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사촌간 혼인도 되고

재혼 부부 사이에서 자식만 없다면 의남매끼리도 결혼이 가능하니까

어느정도 실현가능한 이야기인 선에서 납득하며 지켜봤지만..

아쉬운 것은 히나가 나츠오를 바다에 데려가서

우리가 사귄다는 것은 이런 거라면서 바다로 질질 끌고 갔던 장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애당초 작품 내에서도 서로 의붓형제 사이인거 들킨거로 혐오(?) 했던건

세리자와 걔 말고 없었지않았나...? 물론 주인공들끼리 의붓형제인걸

거의 다 숨기느라 눈치채지 못한 그런 것도 있었기야 하지만..

분위기 자체가 우욱 씹.. 의붓이지만 형제자매잖아...라는 인간들이 없었음.

후미야도 처음엔 그래도 재혼했으니 이젠 형제자매처럼 지내야지! 하다가 어느샌가 납득해버리고..

루이,히나의 전 아빠도 그냥 평범하게 납득해버리고~~~;;

거 원래 히나랑 만나던 선생 새끼도 납득해버리고~;;;

나중에 밝혔지만 동창 모두 그냥 납득하는 분위기,

카페의 마스터는 게이라서 애당초 납득하는 분위기..

일부러 연출을 위해서 주변 사람들이 그냥 납득해버리는~~~ 그런 분위기라서

부모도 히나와 나츠오의 관계를 알아버렸을 때 재혼을 후회하는 장면이 나왔으나..

그냥 나중엔 하..얘네둘이 이어주게 했어야했나.. 받아들이는 느낌이었음...ㅋㅋㅋㅋㅋ;;

물론 재혼전부터 알고있엇던 사이니까.. 부모 사정따위 알빠 아니고

우리도 전부터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으니 결혼,연애 가능하다. 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함.

근데 바다로 끌고 들어가는 장면 이후부터는

이 세계관에서는 과연 의붓간 혼인이 사회적으로 매장 당하는 분위기가 맞는가??? 싶었음ㅋㅋㅋ

종반부에 기레기새끼가 이건 특종이다!하고 터트리려고 했지만

주변 인간들이 다 저 모양 저 꼴이래서야 뭐...

그리고 히나가 루이 지키려다 밀치고 자기만 차에 치이고 반 뇌사상태에 된거 좋다 이거야...

근데 서로 좋다좋다 하면서 거의 엔딩은 루이겠구나!!!!!!하는 시점에서

애까지 임신하게 된 상황인데, 히나가 아직도 반지를 간직하고 있었던 걸 보고...

와 울 언니는 내가 이렇게까지 애까지 낳게 생겼는데 아직도 나츠오를 좋아하는거야?

나는 이렇게까지 헌신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히나에게 아내자리를 양보했다?

애당초 그 헌신이.. 음 글쎄... 만화에 나온 장면들만 봐서는

정 많은 가족이나 여친이라면 으레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을 수준의 장면들 뿐이었던 것 같다...

루이 자기는 일하고, 미국서 연수하고 있는데 히나는 그 사이에 나츠오를 챙겨주고 있었다.

그러니까 조온나게 히나가 헌신적이다~ 라고 말하기에는 어...음 난 글쎄다;;;

여기서 혼인신고서 나츠오한테 돌려주면서 언니 보니까 난 결혼 못하겠다.하고

나츠오도 납득해버리고 서로 얘기를 해보자~하는 씬이

아무 대사도 없이 넘어가버린게 크다고 생각함...

물론 언니가 자기를 지켜주려다 뇌사 상태가 되버렸으니까

어느 정도 죄악감도 있었기에 그런 선택을 생각 할 수도 있었겠지

무엇보다도 일단 작가 말로는 루이랑 하루카는 친정댁에서 산다고 나왔지만..

하루카가 크면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까?

친할아버지이자 외할아버지이자.. 외할아버지가 한명 더 있고!

울 아빠가 알고보니 아빠이자 이모부이자 삼촌!

우와! 이모도 따먹고! 울 엄마도 따먹고! 난 울엄마 딸인데,

아내는 이모고 뭐지?? 사춘기쯤 되면 존나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열린 결말이라고 냅두기엔 아 좀 아쉽다..

차라리 히나가 차에 치었을때 충격으로 유산해서

애가 없는채로 이야기가 결말이 나는게

나았을거라 생각함.. 여기서 나는 딸내미인 하루카만 존나게 불쌍하다......라고 생각한다..

뭐 만화 분위기 보니까 만약에 하루카가 다 컸을 때

후속 외전 같은게 또 나온다 하더라도

존나 평범하게 아무일 없다는 듯이 납득~^^! 하고 넘어갈거같긴함..