 헤스티아의 주변으로 한 여인이 다가왔다.


"혹시 헤스티아니?"


그러자 헤스티아는 자신을 부르는 사람을 보았고, 그녀는 자신을 부른 자의 이름을 불렸다.


"아! 데메테르, 오랜만이야!"


그녀의 이름은 '데메테르 파밀리아'의 여신 데메테르로 헤스티아와 친분이 있으면서 농업을 중심으로 농장을 운영하는 상업적 파밀리아들중 하나였다. 그런 그녀는 헤스티아를 보면서 말하였다.


"안녕, 헤스티아! 혹시 어디 아파???"


"아, 아니 아침을 안먹고 나온거 뿐이야 데메테르."


데메테르는 걱정이 되서 물어보았지만, 다행히 헤스티아는 공복감을 참으면서 걸어가고 있었기에 안심을 하였다.


"그렇구나? 그나마 다행이네. 헤스티아! 안그래도 너한테 할 얘기가 있기도 했거든."


"응? 할 얘기란게 뭔데 데메테르?"


"응, 그게. . ."


꼬르륵. . .


데메테르는 헤스티아에게 말을 할려고 했지만, 바로 자신의 눈앞에서 소리가 들려서 바로 헤스티아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배고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쓰러져 가는 상황이었다.


"저기, 헤스티아! 괜찮아?"

"신경쓰지마 데메테르. 그냥 배고플 뿐이니까!"


데메테르는 그런 헤스티아가 안쓰러웠는지 그녀에게 말을 이어갔다.


"그럼, 내가 음식이라도 사줄까? 마침 오늘 아침을 사먹을 참이었거든."


그녀의 말에 헤스티아는 기운이 솟으면서 데메테르에게 감동을 받은 눈빛을 발산하면서 말하였다.


"정말인것이냐 데메테르???"


"어, 물론이지. 친구가 쓰러저 가는데 보고 있을 수 만은 있겠어?"


그 말에 헤스티아는 크게 감동을 받으면서 데메테르를 껴안았다.


"정말 고맙구나 데메테르!"


여신 데메테르는 자신을 껴안은 헤스티아를 데리고 식당으로 갔다.




릴리쪽에선.




"안녕하세요."

"그래, 어서 오거라!"


릴리는 오랜만에 자신이 자주 다니던 노움의 집에 들어갔다. 그녀는 집주인인 노움에게 안부를 전할 생각으로 가게로 들어갔다.


"오늘은 무슨 일이니?"


"아니, 몸도 편찮으신데, 식사나 잘 챙겨드시는지 확인하려 온거에요."


릴리는 평소에 몸이 불편한 노움을 보살피는 일을 몇번 한적이 있어서 한동안 던전에 있었던 일들이 많았었기에, 오랜만에 시간이 남아돌아서 한번 잘지내는지를 확인하려 온 것이다.


"걱정해줘서 고맙구나! 전에 네가 날 간병을 해준 덕분에 잘 살아가고 있으니 걱정하지는 말거라."


"그거 다행이네요. 그럼. ."


"아니, 잠깐만 기다려보거라!"


"예에???"


릴리는 노움이 건강한지를 확인하고는 나갈려고 하려 했다. 하지만 노움은 돌아갈려고 나가는 릴리를 멈춰세웠다.


"이 다음에는 어디로 가려는게냐?"


"저어. . 그러니까 시간도 좀 남아돌아서 다른분들과 함께 던전에 좀 다녀올 생각이라서요."


그 얘기를 듣자, 노움은 릴리를 말렸다.


"그렇다면 상관은 없다만, 대신 오늘은 던전에 내려가지를 말거라!"


"네에? 그건 또 무슨 소리인가요???"


릴리는 노움의 말에 이해를 할 수 없었다.


"혹시 길드에는 다녀와본거냐?"


"길드요? 전 오늘 아침에 길드에 가본적이 없어서요. 왜요?"


그러자 노움은 한숨을 쉬면서 릴리에게 말을 전했다.


"하아. . . 사실은 오늘 아침에 길드에서 가네샤 파밀리아에게 지령을 발부한 상태였거든. 그래서 자네가 던전으로 간다면 아마 출입금지를 먹고 돌아갈까봐 미리 말해두는 거다."


"자, 잠깐만요?? 길드에서 지령이라뇨??? 그런 얘기는 듣도 보지도 못했다고요!!!"


"하아. 사실 나도 그런 얘기는 들어보지도 못했단다. 다만 던전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돌아오는 몇몇 모험자들의 말이 들어와서 말이다. 주변의 소리에도 익숙치 않다보니까 한번 들어보기는 했다만, 오늘 아침에 길드에서 모험자들이 들어갔다간 위험할 정도의 몬스터들의 수가 대량으로 발생을 해서 길드에선 모험자들의 보호를 위해서 가네샤 파밀리아 사람들에게 강제임무를 발급 했다는구나!"


릴리는 노움이 한 얘기에 충격을 먹고, 벌벌떨면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 그럼 1급(레벨5, 6이상)과 2급(레벨3, 4)의 모험자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못들어간다는 말인가요???"


"그래. 더군다나 문제는 그 일 때문인지는 몰라도 길드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고도 하는구나! 그래서 모험자들끼리 충돌하면서 겉잡을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자, 길드에서는 가네샤 파밀리아와 협력을 구해서 이번일들을 조금이나마 진정시켰다고는 들었다."


릴리는 복잡해지는 상황을 바로 잡을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 방법은 뭔데요???"


릴리가 진지하게 얘기를 하자, 노움은 곧바로 대답을 하였다.


"1급 모험자들이나 2급 모험자들을 다수 포함한 10명 이상의 파티에 들어가는 걸로 협의를 봤다는구나!"


"정말로 그렇게 합의를 본건가요???"


릴리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자, 노움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을 하였다.


"어. 그래서 아침에 일어났던 소동은 어느정도 잠잠해지긴 했지만, 애초에 파티를 맺지 못한 이들은 내려가지도 못하고, 돌아서 나가기에 결국엔 파티를 맺을 사람들을 찾아서 모험자들이 돌아다닌다고 하는구나."


"아! 그래서 거리에 모험자들이 많이 돌아다닌건가요?"


"그렇지!"


릴리는 이곳으로 오기 전에 평소보다 많은 모험자들이 던전이 아닌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들을 보면서 왔기에 노움 할아버지의 얘기를 듣고는 짐작을 할 수가 있었다.


"그럼, 저는 돌아갈테니까 잘 쉬고 계세요."

"그래, 그래! 자네도 몸 조심하게나!"


끼이이익. . . 조용히 문을 닫는다.


'이럴 때가 아니야! 빨리 헤스티아님께 알려야 해!'


릴리는 속마음으로 외치고 나서 바로 헤스티아를 찾으려 나셨다.




던전 18계층 세이프티 포인트의 한 장소.




아구구구구. . . . .

우걱우걱!!

덥썩!! 덥썩!!


벨일행들은 18계층으로 다시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15계층에서 추락해서 떨어졌던 일행들은 18계층으로 내려와서 아키를 만난 다음에 잠깐동안 얘기를 나눈후, 식사준비를 하는 이들을 도와주었다. 그중에 벨은 식사 만드는걸 도와주었는데 시골에서 할아버지와 생활을 하면서 식재료들을 다루는 벨의 실력은 거의 아키와 같은 다른 모험자들에게 뒤지지 않는 요리 실력을 갖추고 있어서, 요리를 같이 도맡아서 하고 있는 루노아와 같이 다른 이들과 함께 요리를 만들었다. 그동안 라울이나 다른 사람들은 음식들을 옮기면서 식사 준비를 하였다. 다만 벨이 음식을 만들면서 식은땀을 계속 흘리고 있었는데, 그건 바로 레피야가 계속 자신을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계속해서 벨을 뚫어지게 처다보면서 주시하였고, 조용히 다가와서는


'또 쓸데없는 짓을 하는지 감시를 하겠습니다'나

'제가 없는동안 이상한 짓 벌이고 다닌건 아니죠?'


라는 등등의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벨을 계속 주시를 하였다. 그래서 이를 지켜보는 엘피와 아리시아 그리고 아키는 벨에게 그려지를 말라고 말리는 일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그녀들은 이들이 음식을 먹는 동안 하나 둘씩 어제 있었던 얘기들을 꺼내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어디서부터 얘기할거야???"


아키가 맨 먼저 대답을 하자, 다프네가 말을 꺼냈다.


"일단은 추락하고 나서부터 있었던 얘기를 하는게 낫지 않을까?"


"아! 그때 말입니꺼?"


"어. 그때 추락하고 난 뒤에 있었던 일이 먼저니까, 그때부터 소개시켜주는게 나을거야."


라울이 입에 음식을 담은채로 얘기를 하자, 다프네가 순서를 밝히면서 얘기를 하였다. 그러자 아리시아가 먼저 얘기를 하였다.


"그렇시다면 일단 저희 얘기부터 들어주십시오!"


"""""예엡!!"""""


이들은 대답을 하였다.


"저희가 그때 당신들이 추락하고 나서 16계층을 샅샅히 뒤졌지만, 추락한 흔적들만 있었고, 당신들이 있을만한 흔적들은 찾지를 못했습니다만, 그때 있었던 일을 먼저 저희에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그 일에 관해선 내가 먼저 설명할께."


아리시아의 질문에 다프네가 먼저 말을 꺼냈다.


"일단 그때 무슨 일이 있었냐면은 우린 던전 아래로 추락하고 나서 다들 온몸을 움직일 수 없는 채로 심하게 다친채로 쓰러져 있었어. 대신 저 사람만 거의 멀정하게 있었고."


다프네가 설명을 하면서 루노아를 가리키면서 대답을 하자, 이번엔 루노아가 대답을 하였다.


"거의 다치지는 않았지만, 나도 꽤 심각한 부상을 입었어."


"당신도 그렇게 심하게 다친겁니까? 그렇지만 지금 보기에는 다들 멀정한거 같습니다만?"


루노아가 설명을 하자 류가 의문이 든채로 이들을 바라보았다. 이들은 확실히 다쳐온 사람들처럼 장비나 옷 대부분이 살짝 찢기거나 바닥을 박은 장비들을 볼 수 있었지만, 상처가 있을만한 흔적이 없었기에 류는 의심 할 수밖엔 없었다. 그래서 루노아는 그 다음 얘기를 설명하였다.


"다들 저렇게 멀정해 보여도 실은 매우 심하게 다친 편이었어. 나도 착지를 하다가 왼쪽 다리를 잘못 짚어서 왼쪽 무릎을 크게 다친 상황이었어!"


루노아는 속으로 화를 내면서 자신이 다쳤던 왼쪽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설명을 하였다.


"그래서 나는 오른쪽 다리는 멀정했지만, 왼쪽다리 때문에 움직이질 못했었거든. 그래서 그 다음 얘기를 누가 설명해 주었는데, 그게 누구였지???"


루노아는 주위를 둘려보면서 같이 있던 일행들을 바라보았다. 그때 카산드라가 불안한 감정으로 얘기를 하였다.


"저기, 저 그건 아마 저하고 다프네짱이었을 거에요."


카산드라는 손을 들고, 다프네를 보면서 대답을 하였다.


"그때 추락했을때 저희들은 거의 정신을 잃기 직전이었어요. 그래서 이 상황을 포기할려다가 문득 생각난게 있었어요."


"그게 뭔데요??"


이번에는 레피야가 이들에게 들이대면서 대답을 하자, 카산드라는 벌벌떠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였다.


"그. . 그러니까. . . 그때 다프네에게 먼저 말을 걸었어요. 아침에 내려가기 전에 미야흐님께 받은 물건들이 몇개 더 있다는 것을 알고, 다프네짱한테도 얘기를 했거든요."


카산드라가 다프네를 보면서 얘기를 하자, 다프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하였다.


"어어. 그때 저 사람이 엘릭서라도 있었으면 치료를 받을수 있었을거라고 얘기를 했을때, 카산드라에게 방금전 얘기를 들었거든. 그때 미야흐님께서 우리가 떠나기전에 주신 물건들중엔 일반적인 듀얼포션이나 하이포션 말고도 해독제랑 엘릭서까지 구비해서 주셨었거든. 근데 솔직히 말해서 그걸 어디다 숨겨두신건지 몰라도 카산드라가 벨이 위험하다고 있는대로 다 챙겨주신 모양이야. 그래서 걱정되는 일이긴 하지만 말야."


"아하하. . 솔직히 미야흐님이 걱정되기는 하네요. . ."


다프네가 설명을 하고 있자, 벨은 미야흐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한숨을 쉬었다. 벨 본인에게 위험이 되는 일에 걱정을 하신다는건 정말 고마운 일이었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 지나치게 친절을 베푸는 미야흐님을 보자면 마음 한켠이 쓸쓸해지기는 마찬가지였다. 왜냐하면 벨의 주신인 헤스티아쪽처럼 미야흐도 가난한 빚에 시달리는 파밀리아들중에 하나였기 때문이다. 원래 미야흐 파밀리아는 가난과는 거리가 먼 파밀리아였지만, 나쟈가 던전에서 팔을 다친것을 계기로 나쟈를 살리기 위해서 디안케프트 파밀리아에게 비싼 의수를 구매해 나쟈에게 주었기 때문에 가뜩이나 비싼 의수로 파밀리아를 가난하게 만들수는 없다는 단원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나쟈 한명을 살리기 위해서 비싼 돈을 들여서 의수를 구매했던 미야흐에게 신뢰를 하지 못한 단원들이 하나 둘씩 떠나면서 나쟈 혼자서 미야흐 파밀리아를 지탱하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나쟈한테 들은 예기로는 주신 디안케프트는 미야흐를 아니꼽게 보았는데 그런 그가 단원 하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비싼 의수를 산것에 대해서 돈을 뜯어내기에 적당한 상황이었기에 이 기회에 의수의 비용들을 받으면서, 미야흐에게 여러번 헐뜯는 일들이 다반시하게 반복되는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현재 단장인 나쟈는 하루빨리라도 많은 돈을 벌 생각이었지만, 남들에게 자신들의 물건들을 돈을 안받고 주는 미야흐에게 화를 내는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났다는게 지금에 이르려서도 반복되기는 마찬가지였다. 벨도 미야흐쪽을 걱정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기는 한 상태였다.


"그래서 우리도 몸을 못움직였을때, 다리를 다쳤던 사람이 먼저 치료를 받고나서, 우리도 치료를 받고 일어날 수가 있었거든."


"그랬구나, 그래서 복장은 많이 해졌는데도 상처 하나없이 멀정했던게 그 이유였구나!"


아키는 그 얘기를 듣고 나서 고개를 끄덕였다. 보통 추락한 사람들이나 심하게 다친 사람들이라면 그 상처가 남아있기는 마련이었는데, 상처가 없이 치유된 모습을 보고는 포션만 가지곤 이렇게 치료할수는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의심할 수 밖엔 없었다. 그러나 주신 미야흐가 챙겨준 엘릭서 덕분에 이들이 무사히 살아남았다는걸 보았기에 그 주신에게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된거야?"

"예? 저, 그게. . ."

"그것이 말입니더. . ."


아키는 그 다음에 있었던 라울과 벨의 상황에 대해 두사람을 바라보며 얘기를 했지만, 말이 없어 보이기에 루노아가 대신 얘기를 하였다.


"그 두사람 기절해 있었으니까, 아마 그 상황에 대해서는 몰랐을걸?"


"뭐어? 그 얘기 정말이야??"


루노아의 얘기를 들은 아키는 깜짝 놀라서 벨과 라울 그리고 루노아를 번갈아 보면서 믿어지지 않는 눈치였다. 하지만 벨과 라울 그 두사람은 사실이라는듯 허탈한 표정을 지으면서 한숨을 쉬었다.


"아하하. . . .네"


"사실입니더! 저희는 그때 기절해 있어서 그 다음 상황은 모릅니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우리가 소년이랑 라울을 업고 몬스터들을 피해서 움직일 수 밖엔 없었어."


그녀들은 그때 바로 움직일 수 밖엔 없는 상황이었다. 안그러면 몬스터들이 모험자들의 피냄새를 맡고 습격해올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기절해버린 두사람을 업고 몬스터들이 나오지 않을만한 장소들을 찾아 그들을 옮기고 다녔다.


"결국엔 몬스터들이 드나들지 않는 장소를 찾아내서, 거기에 숨어 있을수 밖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


"그나마 다행인것은 저희가 숨은 장소에 다행이 몬스터들이 돌아다니지를 않아서, 그 덕분에 편하게 쉴수가 있었어요."


"그렇군요. 그래서 몬스터들의 습격을 받지 않고도 안전하게 있을 수가 있었다는 거군요?"


아키와 같이있던 일행들은 그녀들의 말을 이해하였다. 


"네에.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희가 아침까지 멀정하게 있었던걸 보면은 그 장소가 몬스터들이 태어나지 않는 장소인거 같았어요."


"그럼 미개척 영역이란 말씀이신가요?"


"네에. 아마 그럴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류나 다른 일행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 역시 던전 주변을 수색해서 이들을 찾아보았지만, 16계층에서도 17계층 어디에서도 미개층 역을 찾을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장소가 어딘지 얘길해 보았지만, 그들은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그래서 그 장소가 어딘가요?"


"저희도 몰라요."


"우리들도 숨을 장소를 찾아내느라 던전을 이리저리 해맨 상황이어서 정확한 장소는 몰라!"


이들은 그 장소에 대해 궁금했지만,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기에 그들은 실망하였다.


"아, 뭐야! 결국은 쉴 장소를 찾아낼 상황이었는데, 너무 아깝잖아?"


"그러게. 거긴 우리도 모르는 장소였는데 말야!"


"하아. 이미 지나간 일이라 어쩔수 없다고 쳐요."


". . . . . . ."


라울과 아리시아를 제외한 로키 파밀리아의 세사람은 원정없이도 쉴 장소에 좋아할만한 상황이었지만, 그 장소에 대해 정확히 알고있는 사람이 없어서 아쉬워했다. 다만 류 리온만은 그 장소에 대해서 펠즈에게 들었는지 그냥 입을 다문채로 조용히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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